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旅行이야기

[경북/상주] 낙동강 1,300리 중 제1경,상주 경천대(擎天臺)

安永岩 2014. 5. 26. 02:04

 

경천대擎天臺

 

2014 사월초파일,문경 봉암사 갔다가 하행길에 상주 갑장사를 갈려다 들린 경천대입니다

경천대(擎들경)는 낙동강 1300리 물길 중에 가장 경관이 빼어나다는 곳입니다.

물론 예천의 회룡포,내성천,안동 병산서원 앞의 경관도 좋지만 이곳은 특히 소나무 숲이 아름다운 곳입니다.

소나무가 자라는 경천대가 너무 아름다워 평소에 꼭 한번 찾고 싶었는데

오늘 같이 좋은 날에 찾게 되어 더욱 뜻이 깊습니다.

 

5월 초 날씨라기에는 다소 더운 날씨에 많은 사람들이 가족 단위 혹은 연인들이 많이 찾았네요.

상주는 바다가 없는 내륙지방이다 보니 강변으로 많이들 찾는 것 같습니다.

경천대는 상주시내에서 좁은 도로를 한참이나 지나서야 도착을 하는데

입구에 주차장을 넓히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고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만나는 경천대입구입니다.

당연히 차량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매표는 없고 누구나 와서 산책을 즐기고 휴식을 취하면 되는 곳입니다.    

 

 

상주도 이 곳 경천대를 중심으로 제1,2,3코스로 둘레길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개방하여 운동을 하도록 하였습니다.

특히 상주하면 '자전거도시'로 통할 만큼 경천대에 자전거박물관까지 있습니다.

시간관계상 보지 못해 아쉬웠지만 미답으로 놔 둬야 다음에 또 오지요

주변에 도남서원,상주박물관과 함께 다음을 기약합니다. 

  

모처럼 좋은 날씨에 기온도 높아 입구 인공폭포에 쏟아져 내리는 폭포수가 시원합니다.

당연히 인기만점입니다.

우측으로 올라 갑니다.

 

조금 올라 언덕에 올라 서니 경천대擎天臺라고 쓰인 표지석을 만납니다.

여기서 바로 내려 가면 경천대를 가는데 나는 좌측 오름길로 해서 전망대를 먼저 갑니다.

전망대에서 낙동강의 유유히 흐르는 물줄기를 보고 싶어서 입니다.

 

경천대 전망대 올라 가는 길은 이렇게 맨발로 지압을 즐길 수 있도록 해놓았고

좌우로는 정겨운 돌탑들이 소나무 숲과 참으로 어울립니다.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오름 코스인데 다소 짦은 거리라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러나 오르는 사람들의 표정은 힘들어 하네요

서서히 오름을 즐기는 여유가 아쉽습니다.

기껏 해야 몇 백미터 오름길인데 말입니다.

 

 

급경사 오르막 즈음에서 뒤돌아 본 산책로입니다.

참으로 아름다운 돌담길이 아닙니까?

바로 내려 갔으면 후회할 뻔한 산책로입니다.

올라 가는 길이 힘이 들었는가?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가위바위보로 이기는 사람 몇 계단씩 가기 게임을 하면서 올라 가는데 참으로 기발한 생각이네요

애들은 당연히 힘들어 하지 않고 가위바위보를 외치면서 이기면 몇 계단 올라 가고 ~

그렇게 하여 전망대에 올라 섭니다.

 

 

3층으로 된 경천전망대

나선형 계단으로 3층 전망대까지 올라 가면 낙동강의 아름다운 경치가 한눈에 들어 옵니다.

전망대 가장자리로 쌓아 놓은 돌탑도 볼거리입니다.

 

경천전망대는 경천대 관광지의 최고봉인 무지산(159m) 정상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지상 3층의 전망대에 올라 가면 낙동강 1300리 중 제일 아름다운 경관을 볼 수 있습니다.

 

 

경천전망대에서 본 좌측 전망

 

 

 

 

우측 전망

다리는 경천교이고 먼산은 비룡산입니다.

 

 

 

 

아래쪽 조망

상주보도 보입니다.

 

 

 

좀 더 아래로 병풍산 아래로 휘돌아 내려 가는 낙동강 물줄기

 

 

 

 

 

낙동강과 아까 올라 온 돌담길 모습

 

 

 

 

 

한번 더 낙동강의 시원한 물줄기를 눈에 넣고~

 

 

 

 

전망대에서 조금 내려 서면 좌측으로 경천대가는길,우측은 아까 올라 온 돌담산책로길입니다.

