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山行이야기

포항근교산 : 연일 소형산(140m),옥녀봉(225m) 한바퀴산행

安永岩 2012. 9. 5. 01:18

 

포항 연일 자연생태숲길,

소형산(140m),옥녀봉(225m)을 원점회귀 산행

 

        옥녀봉에서 본 포항시가지 전경

 

태풍 볼라겐,텐진영향으로 활어가 없어 또 가게(경희회식당)를 쉬게 되어 근교산에

갈 요량으로 길을 나섰다.며칠 전 부터 찜 해둔 연일 생태숲길을 찾아 나선길인데

시간도 있고 하여 연일생태숲길중 제일 긴 코스인 부조정,솔숲오솔길,옥녀봉길로 하여

중명자연생태공원을 거쳐 중명1리로 하산 하는 코스를 택했다.

 

몇 년 전 부터인가 제주도 '올래길',지자체 '둘레길'이다 하여 떠들썩 한데

사실은 그 길이 우리 조상들의 삶의 애환이 깃들인 길이다.

동네와 동네 사이로 마실 가는 길,고개를 넘어 장으로 가는길,어촌과농촌의 물물교환으로

가는길, 어려운 시절에 나무하려 가던길,등등 수많은 사연을 간직한 그 길은 고달픈 삶의

길였던 것이다. 그 길이 최근에는 둘레길이라는 이름으로 우리 곁에 다가와 있다.

우리 고장에도 해안가'파랑길'이라하여 해변길도 있고,도심지에서 강변따라 걷는 강변길도 있고,

구룡포에 목장성길을 따라 걷는 역사의 길도 있고,연일에서 처럼 동네를 연결하던 

산길이 있는데...오늘 나는 그 산길을 걷기 위해 왔다. 

 

 

<등산안내도>

한바퀴 돌아 온 길을 노란색으로 표기했다.

 

 

 

오늘 산행길 코스 :

중명1리 부조정 입구 - 부조정 - 솔숲오솔길 - 해넘이전망대 - 장승 - 농바위 - 옥녀봉

해맞이전망대 - (좌측) - 중명자연생태공원 - 중명2리마을 - 중명1리 - 부조정입구

 (원점회귀,3시간25분)

 

 

※ 지도에 표기된 보부상길(연일대교~부조정입구까지,3.5km)은 형산강변 따라 나 있는 길이라 차로 달렸고,

읍성길(영일읍성~읍민운동장까지,2.77km)은 반대 방향이라 다음 기회로 미루고 오늘은 소형산과 옥녀봉을

거쳐 중명자연생태공원으로 하산하는 원점회귀 코스를 다녀 왔는데 산행거리가 만만잖다.

 

-부조정입구에서 옥녀봉까지 :5,390m

-옥녀봉에서 해맞이전망대까지 : 320m

-해맞이전망대에서 중명자연생태공원입구 : 1,540m

-그리고 생태공원입구에서 중명1리 부조정입구까지 :약2,000m

따라서 合9,250m 거리 인데 거의 평길 수준이라

시간은 3시간 조금 더 걸렸다.

 

 

 

오늘 산행 깃점 부조정(扶도울부,助도울조,亭)입구입니다.

연일대교을 건너자 마자 우회전하여 강변을 따라 끝까지 가면

좌측으로 중명1리 마을로 들어 가는 초입에 있다.

 

소형산(부조정,140m)까지 0.58km

옥녀봉(225m)까지 5.39km 라 일단은 옥녀봉까지 갑니다.

여기서 운제산 정상까지 13km라 한번 해볼만한데...언제? 누구와?

 

  

부조정자까지는

가파른 급경사길을 지그재그로 올라 갑니다.

능선에 올라 서서 바라 본 경치입니다.

형산(250m) 과 제산(205m) 사이로 형산강이 흘러 갑니다.

멀리 안강 자옥산과 도덕산이 보이네요.

 

연일 자명리입니다.

 

유강 대단위 아파트촌입니다.

 

드디어 부조정 정자입니다.

여기서 보는 경치가 좋습니다.

우리가 포항에서 경주로 가는길에 터널을 지나기 전에 형산강 너머로 보이는

야트막한 산 정상에 정자가 보이는데, 그 정자가 바로 扶助亭입니다.

 

 

 

부조정에서 주변을 조망합니다.

오늘 둘레산행길에서 전망이 좋은 곳이 여럿 있는데

한결같이 포항시와 그 주변 그리고 영일만의 바다가

그림같이 다가 옵니다.

그 전망대가

바로 이 부조정과 옥녀봉,해맞이전망대가 있습니다. 

사실은

오늘 산행의 의미도 바로 그 곳에서 보는  전망입니다.

 

 

 

 

 扶助亭에서 본 전망입니다.

