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山行이야기

[포항근교산] 봄맞이 산행,오천 운제산(471m)

安永岩 2013. 3. 26. 16:14

 

포항 운제산에서 봄을 느껴 보세요^^

 

 

올해는 유난히도 겨울이 깁니다.

벌써 3월 말순으로 접어 들었는데도 강원 영동에는 폭설이 내린다는 일기예보입니다.

그래도 오는 봄은 어쩔 수가 없나 봅니다.동네 주택 단지 담장너머로 목련이 피고 개나리가

만개하여 봄을 맞이 하고 있습니다.봄에는 무어니 해도 진달래꽃이 최고지요.

산에 진달래가 어떤지 보는 사람마다 물어 보고 하니 봄마중 산에라도 가야 할 것 같네요

그래야 이 봄에 활기차게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고요.간밤에 잠자리에서 가까운 곳 어디에 갈까?

기계 봉좌산,신광 비학산,장기 묘봉산...하다 잠이 들었는데~ 일어 나니 정작 가까이에 있는 

운제산을 떠 올립니다.바로 위에 본 사진 한장 때문이지요.오어사를 내려다 본 사진인데

이 사진을 찰영한 곳을 아직도 한번도 밟아 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더우기 진달래꽃도 좋은 산이고요.

그래서 2013,3,17일 일요일 오전7시가 조금 지나 집을 나섭니다.

오어사에 도착하니 오전 8시가 조금지났네요.  

바로 봄 마중 산행을 시작합니다.

오늘의 코스는

오어사에서 자장암을 거쳐 대왕암에 갔다가 산여계곡,원효암,헬기장,오어사로

원점회귀 진달래산행을 합니다.

 

 

자장암 올라 가는 길에 진달래가 활짝 피어 산꾼을 반깁니다.

날씨도 좋고요, 포항근교산 중에  진달래산행지로는 오천 운제산과 기계 봉좌산이 최고일 것입니다.

비록 영취산,대금산,천주산처럼 진달래가 집단적으로 자생하지는 않지만

산길 내내 피어 있는 진달래는 길을 가는 산꾼을 즐겁게 하기에는 충분하지요.

그외에 구룡포 봉수대,기계 운주산,신광 비학산,성법령 등 등 진달래 산행지입니다.

하기사 포항 뿐 만 아니라 우리나라 산은  

이맘 때 쯤에는 어느 산 할 것 없이 진달래가 천지이지요

 

자장암앞에 소나무와 쉼터.

 

 

자장암을 올라 갑니다.계단길 옆에 대숲이 산꾼을 반깁니다.

원효대사의 혼이 깃들어 있는 聖地,자장암입니다.

기도처로 유명한 곳입니다.주변을 바라 보는 경치도 좋고요

 

자장암에서 뻗어 내린 바위 능선에 소나무와 진달래가 잘 어울립니다.

그 뒤에 계곡은 산여계곡입니다.

 

가야할 대왕암 능선입니다.

 

가운데 능선이 오늘 내가 가고자 하는 헬기장,처녀 未踏 암릉길입니다.

이 암봉에서 오어사와 오어지를 바라 보는 것이 오늘 산행의 주제입니다.

기대해 주세요,뒤에 좋은 경치가 담겨 나옵니다.

 

자장암 뒷길로 해서 산불감시소를 통과하여 대왕암으로 갑니다.

산길 좌,우로 활짝 핀 진달래가 길손을 밥깁니다.

 

 

 

사거리

이 곳은 자장암,대각리,정자.대왕암으로 가는 사거리입니다.

좌측은 대왕암으로,곧장 오름 길은 정자로 가는 거고 우측은 대각리 길입니다.

 

좌측 봉은 유명한 대왕암, 그리고 멀리 운토종주길이 아스라히 보이네요

운제산에서 토함산까지 장장 15시간 전,후로 소요되는 먼길입니다.

한번 해 보시지 않을 실 래요?  매력이 있는 등반길입니다.

 

대왕암

 

 

꼭데기에는 아직도 봄은 이르네요

세찬 바람에 추위가 느껴지는 겨울입니다.

