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旅行이야기

[경북/경산] 경산 반곡지의 복사꽃마을에 모인 사람들...

安永岩 2014. 4. 23. 00:30

    광양 매화,구례 산수유,경주 벚꽃에 이어서 복사꽃 마중을 영덕이나 영천으로 갈까 하고

계획하고 있는데 다음 메인화면에 경산 반곡지의 아름다운 복사꽃을 보고는 망설임 없이 경산으로 갑니다.

4/11일 새벽 5시에 도착하고 보니 아직 캄캄합니다.

그 보다도 비가 부슬부슬오는게 걱정였지만 옷이 젖을 정도는 아니라 차 안에서 기다립니다.

이윽고 날이 훤히 밝아 밖을 나오니 잔뜩 찌푸린 날씨에 비는 그치고 반곡지 저수지도 잔잔합니다.

워낙에 유명한 출사지인지라 벌써 많은 사람들이 와서 카메라를 설치해놓고 날이 새기를 기다고 있네요

나는 그것도 모르고 엉뚱한 곳에서 차속에서 눈을 붙이고 있었으니~ㅉㅉ

 

나는 경산에 이런 멋진 저수지가 있는줄도 몰랐습니다.

이번에 알았는데 단번에 반하고 말았습니다.

왜 사진작가들이 저수지를 좋아 하는지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청송에 주산지도 그렇고 이 곳 반곡지도 反影이 참으로 환상적입니다.

복사곷과 왕버드나무의 조화가 저수지에 반영되는 그림이 너무 아름답네요

지난번에 설명없이 사진 위주로 올렸고 이번에는 복사꽃을 주제로 따로 올릴까 합니다.

다소 시기는 지났지만,   

 

 

잘은 몰라도 저수지의 반영은 수면이 잔잔해야 하는데 오늘은 바람이 없어 그대로 투영되는게 거울입니다.

맑은날 햇빛이 있을 때 반영은 어떠한 모습인지...궁금하네요 

 또한 파란하늘 아래의 반영모습도 궁금합니다.

나중에 시간이 되면 확인해볼까 합니다.

경산은 이 곳에서 지척의 거리니까요.

정말로 멋진 복사꽃과 왕버드나무의 反影입니다.

이 모습은 찍기 위해서 저렇게 새벽같이 와서 기다는 모양입니다.

멋진 사진을 한장 만들기 위해서 말입니다.

또한 이 곳 왕버드나무 자체가 볼거리라서 따로 올릴까 합니다. 

 

경산시 남산면 반곡리의 복사꽃마을은 저수지가 있어 더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마을을 감싸고 둘러 처진 산 언저리엔 전부 복사꽃천지입니다.

마치 무릉도원에 온 듯 한 착각이 들 정도입니다.

아래 사진들을 보면은 그러한 느낌이 들 것입니다.

 

저수지 옆에는 이미 복사꽃이 집니다.

그래도 그 중에 싱싱한 복사꽃을 찾아 찍어 봅니다.

저수지 뒤편 산쪽으로 본 모습입니다.

 

저수지 끝지점에서 사진을 찍는분들은 복사꽃이 아닌 왕버드나무의 저수지에 비친 반영을 찍는 것입니다.

오늘은 거울 같이 잔잔한 호수라서 반영이 멋진 모습으로 찍힐 것 같습니다.

여기서 봐도 두분의 옷 색깔이 물속에서도 그대로 선명하게 붉게 나옵니다.

 

최근에 세운 듯 정자도 한 모델이 되어 줍니다.

정자에 올라 서면 반곡지 주변의 모습이 아름답게 보입니다.

 

정자 아래 복사꽃밭으로 가는 다리입니다.

이 다리를 건너서 산위에도 오르고 저수지를 한바퀴 돌면서 다시 정자로 옵니다

물론 보는 각도에 따라서 그림이 다릅니다.

예술적인 경지가 있어야 좋은 사진이 나올 수 있는 곳입니다.

일단은 다리로 해서 복사꽃으로 들어 갑니다.

 

저는 여기서 복사꽃마을과 사람들을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이야기가 아닌 그림으로 말입니다.

사진을 찍는 모습들이 진지하고 저 마다의 표정들이 재미가 있습니다.

위치도 제각각이고...

 

 

반곡지 뚝에 있는 2~300년생 20여 그루의 反影을 찍는 사람들입니다.

언뜻 보아도 멋진 그림입니다.

 

복사꽃은 만개를 지나 다소 시들해진 상태라 많이 아쉽습니다.

 

뚝방에 왕버드나무와 이 곳에 복사꽃,그리고 사람들...

저분들은 왕버드나무의 반영을 찍고,나는 전부를 찍습니다.

