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山行이야기

[양산] 천성산 화엄벌 억새 산행 2

安永岩 2012. 10. 9. 02:22

 

천성산 화엄벌 억새 산행기 2

 

                             화엄벌 억새

 

일 시 : 2012,10,6(토) 06:30 ~13:30

산행지 : 천성산(920m) 화엄벌

산행코스 : 홍룡사주차장(대석리) - 홍룡폭포 - 홍룡사 - 화엄벌 - 천성산 -

삼거리 - 원효암 - 편백나무숲(원효암계곡) - 주차장,원점회귀산행

( 쉬엄쉬엄 충분한 휴식시간 포함 6시간 정도 소요 )

참고로 '국제신문 근교산' 리본을 따름.

 

 

 

양산 천성산은  내원사코스로 여러번 갔지만 늘 화엄벌이 가고 싶었다.

억새는 11월이면 늦기 때문에 10월중으로 가야한다.그래서 갑자기 없는 시간을

쪼개어 새벽 4시 30분에 양산으로 해논 것이다.5,6시간을 산행해도 저녁 장사시간은

충분히 맞출 수가 있기 때문에 실행에 옮긴 것이다.나는 항상 그렇다.

특히 누워서 잠을 자기 전에 이맘 때 쯤에는 어디가 좋드라~

생각하면서 가고자 하는 장소를 대충 그린다.목표가 정해지면

날짜와 시간을,그리고 날씨도 미리 체크해서

밤11시나 아니면 새벽에 해놓는다.

천성산 화엄벌도 그래서 온 것이다.

 다~내가 좋아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하나도 피곤하지 않고

오히려 산행 내내 즐기만 하다.

가게 주방에만 생활하다가 공기 좋은 대자연을 마주하고 있으니

날아 갈 것만 같다. 야~호~ㅎㅎ  

 

 

1편에 올린 화엄벌사진을 몇장 반복해서 올립니다.

 

 

 

 

 

 

 

 

화엄벌의 야생화

 

화엄벌에는 억새말고도 사이사이로 야생화가 지천으로 피어 있습니다.

이름은 잘 몰라도~ 보기가 좋습니다.

여기는 한개라도 채취를 하면 큰일 납니다.

그저 감상만 할 뿐입니다.

 

 구절초

 

 쑥부쟁이

우리가 보통 들국화라 하지요

헌데 구절초와 쑥부쟁이의 구별법은?

구절초는 꽃이 흰색,쑥부쟁이는 연한보라색이라네요.

내가 보기에는 모양은 똑 같습니다.

 

 

 

 

 

 

 

 

 

 

 

 

이렇게 억새 사이로 야생화가 이쁘게 피어 자태를

뽑냅니다.

 

 


천성산 화엄벌 억새 탐방을 1편에 이어 2편에서 계속 합니다.

1편은 화엄벌 억새 이야기,2편은 정상을 빙돌아 원효암으로 내려 가는 이야기입니다.

 

              억새가 아닌 산죽입니다.멀리 천성산 공룡능이 보이고~

 

 

1편에도 이야기 했지만 천성산 정상은 접근금지구역입니다.

즉 지뢰매설지역으로 아직도 지뢰를 다 파내지 못했는 모양입니다.

그래서 삥~둘러서 원효암으로 내려 가는데 그 길이가

만만찮네요.

 

 

 

처진 철조망 사이로 어김없이 억새는 피어 길손을 반깁니다.

반대편 능선은 제가 지금 가고자 하는 삼거리입니다.

저 능선을 올라 서서 또 그 너머로 빙~돌아

원효암으로 갑니다.

 

우측 끝봉우리가 천성산정상입니다.

우리 곁에 다가 올 날은 언제 쯤 일까요?

 

 

◈ 지도에 표시된 삼거리 이정표  

 

지나온 화엄벌,홍룡사,그리고 천성산 제2봉 가는 삼거리입니다.

 

 

여기서 천성산 제2봉은 2km 이네요.

몇 번 올랐지요,내원사에서 오르면 대게 2봉을 목표로 삼아 원점회귀 산행을 합니다.

즉 공룡능이나 성불암계곡,내원사계곡은 모두 제2봉을 목표로 하지요.

오늘은 홍룡사방향 원효암으로 내려 갑니다.3.4km라 만만찮네요~

 

 

삼거리 바로 앞에 전망 좋은 암반이 있습니다.

그곳에서 잠시 전망도 즐기고 쉬어 갑니다.

 

나 돌바우~ 폼이 좀...어께에 아직도 힘이~

 

주변을 둘러 본 경치입니다.

 

 

 

6시 30분에 시작하여 지금은 10시21분이네요

아직도 갈 길이 먼데~ 뭐가 바쁠게 있나?

쉬엄쉬엄 구경하면서 내려 갈 것입니다.

 

제2봉 가는길

 

 

앞에 임도는 웅상 미타암에서 올라 오는 길이고

좌측 멀리 제2봉도 가물 보이고

더멀리 희미한 산 실루엣은 대운산 마루금 같네요

조만간 웅상 법수원계곡과 미타암 하늘릿지를

한번 찾을까 합니다.

