- 여행旅行이야기

거랑계(渠浪契) 여수 엑스포를 가다 2

安永岩 2012. 6. 4. 02:17

 

거랑계(渠浪契) 여수엑스포를 가다.

 

 

 

                      ▣ 일시 : 2012, 5, 25일 ~ 5, 28일(3박4일)

 

                     ▣ 참석 : 거랑계원 11 명

                                    (김월동부부,안연천부인,박두윤부부,안영암부부,김금진부부,김상호부부)

 

                     ▣ 일정 : 5월25 밤 광양 백운산 '자연향기펜션' 도착 숙박

                                   ☞ 5월 26~27(2일) 여수 엑스포, 광양시,이순신대교

                                   ☞ 5월 28일(1일,부처님오신날))    다솔사(사천) - 남해 창선대교,다랭이마을외 섬일주

 

                     ▣ 숙박지 : 백운산 아래 자연향기펜션(전남 광양시 옥룡면 동곡리 122번지,☏ 061,761,1770)

 

                     ▣ 날씨 : 날씨 복이 있어가는날 부터 오는 날 까지 맑았음.

 

 

5월 27일 (일) -여행 3일째

예약 : 10시 주제관,  14시 해양생물관

자유관람 : 국내기업관, 많은인파로 관람포기.

15시 30분 경 엑스포장을 떠남.

 

 

오늘은 어제와 달리 바람이 좀 있어 선선하다.

다만 구름한점 없는 청명이다.오늘도 어제와 같이 광양서 이순신대교를 넘어

엑스포장을 가는데 뭔가 느낌이 이상하다? 왠걸? 엑스포를 몇 키로미터를 앞두고

차가 밀리기 시작했다.시간은 9시가 다되어 가는데...주제관 10시 예약이 걱정이다.

하는수가 없잖은가? 못 보드래도 방법이 없다.오늘은 연휴 둘쨋날,일요일이다.

내일은 부처님오신날이라 연휴의 중심이다.그러니 엑스포에 몰릴 수밖에~

하여튼 9시 30분쯤에 4문과 정문에 도착하여 보니 어제와 달리 문에 사람들이 인산인해다!

일행들을 4문에 내려 주고, 상호는 장애자주차장으로,나와동이형님은 1문쪽

여수삼일중학교운동장에 차를 주차하고 가까운 오동도1문으로 가니 역시나

인산인해다! 이대로 들어 가면 11시에도 들어 갈 수가 없겠다 싶어

궁리를 하다 조직위 사람들을 만나 주제관10시예약을 애기하니 간신히 넣어 주었다.

물론 우리 일행들도 다행히 들어와서 10시 주제관을 관람하였고, 동이형과 나는

10시30분에 입장하여 무사히 주제관을 관람하였다.다른 관과 달리 카메라를

금해서 사진으로는 남기지 못했지만 바다의 오염과 우리가 영원히 함께할 바다의

이야기는 감동으로 다가 왔다. 

 

 

크루즈 유람선과 거북선

물론 운행을 하고 있는 실제 배들이다.

막 들어 온 거북선에서 관광객들이 내리고 있다.

 

 점점 늘어나는 관람객들~

원래 오늘은 스카이타워 와 국내 기업관을 볼 요량였는데

벌써 꽉들어차서(주제관을 보고 나오니~)2~3시간은 기다려야 할 것 같다.

걱정이네~~~

 

 이 곳에서는

폐사이로(폐시멘트탑)을 이용하여 만든 뱃고동 음색의 파이프오르간 (세계기네스북에 오름)

연주음악을 듣고 스카이타워 꼭데기에서 남해안과 박람회장 조망을 즐기고,

국내 기업관 중에 포스코와 삼성관을 꼭 보기를 권한다.

물론 이 모든 것은 관람객이 적을 때 기대할 수 있겠다.

그럴려면 일요일을 피해 평일이면 가능하다.

 

 

국내관쪽 거리 공연

 

 

 

 

 

 

점점 늘어 나는 인파들로 다른 관 관람은 이미 포기다.

