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무풀꽃이야기

[포항]천연기념물 제468호,북송리 북천수(北松里 北川藪)

安永岩 2013. 9. 22. 00:06

 

포항 북송리 북천수(北松里 北川藪)

천연기념물 제468호

 

 

 

포항 북송리 북천수(浦項 北松里 北川藪)는 경상북도 포항시 흥해읍 북송리에 있는

북천변(곡강천)을 따라 2.5킬로미터 길이로 띠처럼 길게 조성된 소나무 숲입니다.

현재 대한민국에 남아 있는 숲 중 3번째로 긴 숲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천연기념물 제468호로 지정(2006.03.28)되어 있지요.

 

 

 

 

 

 

 

 

 

우선 소나무 키가 엄청 큽니다.

경주의 삼릉이나,안강 흥덕왕릉 그리고 기타 경주 소나무 숲에 비하면

곧고 키가 상당히 크다는 것입니다.

쳐다보니 목이 다~아플지경입니다.

 

 

 

 

규장각에 소장되어 있는 <흥해현지도>와 <한국지명총람>, <조선의 임수> 등에도 기록이 남아 있는 걸 보면

예부터 매우 유명한 숲이였던 것 같습니다. 예로부터 소나무는 뿌리가 깊이 내려 방풍림으로 많이 쓰였지요,

이 곳 북송리 소나무는 키가 14~16m, 가슴높이의 줄기 지름이 38~60cm이고, 나이는 50~200여 년 된 소나무와

곰솔이 주로 자라고 있습니다.


 

 

현재 북천수 솔 숲에는 산책로가 잘 가꾸어 져 있어 있습니다.

그 산책로를 따라 걷는 사람,자전거를 타는 사람,벤치에 쉬는 사람...

특히 새벽 공기를 마시면서 솔 숲을 걷는 재미가 솔솔합니다.

또한 솔 숲 위로  스며 드는 햇볕이 신비롭네요.

시민들의 좋은 쉼터 구실을 하고 있습니다.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서 소나무를 쳐다보면 그 크기와 생김새가 제각각입니다.

볼 수록 잘 생긴 소나무들입니다.

그 數도 엄청나고요~

 

 

 

 

 

 

숲 속으로 스며 드는 새벽 햇살이 아직  잠들어 있는 숲을 깨웁니다.

 

 

 

이러한 솔 숲을 가까이에서 걸을 수 있는 흥해읍민들이 부럽네요

새벽마다 여기에 와서 좋은 공기를 마시면서 몇 바퀴를 돌고

집에 가서 아침밥을 먹으면 꿀이겠지요?

 

 

 

 

 

 

 

 

 

정말로 솔 숲이 상당히 넓고 깁니다.

그 속은 더욱 더 알차고요~

한여름에 돗자리 깔고 누우면 천하에 부러울게 없겠네요

 

 

 

포항 북천은

조선말부터 토사가 흘러내려 강바닥이 높아져 여름에 장마가 오면 강이 범람해 피해가 심했는데

강물을 막아줄 둑이 없었다네요. 이에 조선 철종 때 흥해군수 이득강이 수해 피해를 막고자 군민을 동원하여

제방을 쌓고 4리에 걸쳐 소나무를 심어, 비와 바람으로부터 마을과 농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도록 하였답니다.

 


그 뚝방과 그 아래 산책로 모습

 

 

 

북천변(곡강천) 모습입니다.

좌측에 솔 숲이 북천수입니다.

절반에서 찍은 것인데 길이가 상당하지요

 

 

 

<2013,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