 

유강 아파트단지와 그 앞에 유유히 흐르는 형산강

 

형산강,자명리,유강 아파트단지

 

 

포항시 전경

형산강,포스코,영일만 바다 그리고 멀리 호미곶 땅끝이 보입니다.

바로 앞에는 연일평야입니다.

 

형산강과 자명리

※ 전망사진을 많이 올립니다. 그 만큼 전망의 경치가 좋습니다.

 

 

형산(250),형산강,제산(205),그너머로 안강 도덕산群들...

그 옛날에 형산과 제산이 같이 붙어 있었다는 전설이 있는데~

그 애기는 나중에 한번 알아 보아야 겠네요?

 

 

 

 

扶助亭을 뒤로 하고

이제 본격적으로 긴 여정의 숲길을 갑니다.

 

 

옥녀봉가는 길에 대나무 숲길

 

 

대나무 터널도 지나고~ 이 곳은 대개 음산한 분위가 돕니다.

 

 

 

음산한 대숲을 지나니 편안한 잡목길입니다.

 

 

길가에 자생하는 풀꽃도 보고...

 

칡꽃

 

 달개비

 

며느리밑씻개


 

 

소나무가 좋은 솔숲에 들어 섭니다.

 

 

 

 

가면서 형산에 있는 형산절도 당겨 보고...

나중에 시간이 나면 가볼까 합니다.

 

 

옥녀봉 가는 중간 쉼터에서...

여기서 해넘이전망대가 지척입니다.

 

 

돌탑 옆에 평상과 벤치가 있어 쉬어 가도록 해 놓았네요

 

 

지금까지 걸어 온길이 3.15km 이고

옥녀봉까지는 1.76km 를 더 가야 합니다.

 

 

 

연일 생태숲길에 부착된 명언과

켐페인글씨,계몽글씨,이정표가 산행길에

부착되어 있어 지루한지 모른다.

 

 


 

 


 

 

해넘이전망대입니다.

 

 

해가 넘어 갈 때 보면 장관이겠네요.

지나갑니다.여기서 한무리의 산악자전거팀을 만났습니다.

걷기도 힘든길을 자전거로 ~ 대단한 열정입니다.

 

강동면 왕신리 쪽 풍경입니다.

최근에 공단이 들어 설 자리를 이렇게 조성해 놓았네요.

저 아래 차로 평소에 지나 다닐 때는 몰랐는데...

이렇게 산을 타면서 내려다 보니 산을 꽤나 많이 파 뒤서낳네요 

멀리 경주천북산업단지도 보입니다.

우리 山野는 이렇게 말없이 나날이 파뒤서지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자연의 재앙이...생각하면 무섭습니다요.

 

운제산갈림길입니다.

스틱이 꼽힌 방향이 운제산가는길입니다.

여기서 이정표에 8.63km라고 적혀 있네요.

언제 이 길로 갈 날이 있겠지요?

옥녀봉은 좌측 너른길로 내려 갑니다.

아까 길과 달리 마사토 너른 길이네요.

 

 

연일생태숲길에는 이정표가 잘 되어 있습니다.

 

 

편안한 길이지요.

이런 길이 계속 이어집니다.콧노래가 절로 나오는 길입니다.

 

 

길가에 솟대와 장승이 반깁니다.

 

 

지나온 길도 쳐다 보고...

 

 

 

 

 

 

농바위입니다.

아무리 보아도 농(籠)같지는 않은데....

 

 

계속 길을 갑니다.

가만히 보니 느낌에도 빙~ 도는 길 같습니다.

 

 

녹녀봉 가는 길에 만들어 놓은 쉼터인데 잡풀이 우거졌네요.

 

 

 

 

연일읍민운동장쪽에서 올라 오는 삼거리 입니다.

 

 

이제까지 4.88km을 걸어 왔네요,

여기 삼거리에는 각종안내판들이 세워져 있습니다.

 

 

 

 

 

 

 

삼거리에서 직진하여 옥녀봉으로 갑니다.

 

이 옥녀봉 이정표를 내려 왔서 발견하였습니다.

새로 너른길을 내다 보니 이정표가 높은 곳에 나무에 걸려 있네요.그러면 어떻게

옥녀봉을 찾아 갔는냐고요? 가다 보니 큰 길 옆 우측에 조그만한 길이 있는데...쳐다 보니

그곳이 꼭 옥녀봉 갔드라구요.그래서 올라 가 보니 옥녀봉입디다.

산행을 오래 하다 보면 感이라는 것이 있잖아요?

 

 

오늘의 최고봉 옥녀봉(玉女峯,225m)

 

벤치 뒤에 매직으로 옥녀봉(220m)라고 적혀 있는데 지도를 찾아 보니 225m이네요.