 

내려 갈 방향. 천성산정상이 저 끝트머리에 보이고~

 

양산쪽 산 파노라마

 

 

대곡지와 양산이 보이고~

 

 

다시 제2봉쪽 풍경

 

 

 

마음에 드는 사진~ㅎㅎ

 

 

 

◈  하산

 

천성산 정상 아래로 빙~돌아 갑니다.

 

 

나무테크로드

원효암가는 임도입니다.

 

이정표와 저 위에 건물은?

군사시설 같습니다. 지뢰가 어쩌고 하는 걸 보면~

역시 출입금지구역입니다.

 

 

한무리의 산꾼들이 이제 지나 갑니다.

 

 

늦은 아침 겸 점심을 여기서 먹었습니다.

 

 

 

원효암

원효암입니다.

산길은 좌측으로 바로 내려 가지만 경내를 둘러 봅니다.

워낙 높은 곳에 위치한 암자이고 더우기 원효대사와 관련이

있는 암자이다 보니 자연 둘러 보고 싶어 지네요.

헌데 내려 가보니 여기까지 올라 오는 길이 장난이 아닙니다.

엄청 먼 거리에 경사도 급하고 무엇보다도 돌길이 사람을

잡습니다.그래서 여기 까지 전용버스가 임도를 따라

신도들을 태우고 다니나 봅니다.

 

 

원효암은

대웅전 공양간 요사체 산신각 종각으로

ㅡ 字형으로 길게 한줄로 세워져 있습니다.

 

내고장 포항호미곶에서 방생법회를 한다는 현수막이 걸려 있네요.

반갑~데~요.그 리고 여기서 보는 경치가 좋습니다.

 

원효암에서 본 경치, 어때요?

줙~이지요? 눈이 시원합니다.벌써 산이 물들기 시작하네요~

 

 

 

빨갛게 물든 낙엽송단풍과 푸른 녹음이 대조가 되네요.

그래도 위에서 부터 약간씩 노란물이 들기 시작하네요

바야흐로 가을입니다

 

 

쉼터바위

조금 내려 오면 길가에 쉼터바위가 있는데

 경치가 좋고 쉬기에도 안성마춤입니다.

 

 한시간 여를 내려와 첫 만난 원효암계곡에서

 

 

 

 

 편백나무숲

천성산에 편백나무가 있다는 것을 여기와서 알았습니다.

전라도 축령산에만 있는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우리나라도 곳곳에 있네요

편백나무에서 발생하는 피톤치드가 항균작용으로 암치료에 효과가 있다지요

그리고 알레르기 피부에도 좋고 하여튼 공기를 정화하여 깨끗하게 한다고 하니

사람에게는 이로운게 틀림이 없나 봅니다.

 

이곳 천성산 상북면 대석리 원효암계곡에는

제법 큰 면적에 수령이 1~50여년된 듯한 편백나무가 울창합니다.

다만 산경사지에 전부 자라고 있어 쉬기에는 좀 힘들 것 같네요.

길도 완전 돌밭이고~ 市에서 좀더 투자를 하여 길도 좀 마사토로

바꾸고 편백나무 숲 사이로 다닐 수 있게 산책로도 새로 만들고

쉴 수 있는 정자와 평상, 벤치를 많이 설치 해 주시면 좋겠네요.

앞으로 기대해 봅니다.

 

마음에 드는 두번째 사진

편백나무의 좋은공기를 받아서 그런가~ 더 살아 있네...6시간을 걷고도 말이지

 

 

 

이러한 편백나무 숲이 엄청 많습니다.

 

 

 

 

원효암계곡

 

 

 

 

 

 

 

 

 

주차장 옆 鐘모양의 화장실

다 왔습니다.

이 화장실 위가 주차장입니다.

 

화엄벌 접근은 아무래도 홍룡사 뒤 편으로 올라 가는 것이 쉬울 것 같네요

원효암계곡길은 돌밭에다 경사도 장난이 아니고 길도 훨씬 먼 것 같네요

다만 편백나무숲을 볼려면 하는 수 없지만...편백나무 숲은 입구에서

20~30분이면 갈 수 있습니다.돗자리 깔고 종일 산림욕을 하고 내려

오면 좋을 듯 합니다.더구나 경치 좋은 계곡이 옆에 있어서

금상첨화입니다.

 

 

천성산 화엄벌 초입입니다.

좌측 홍룡사로 해서 우측 원효암계곡으로 내려 와지요

5시간이면 가능할 것 같은데,여유를 부리다 보니 6시간이 걸렸네요.

수고했습니다. 새삼 지탱해 준 다리가 고맙네요.

고맙다, 내 다리야 ! 화이팅!!!

홍룡사계곡에서 열 받은 다리를 물에 담급니다.

이른바,탁족이라~~~아이고 시원해라~

 

 

홍룡사계곡모습

 

 

 

 

 

 

 

 

 

<2012,10,6,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