진달래는 아직도 필 생각도 않고요

그래도 제일 먼저 봄을 알린다는 생강나무꽃은 피었습니다.

 

산여계곡으로 내려 갑니다.

홍은사가 보이고 그 옆에 올라 갈길이 보이네요

오늘은 시인의 집 후동산장 앞으로 가지 않고

가운데 뾰쪽하게 보이는 봉우리 옆 계곡으로 해서

능선에 올라 붙어 원효암으로 갈 것입니다.

 

내려서는 길에 진달래꽃이 막~ 꽃봉우리를 맺었네요

곧 터질 것 같습니다.이 급경사길에 소나무가 멋스럽고요

조금 더 내려 서면 진달래밭이라 할 수 있는 곳입니다.

 

 

급경사 길에 소나무가 아직은 잘 자라는데~

 

이렇게 땅이 폐여 뿌리가 다 들어난 소나무가 무척 안스럽습니다.

 

 

 

 

묘한 형태로 잘 생긴 소나무입니다.

꼭 분재같은 소나무입니다.

 

 

 

 

 

소나무와 대화하고~~~ㅎ

 

 

산여계곡에 내려 섰습니다.

진달래꽃과 생강나무꽃이 봄을 반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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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동산장가는 시멘트길을 버리고 좌측 계곡에 들어 서니

뜻하지 않게 노루귀가 자생하는 돌밭을 만났습니다.

봄꽃을 찾아 다니는 찍사꾼들이 봤으면 좋아 할 곳입니다.

 

노루귀 꽃말은 '인내'라고 하지요

북풍한설 엄동설한을 이기고 봄에 제일 먼저 꽃을 피우는 노루귀!

꽃말 만큼이나 얼마나 인내한 후에 이런 조그만한 앙증맞은 꽃을 피울까요?

새삼 자연의 위대함을 조그만한 식물에서 배웁니다.

 

 

꽃을 전문적으로 찍는 카메라가 아니라서~

대충 밑그림만 그려 봅니다.

 

진달래를 배경으로 대왕암

 

진달래 나무입니다.

 

 

노루귀가 있는 계곡에서 능선으로 올라 타면서 바라 본 대왕암

 

 

 

능선에 소나무 한그루가 보무도 당당하게 서 있습니다.

이곳에서 쉬면서 간단히 아침 겸 점심을~

김밥 한줄,오랜지 한개,물이 전부입니다.

이만하면 최고(?)밥상이 아닌가요?

나는 산에 갈 때 최소한의 식량만 갖고 갑니다.

보통 때는 집에서 잘 먹고~

산에서는 그저 허기만 해결하면 되지요.

 

 

길을 가는 내내 뭔가 빠져 허전했는데...

그것이 초코파이입니다.

나는 산 길을 타는 내내 초코파일을 즐기는 편입니다.

 

 

김밥,오랜지 때론 배,밀감,물 한병 ! 물도 잘 먹는 편이 아닙니다.

간식거리 겸 식사로 초코파이 한봉지가 아닌 한통 ! 그것이면 충분!

 

 

김밥도 오늘은 소고기 김밥입니다.

 


원효암이 있는 능선으로 해서 길을 갑니다.

가다 원효암 가는 습지에서 좌측 헬기장으로 갑니다.

 

생강나무꽃이 지천입니다.

 

노랑제비꽃도~

노랑제비꽃은 꼭 진달래꽃이 절절일 때 그 아래에 화사하게 무리지어 피지요

언젯가 거제 대금산진달래밭에 갔을 때 지천으로 핀 제비꽃이 생각납니다.

 

헬기장

운제산은 수도 없이 왔지만 이 헬기장은 오늘 처음입니다.

이곳으로는 길이 없는줄 알았지요

헌데 길이 잘 나 있고요, 오어사 뒷 산여계곡으로 내려 서는 등반길도

좀은 위험하지만 잘 나 있는 편입니다.이곳에서 보는 포항시 전망이 좋고요

내려 서면서 암릉길에서 보는 오어사,자장암의 경치가 좋습니다.

 

 

헬기장 너머로 대왕암과 또 그 너머에 시루봉 능선길이 보입니다.