옥녀봉이라는 표시는 아무곳에도 없습니다.다만,산불감시초소와 삼각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주변애 여기 보다 높은 곳이 없는 것을 보니 옥녀봉이 틀림없습니다.

자~ 옥녀봉에서 보는 포항시전경과 주변을 함~보세요.

눈이 다 시원합니다.디카 사진이라 선명하지 못해서

그렇치 경치는 쥑입니다요~~ㅎㅎ

 

영일만의 기적,포스코가 있는 포항시 전경사진입니다.

 

 

 

 

 

유강,지곡,sk,대이동 아파트단지가 한눈에 들어 옵니다.

그리고 멀리 내연산 향로봉 마루금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있습니다.

 

 

연일읍민운동장가는길이 아래로 보이고

그 너머로 연일,대송,오천의 연관산업단지가 한눈에 들어 옵니다.

 

운제산전경입니다. 그 아래 길은 건천가는 산업도로입니다.

 

 

포항시 전경을 당겨 봅니다.

이 경치는 옥녀봉에서 볼 수 있는 최고의 전망입니다.

야경은 어떨까요? 상상에 맡깁니다. 

 

 

 

여러 각도에서 구도를 잡아 봅니다.

 

 

 

지나온 길...형산 쪽 전망입니다.

 

 

기념으로 날짜,시간을 넣고 찍어 봅니다.

9시 50분에 출발하였는데 현재 시간이 11:59 이네요

옥녀봉까지 2시간 조금 더 걸렸네요

5.39km 을 왔습니다.

 

옥녀봉 삼각점,불국사표시가 있습니다.

 

해맞이전망대 가는 길에 본 소나무가 멋스럽네요

 

 

옥녀봉에서 해맞이 전망대까지는 370m,

그리고 능선으로 해서 중명생태공원입구까지는 1200m인데

능선으로  가지 않고

320m 급경사길로 내려서면

중명생태공원을 거쳐 가는 길로 갑니다. 

 

해맞이전망대

아래는 이곳에서 본 포항시내와 주변 조망입니다.

옥녀봉에서 본 조망과 거의 일치합니다.

 

 

 

 

 

 

 

포항시내와 포스코,영일만을 달겨 봅니다.

이곳에서 야경은 보지 않았지만 멋있을 것 같네요^^

언제 이곳에서 야경을 보고

그리고 해맞이 일출도 볼 날을 기대해 봅니다.

 

드디어 중명자연생태공원에 도착하였습니다.

해맞이전망대에서 320m 급경사길을 내려 오면

만나는 자연생태공원 끝부근입니다.

 

옥녀봉이라고 이정표가 표기 되어 있습니다.

 

 

중명자연생태공원은

아직도 공사 중인데 큰공사는 다 끝이 났고 진입로 공사만 남은 것 같습니다.

이공원은 경북수목원과 같이 자연생태공원으로 만들어 벌써 알게모르게 사람들이 다녀 가고 있다네요

저도 오늘 이곳을 처음 접합니다.

오늘 산행의 의미는 정상에서 전망과 이 자연생태공원을 제 눈으로 확인하고자 함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배리 굳(very good)입니다. 

우리 고장에 바다와 관련된 테마만 있었지 자연의 공원은 없어 늘 아쉬워했는데...

환호해맞이공원이 그나마 시민들에게 위안을 주고 있고

경상북도수목원은 좀 거리가 머네요.

그래서 시내와 가까운 곳에 이런 멋진 자연생태공원이 생겼다고 하니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정식이름은 중명자연생태공원입니다.

오늘은 개략적으로 보시고 따로 내고장명소이야기편에 자세히 다룰께요^^

 

얕은계곡을 끼고 좌우로 테마별로 잘 꾸며 놓았습니다.

특히 야생화원이 돋 보이네요.

 

오르는 중간 중간에 통나무벤치도 있고 평상도 있습니다.

전망좋은 언덕에는 정자도 있고요.

정자는 대략 7개 정도가 있는 것 같네요.

 

 

 

이런 넓은 길도 있고요~

바닥에 마사토흙을 좀 더 많이 깔았으면 합니다.

전라도 강천산군립공원 처럼 말입니다.

거기는 입구에서 맨발로 편안하게 갔다 오라고 신발 주머니를 줍디다.

물론 맨발로 걸어도 전혀 발이 아프지 않고 오히려 지압효과로 좋았습니다.

여기도 그러한 것을 벤처마킹 했으면 합니다.

 

얕은 계곡이지만 이런 사방댐을 군데 군데 만들어 놓았네요

 

 

 

테마별로 이름을 붙여 놓았습니다.

 

숲속교실이라...

자연공부하기 좋은 곳입니다.