 

복사꽃

나는 개별 복사꽃보다도 집단적으로 어우러져 핀 복사꽃 전체를 좋아합니다.

즉 온 마을이,온 산이 전부 붉게 물든 모습이 좋습니다. 

마치 무릉도원처럼말입니다.

 

 

야트막한 산에 온통 복사꽃입니다.

지금 그리로 올라 갑니다.

위에서 보는 경치가 궁금하네요

 

마을 집 옥상과 전봇대에 올라간 찍사분~ㅎ

 

 

복사꽃 꽃말은 '사랑의 노예''그대의 매력'이라고 합니다.

매력은 좋은데 사랑의 노예는 무슨 뜻인지 모르겠네요.

우째거나 사랑하는 사람에게 전하면 좋은 복사꽃인것 같습니다.

꽃말도 그렇고~ㅎ

 

여전히 열시미 찍고,또 찍고~

떠날줄을 모릅니다.

이 분들은 복사꽃은 눈에 들어 오지 않나 봅니다.

 

이런 반영을 찍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서 햇빛이 들어 올 때와 파란하늘이 비칠 때는 어떤 모습일까요?

궁금합니다.

 

볼그리한 복사꽃의 자태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이 분들도 아마 일출에 비친 반영을 기다린 듯 합니다.

그러나 해가 없스니...그 모습도 궁금하고~

 

나는 산으로 갑니다.

복사꽃을 즐기려고~

 

밑에 보다는 조금 올라 오니 선홍빛 복사꽃이 절정입니다.

 

선홍빛 복사꽃,

그대의 매력입니다.

 

언덕 사면에도 복사꽃 천지입니다.

 

언덕에서 본 반곡지 풍경

사진이 좀 그래서 그렇치,뚝방에 왕버드나무,반영,복사꽃이 한폭의 산수화입니다.

다만 아래 복사꽃이 절정 때를 지나서 꽃색이 우째 좀.....

 

 

언덕위에 사람들...

열시미 찍고 또 찍고 ...옮기고...바쁘다 바빠,전부가~ㅎ

 

해가 뜨면 저 산 위로 오릅니다.

오늘은 잔뜩 흐린 날씨라서 해가 떴는지 모르겠네요

 

 

 

언덕에서 본 마을 모습

 

마을 앞에는 온통 복사꽃입니다.

절정일 때는 보기가 좋았을 것 같네요

 

 

 

열시미 찍고~

예년에 비해 이상 고온으로 일찍 핀 복사꽃입니다.

보통 복사꽃은 4월 중순에서 말경에 피는데...

다시 반대편 건너 산 위에서 본 모습

마을 한가운데 정자와 주차장이 보입니다.

 

반곡리 마을 전경

평화로운 마을입니다.

 

정반대편 산꼭데기에도 온통 복사꽃입니다.

가운데 길은 반곡리로 들어오는 차도

반곡리는 사방 야트막한 산으로 둘러 쌓인 분지형 마을 같네요

 

 

 

 

 

여기가 복사꽃이 제일 아름다운 골짜기입니다.

끝까지 올라 가지는 않았지만 아래에서 보는 풍경만으로라도 멋집니다.

 

다시 언덕 위에서 본 반곡지

 

반곡리 마을 전경

그리고 나무 위에서 찍는 사람들...

 

나도 여러 각도에서 반곡지를 찍어 보고~

 

 

 

 

 

 

 

 

다시 내려 왔습니다.

이제는 우측 산위로 올라 갑니다.

 

반곡리 복사꽃마을,그리고 사진 찍는 사람들...

 

우측 산 위에서 본 건너편 사면 복사꽃 풍경

 

아까 올랐던 묘지가 있는 언덕,여전히 사람들이 많이 움직입니다.

 

 

산 위에서 본 반곡리 마을 풍경

 

 

정자도 보이고~

 

 

 

 

산 위에 복사꽃은 색이 더 붉습니다.

진홍색 복사꽃이네요

 

여기가 무릉도원입니다.

 

 

마을 전경을 감상하는 나, 꼭 풍수지리를 보는 사람같습니다.

아니게 아니라 마을의 풍수를 봅니다.

앞에는 저수지,뒤에는 높은 산,좌청룡 우백호의 마을 입니다.

이른바 배산임수형지형이네요

 

 

아래 복사꽃마을로 내려 와서 이곳 저곳을 돌아 다닙니다.

 

 

 

죽은 나무에 자라는 버섯인데

특이하게도 살아 있는 복사꽃 나무에 자라는 버섯입니다.

 

 

 

복사꽃은 영천과 영덕이 유명한데 올 해는 이 곳 경산 반곡지 복사꽃으로 만족합니다.

영천,영덕은 내년을 기약할까 합니다.

<2014,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