이를줄 알았으면 어제 최대한 봐 놓는 건데~~~후회하면 뭐하노?

 

 오후 2시 예약된 해양생물관을 보고 엑스포장을 빠져 나가기로 했다.

 

 

 

 

인파들을 보라!!!

저녁에 방송을 보니 11만명이 모여 들어 난리가 났단다.

아쿠아리음에 7시간 줄을 선 끝에 관람을 하였다고 하고,

예약한 사람과 새벽같이 줄을 선 사람간에

싸움이 생겨 나리가 났고 부랴부랴 조직위에서 내일(28일)부터는

전면 예약제를 폐지한다는 뉴스까지 났다.

예약제와 선착순 !

 장단점이 있지 않을까?

예약제를 하면 지루하게 줄을 서지 않아도 되고 그 시간에

다른관을 유용하게 볼 수 있어 시간관리가 좋다.

하지만 부조리가 있을 수가 있겠다.

선착순은 공평해서 절대로 잡음이 있을 수가 없는데

기다리는 시간이 인내를 요한다.

  

 

조직위에서 좀 착오를 한 듯 했다.

5월26~28 일은 5월 가정의 달에 마지막 황금연휴가 아닌가?

그러면 당연히 많은 인파가 몰릴 것을 충분히 예상해야 했다.10만명은 예상할 수 있지 않았을까?

연휴 중간 27일은 일요일에 날씨까지 좋아 엄청 사람들이 물 밀듯이 들어 왔지만 느낌에

오늘은 사람들이 많구나? 정도였는데~11만명이 입장하였다고 하니 놀랐다.

하기사 엑스포장이 워낙 넓어 그렇게 복잡함을 느끼지 못했는데 다만 테마관마다

늘어선 줄을 보고는 우리들도 관람을 포기하고 서둘러 엑스포장을 떠났으니~

많이 오긴 왔나 보다. 무엇보다도 점심시간이 조금 지났는데 도시락과 음식 일부가

매진이 되었다고 하니 난리가 났네~ 나긴... 

 

 

 

 어제는 캄보디아의날,오늘은(27일)호주날이다.

기념퍼레이드를 하는 모습

 

 

 

 

 

 넘쳐나는 인파들...

 

 

 오후 2시 해양생물관 관람

미리 예약해 놓았기 때문에 입장이 쉬웠다.

밖에는 줄이 장난이 아니다.

그러니 싸우고 난리가 났지~

 

 

 

 

원래 밤에 빅오쇼를 한번 더 보기로 계획했었는데 생각외로 너무 많은

사람들이 들어 오는 바람에 해양생물관을 끝으로 서둘러 엑스포장을

빠져 나오기로 했다. 그렇치 않으면 11만명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는

날엔 사람과 차가 뒤엉켜 시내를 못 벗어날 것 같아 미리 빠져 나오기로 했다.

이는 정말로 판단을 잘했다.엑스포에서 하루반 이상을 있엇으니 서운함은 없었다.

다만 모두가 빨리 벗어나 공기좋은 백운산 아래 숲속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면서

쉬고 싶었다.이왕이면 오늘은 마지막 밤을 보내니 삼겹살파티라도 해야 갰다.

 

 

 

오후 3시 30분에 여수를 출발하여 다시 이순신대교를 지나

광양 중마동에서 저녁에 먹을 삼겹살과 술,음료,과일등 장을

잔득 봐서 백운산에 도착하니 오후 5시가 조금 넘었다.

 

 

복잡한 여수엑스포를 벗어나 여기 백운산에 돌아 오니 살 것 같았다.

펜션 주인장의 고기 불판을 준비하는 동안에 나는 또 다시 옥룡계곡(백운산계곡으로

나는 임의로 불렸는데,옥룡계곡이란다.동네가 옥룡리이다.)에 풍덩~어린애처럼

몸을 던지고 물에서 한참을 놓았다.얼마나 시원하고 좋은지~말로 표현이 안된다.