선생님의 말씀을 듣도록 교실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여기는 수변공원인데 어린애들이 놀기에 좋은 곳입니다.

 

계곡을 따라 내려 오면서 한커트 건집니다.

 

 

입구에 세워진 중명자연생태공원안내도입니다.

 

 

입구에 있는 솟대와 돌탑이 오는 사람들을 반깁니다.

솟대와 돌탑은 마을 공동체 신앙의 하나로 음력 정월 대보름에 洞祭를 올릴때

마을의 안녕과 수호,풍농을 위하여 마을 입구에 설 솟대는 장승,선돌,탑,신목등과

함께 세웁니다.나무나 돌로 만든 새를 장대나 돌기둥 위에 앉힌 마을의 신앙대상물이며

 솟대 위의 새는 대개 오리라고 불리며 물을 상징하는 물새들을 장대 위에 세움으로서

마을의 안녕과 풍농을 보장하는 마을신의 하나로 삼았답니다.  

 

 

입구에 잔디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돌아서면 만나는 곳입니다.

해시계광장입니다.솟대와 돌탑,그리고 안내도가 있습니다.

자연생태공원의 안내도를 꼭 한번 읽어 보고 가시기를~

그래야 뭐가 있는지를 압니다.

잔디주차장에 차가 여러대 있습니다.

나중에 많이 알려져 많은 차가 몰려 들면 다 소화하지 못할 것 같네요.

그럴때는 도로변에 세우겠지요?

 

관리사무소와화장실입니다.

 

내려 오면서 보니 문제가 있네요.화장실이 여기밖에 없다는 점이 걸리네요

입구에서 끝까지 2키로미터가 넘는 거리인가 싶은데...대소변은 어떻게 해결하라고?

아직 공사중이니 중간 중간에 설치하겠지요?

자연생태공원은 거의 공사가 끝났고 진입도로 공사만 남은 듯합니다.

 

생태공원입구에서

차가 있는 곳 까지 계속 걸어서 내려 오다 보니 중명2리 마을 노거수앞입니다.

맨좌측에 포구나무(정식이름이 팽나무이네요)가 150년이 되었네요

새로난 길을 버리고 마을 한가운데로 해서 내려 가는데 참으로 평화로운

동네라는 인상을 받았고 富村이네요.집들이 참으로 좋습니다.

 

 

중명2리 마을 입구에

생태공원과 옥녀봉을 가르키는 이정표가 서있습니다.

그리고 그 앞에 또 다른 노거수들이

도로 가장자리에 수십그루가 보무도 당당하게 세월을 이고 있습니다.

 

 

중명자연생태공원에서

 중명2리을 거쳐 중명1리 부조정 입구 차 있는데 까지 왔습니다.

거리가 2키로는 넘는 것 같습니다.마을길이지만 그래도 지루하지는 않았습니다.

모처럼 동네도 구경하고 사람사는 냄새도 맡고 말이지요.

산행 후 흙먼지를 털고 가시라고 에어먼지털이도 비치해 놓았네요.

고맙게도^^* 감사합니다.

 

 

연일 생태 숲길은 힘든 코스가 아니고 편안한 숲길 산책로 수준입니다.

그러니 10키로가 넘는 길을 3시간만에 돌아 볼 수가 있지요.부조정올라 가는 길과

생태공원 끝자락에서 해맞이전망대 올라 가는 길만이 급경삿길입니다.그외는 거의 평길

수준이라 가족단위도 좋고 노약자들도 건강산책로로 그만입니다.더구나 자연생태공원까지 있어

급상첨화이고요.긴코스를 원하시는 분은 오늘 나처럼 한바퀴 도는 원점회귀코스를 권장합니다.

지도에서 보시다 시피 코스는 자기 수준에 맞게 고르시고요.참고로 자연생태공원잔디주차장에 차를

세워 놓으시고 생태공원을 해서 해맞이전망대,옥녀봉,삼거리,농바위,장승솟대,해넘이전망대,

생태공원가는능선길,자연생태공원으로 내려 오는 코스를 가족단위 또는 계중,친구들 친목도모 코스로

권합니다.한바퀴 돌면서 가족간의 대화도 나누고 내려 와서 생태공원 정자나 평상에 앉아 푸짐하게

싸온 음식을 먹고 놀다 시간되어 집으로 귀가 하시면 좋겠네요. 특히 자라는 어린애들 교육에

참으로 유익할 것 같습니다.야생화와 나무들이 전부 아름표을 달고 있어 많은 자연공부가

됩니다.꼭 한번 가족나들이나 契 모임을 이곳에서 한번 하세요.

행복한 하루가 보장됩니다. 

- 돌바우생각 -

 

<2012,8,31,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