좌측 경천대로 내려 갑니다.

 

 

조금 내려 서면 사진찍기 좋은 전망대가 또 기다리고 있습니다.

 

잠시 경치를 감상합니다.

위 전망대에서 보이지 않은 경천대가 보입니다.

절경입니다.

 

왜 낙동강 1300리 물길 중에 제1경인지 알것 같습니다.

저 아래 경천대 바위에 자라는 소나무가 여기서 봐도 아름답습니다.

경천대의 소나무를 보고 싶은 마음이 이루어 지는 순간입니다.

 

 

경천대주변에도 길다란 소나무가 하늘을 지붕 삼아 꼭 대나무처럼 숲을 이루면서 자라고 있습니다.

당연히 주변은 수많은 밴치와 지압잔디광장을 만들어 오시는 모든 분들의 편안한 쉼터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경천대와 무우정

 

입구 주차장에서 이 곳까지 바로 오면 채 30분이 아니 걸리고 전망대까지 갔다가 내려와도 1시간 이상은 소요되지 않습니다.

주변 경치가 압권이며 특히 소나무숲이 너무 좋습니다.

떠나고 싶지 않은 경치입니다.

벤치에 않아 한동안 경치를 감상하고 경천대로 올라 갔다가 무우정(舞雩亭)으로 갑니다.

  

 

 

경천대 모습

여러개 포개진 듯 솟은 암반 위에 또 다른 바위가 너댓개 있는데 가운데

소나무 한그루가 당당히 주인인양 자라고 있습니다.마치 누가 일부러 쌓아

놓은 바위같아 신기합니다.물론 위에서 보는 경치도 좋고요~

하지만 전망은 저 위에서 보는게 더 좋습니다.

 

 

 

 

 

무우정(舞雩亭)

 

무우정은

우담 채득기(1604~1646)선생이 1636년(인조14) 병자호란을 예견하고

 崇明의 의리를 지켜 은거하여 자연에 귀의하러 지은 정자랍니다.

무우舞雩란,춤을 추며 비를 빈다는 뜻이랍니다.

우담선생은 청나라의 불모가 된 소현세자,봉림대군(효종)의 주치의로

 특채된 名醫로써 망국의 한을 품은 왕자들과 7년을 함께한 충신입니다.

 

 

 

 

 

무우정 주변에는 老松이 유독 많습니다.

역사를 말하는 듯 합니다.

 

 

 

경천대와 무우정 !

우담선생뿐만 아니라 이 곳을 다녀간 수많은 시인묵객들이 이 경치를 바라 보면서

저마다 제각각 어떠한 심정을 노래했을까요?

 

 

 

 

오늘도 무우정의 노송은 아무 말이 없습니다.

그리고 역사는 저 낙동강 물줄기 처럼 유유히 흘러 갑니다.

 

 

 

 

 

 

이제 경천대에 올라 갑니다.

 

경천대 노송 아래 애기송이 자라고 있네요

 

 

경천대 노송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

저마다 사진찍기에 열시미.

하지만 풍경이 시샘이라도 하듯이 옳은 배경이 나오지 않네요

 

경천대 포개진 바위들이 독특합니다.신기하기도 하고~

 

擎天臺

大明天地 崇禎日月이란 글귀가 선명하다

 

낙동강

 

경천대 노송

 

경천대 바위

 

 

 

 

 

경천대 절벽

 

 

경천대,무우정을 지나 우측 소나무숲이 좋은 산책로를 따라 갑니다.

 

 

 

 

 

 


 

이런 곡선다리도 나오고~

 

 

 

언덕에 올라 서니 이런 출렁다리도 나온다.

다리를 지나 더는 가지 않고 아래로 내려 섭니다.

 

 

드라마 '상도'촬영지입니다.

 

 

 

 

 

바로 아래에 선착장이 있네요

아마 여름에 뱃놀이 장소 같은데~

걱정은 물이 너무 시커멓고 깊어 보여서...

 

인기있는 정자

지인들과 함께 막걸리라도 한잔 기울렸으면 좋겠다.

 

 

 

 

 

 

다시 경천대로 나와서 위로 올라 이제 나갑니다.

 

우담선생집터(벤치가 놓인 자리)

아쉬움은 청빈한 삶을 산 우담선생 초가집을 복원했으면 싶다.

 

 

이색조각공원인데 나는 그냥 지나쳤다

별로 보고 싶지 않아서~ 오히려 경천대의 좋은 경치가

퇴색될까봐서~ㅎ

 

 

 

다시 한번 더 찾고 싶은 경천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