거기다 여수막걸리를 삼겹살에 한점 하니 신선이 된 기분이다.

오직하면 동이형님 표현대로 '아~행복하다!'했을까?

정말로 동이형님은 평상에서 잠시 눈을 붙이고 나드니

아~행복하다!!! 했다.

 

내가 풍덩~ 들어가 놀았던 옥룡계곡이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이 순간에도 이 계곡의 물맛을 잊을 수가 없다.

언제 다시 가 질련지...

 

 

복잡한 엑스포장에서 벗어나 백운산 아래 자연향기펜션 아래 계곡옆에서

숯불 삼겹살 파티를 하면서 여수막걸리, 맥주, 소주, 각자 원하는 술을

한잔씩 하니 천당이 따로 없네~ 여기가 천당이네~~~^^*

 

 

 

동이형님

연신 '아~~~행복하다!^^*'

정말로 진심으로 감동 먹어 하는 말였다.

우리 모두가 그랬다.

 

여기에 보이지 않는 사람은 방에서 쉬고~

 

 

이번 여행에 무엇보다도 몸이 불편한 두윤형님내외를 모시고

같이 왔다는 것이 더욱 뜻깊고 가슴이 저려 온다.

형님! 다음에는 지금보다도 더 건강해야해~

그래야 오래도록 우리와 함께 놀려 다니지~

항상 고개를 끄덕이신다.그렇게 하겠다고...

 

 

백운산 자락 자연을 벗하면서 나는 평소에 먹는 막걸리량을

몇 배나 먹었다.기분이 너무 좋아~좋아서~

 

내일(28일) 부처님 오신날이라 상행길에 절에도 가야 하고

 갈 길이 멀어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밤 10시 취침.

그렇게 하여 3일째 밤이 깊었다.

 

 

 

5월 28일(여행 4일째)

▣ 일정 : 다솔사(사천),사천대교,창선대교,남해 다랭이마을 과 섬일주

 

*

아침에 여유를 부린다고 좀 늦게 일어 났다.

일어남과 동시에 그대로 옥룡계곡에 다시 풍덩~!!

아침이지만 그렇게 차지 않아 간밤에 먹은 술 기운도 있고 하여 오히려 시원했다.

아침 먹고 3일간 정이 덤뿍 들었던 자연향기펜션을 뒤로 하고 출발했다.

오늘은 부처님 오신날이라 여기서 그리 멀지 않은 곳,사천 다솔사로 향했다.

평소에 가고 싶었던 천년 고찰, 숲이 좋고, 녹차香이 가득한 아름다운 절,

다솔사 多率寺를 간다.

 

다솔사 입구 솔숲을 걸어가고 있는 일행들...

 

차가 올라 가지만 우리들은 다솔사의 솔 숲을 걷고 싶어 아래에 차를

도로변에 세워 두고 걸어 올랐다.부처님 오신날,부처님을 맞이 하기 위해 오른다.

 

'많은 군사를 거느린다'는 그 이름처럼 다솔사로 오르는 길은

하늘 높이 뻗은 소나무들이 빽빽하게 길 양옆으로 사열하듯이 서 있었다.

그윽한 솔香을 맡으면서 우리는 오름을 즐긴다.

 

솔숲이 너무 좋아 금진, 상호는 연신 폰사진 셔터를 막~눌러 된다.

보라~ 숲 길이 아름답지 않은가?

 

 

오르는 숲길 우측 바윗돌에'어금혈봉표御禁穴封表'

이곳 봉명산일대가 명당으로 알려지면서 묘를 쓰려는 세도가가

나타나자 임금이 명을 내려 묘를 못 쓰도록 한 징표

 

 

다솔사는 신라 지증왕때 창건되었고 의상대사가 영봉사로 이름을 짓고 

도선국사가 다시 다솔사로 개칭하여 오늘에 이르렸다.

이 다솔사가 유명한것은 김동리선생,한용운선생 때문이다. 