 

오어지 쪽 풍광도~

 

능선 길로 내려 서면서 오어지가 좀더 가까이 다가 오고~

 

암벽에 걸린 자장암도 보이고~

 

포항 시내와 철강공단도 조망되고~

 

능선길에 진달래꽃도 반기고~

 

드디어

오어사가 한눈에 바라 보이는 능선지점에 닿다.

 

 

진달래꽃,오어사,오어지,원효교가 한폭의 그림이다!

 

 

 

조심스럽게(뒤에는 천길 낭떨어지~ㅠㅜ) 나도 한커트!

배경 조화가 잘 맞지는 않지만~

 

그만 올라 오슈~

 

 

능선 모습

 

여기서 보는 오어사,자장암의 경치가 좋습니다. 

 

 

오어사 전경

 

아침에 보다도 많은 차가 들어와 있네요

 

천길 암벽에 걸린 자장암이 그림입니다.

 

 

자장암과 오어사 ! 그리고 오어지 모습

 

많은 차량이 들어와 봄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원효교에도 사람들이 보이고~ 봄을 알리는 새순이 노랗게 피고~

 

 

 

 

 

 

 

자장암 뒷 소나무가 여기서 보아도 압권입니다.

 

다시 조금 더 내려 섭니다.

 

 

 

 

 

 

 

원효교를 건너 오르는 산길이 뚜렷하게 보이네요

 

 

 

 

 

                     능선에 진달래꽃과 古死木 !

오어지를 배경으로 잘 어울립니다.

                 

 

 

 

 

 

 

 

 

 

배경이 너무 좋아 자꾸 눈이 갑니다.

 

 

 

 

 

 


 

 

 

 

 

 

 

 

 

 

 

 

 

 

 

 

자장암은 내려 서는 내내 같이 합니다.

 

 

 

 

 

 

 

 

 

 

 

 

 

 

 

 

 

 

 

 

 

 

 

이 능선길에서 처음 마주친 두분입니다.

 

 

 

 

 

 

 

 

 

 

 

거의 다~ 내려 왔습니다.

암봉 돌탑에 돌을 올리고~

 

 

 

 

 

 

 

 

 

 

자장암 아래 바위에 소나무가 멋진데 갈 수가 없는 곳에 자랍니다.

 

다~ 내려 왔습니다.

오어사 뒤 산여계곡입니다.

 

이렇게 봄이 왔습니다.

 

 

 

 

 

뭇 사람들의 봄사진 배경이 되는 원효암 가는길에도

진달래꽃이 절정입니다.

 

오어지와 원효교

 

 

오어사입니다.

뒤에 보니는 암봉이 지금 막 타고 내려온 봉우리입니다.

 

천년고찰 오어사를 더욱 멋진 풍경을 만들어 주는 암봉입니다.

 

오어사에도 봄은 왔네요

이제 봄 마중 산행을 접습니다.일이 잘 될 것 같네요

일상으로 돌아 갑니다.

 

오어사에 매화입니다.

 

 

 

모든 벗님들 ! 즐산하시고 행복하세요

좋은하루

<2013,3,24,일>

 

우리 포항은 참으로 축복 받은 고장입니다.

우선 따스하고요,그렇게 전국이 눈폭탄에도 이곳은 눈 보기 힘들고

태풍이 와도 피해 가거나 약하게 지나 가고~산,바다,호수,강,있을 건

다 있고,더구나 가까운 곳에 천년고도 경주라는 큰 자연공원도시가 있고,

거대기업 포스코가 있어 풍요롭고, 도시 생활에서 벗어 나고 싶으면

한두시간 거리에 멋진 드라이버 코스가 지천이고,바다 강이 있어

먹거리가 풍부하여 입이 즐겁고,또한 산을 즐기는 산꾼들에겐

포항주변에 유명한 산들이 포진하여 걸음걸음이 즐겁고,

바다가 있어 강태공들의낙원이 이곳 포항입니다요.

그런 우리 포항에

운제산 오어사는 시민들의 청량제 쉼터로써

즐거움을 사계절 선사합니다.

<안영암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