 

대양루

 

와불을 모신 적멸보궁

법당 뒷편에 사리탑이 있어 법당에서 사리탑이 보이도록 했다.

보통 적멸보궁은 법당에 불상을 모시지 않는데 이곳에는 와불을 모셔 놓았다.

 

우리가 간시간에 법당에 큰스님과 지방유지,신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처님오신날 봉축행사를 하고 있었다.시간이 허락했으면 봉축행사를

끝까지 참여하고싶었는데...많이 아쉬웠다.이러한 기회가 잘 오지 않는데...

 

부처님 오신날,연등들...

 

사리탑

적멸보궁 뒷편에 있다.경건하게 참배하고 있는 신도들...

우리들도 이곳을 경건하게 참배하고 3바퀴씩 돌았다.

 

안심료安心寮

요사 안심료는 김동리선생의 '등신불' 만해 한용운선생의 독립선언서 초안이

마련된 곳으로 유명하다.

이날 안심료는 절에 오신 손님들을 위해 식사를 제공하였다.

우리 일행들도 이 곳에서 맛있는 점심식사를 보시받았다.

 

 

 

 

 

 

 

 

 

다솔사는 자연의 향이 그대로 묻어 나는 고즈넉한 절였다.

여유를 갖고 다시 한번 더 찾고 싶은 절이다.

더우기 주변의 나무 숲이 너무나 좋아 이다음에 다시 찾으면

꼭 절 뒤로 난 봉명산을 올라 주변을 보고 싶다.

과연 어금혈봉표를 내릴 만큼 명산인지...

 

*

우리 일행은 다솔사를 나와 사천대교를 지나 남해관문인 창선대교 앞

정자에서 과일도 먹고 백운산 아래에서 사온 매실막걸리도 마시고...

하면서 창선대교 전망을 즐기면서 휴식을 취했다. 

 

 

남해관문'창선대교'전경

 

 

 

 

 

 

이렇게 과일도 먹고 매실막걸리도 마시고...

 

참으로 행복한 시간였다.

이후 창선대교를 지나 남해 다랭이마을,남해섬 일주를 하고 남해고속도로,구마고속도로를

거쳐 밤 8시경 포항에 도착하여 저녁식사후 경희회식당에서 커피 한잔하고 헤어졌다.

후식으로 다음날 29일 저녁에 참석 못한 약국형님과 내일 다시 제주도를 들어가는

동이형님을 모시고 경희회식당에서 조촐한 식사를 한끼하면서 여행의 뒷애기를 하면서

즐거운시간을 함께 했다. 거랑계~화이팅!!!  

 

2부,끝.

 

♡ 결론 ♡

3박 4일 동안 여수엑스포를 마감하면서 덤으로 백운산 맑은공기를 마시고

이순신대교,다솔사,남해 다랭이마을을 거쳐 섬일주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여행을 마감했다.다들 아쉬운 마음이다.또 새로운 정이 듬뿍 들어서

그런 것이다.여행이란 사람을 그렇게 친근하게 만드는 것이다.

다들 아쉬웠서 이러한 기회를 자주 만들자고 이구동성이다. 아마 송이가

날 때 쯤에는 다시 자연휴양림에라도 다녀오자는 애기다.조~치~

애써 해외에 가면 뭐~하노? 이렇게 국내라도 즐거운 마음으로

다니는 재미도 솔솔 하잖은가?우리가 다니면 얼마나 더 다니겠는가?

금지이 동생 말마따나 한 50년은 더 다닐려나~~~ㅎㅎ

이번 여행에서 제일 욕 본 사람은 처음부터 끝까지 상호동생 내외가

수고 많았고 그외 십시일반 음식을 준비한 형수님,제수님들의

노고가 많았다.그리고 한사람도도 눈살찌푸리는 사람없이 시종일관

화기애애하게 행복하고 즐거운 여행였다.3박4일이 짧을 정도로

아쉽고 그렇네~ 조만간 다시 길을 나서야 겠다.ㅎㅎ

거랑계! 화이팅이다~!!!

모두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