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旅行이야기

[충북/괴산] 연풍 수옥폭포

安永岩 2014. 6. 3. 16:41

 

 

문경 봉암사에서 나와 잠시 들린 연풍 수옥폭포입니다.

과거 한창 산에 미처 문경,월악산 산群을 돌아 다닐 때 몇 번 들린 곳입니다만은 오랫만에 들렸습니다.

큰 비가 온 후에 들린 수옥폭은 장관였는데...

가물어서 그런가 물줄기가 약한 수옥폭포라 다소 실망스럽지만 그래도 워낙에 유명한 폭포이다 보니

그 자태만으로도 보는 이를 압도합니다.

 

 

 

수옥폭포는 경북 문경에서 이화령을 넘어 충북 괴산 연풍에 들어 서서 월악산가기 전 우측에 있습니다.

문경의 명산 조령산 북쪽 아래 계곡에 있지요. 이 길을 계속가면 문경세재 3관문과 수안보,월악산을 갑니다.

참으로 많이 다녔던 길입니다.

지금은 터널이 생기면서 이화령 옛길은 잊어졌지만, 옛 추억이 서린 정겨운 길였습니다.

수옥폭포 주변도 '수옥정관광지'라는 이름으로 괴산군에서 많은 지원을 하여

잘 가꾸어 놓았네요

 

  

수옥정漱玉亭

폭포가기전 좌측 조금 높은 기슭에 세워져 있습니다.

최근에 복원하여 깨끗하게 다시 세웠습니다.

원래는 1711년(숙종37년)에 연풍현감으로 있던 조유수가

청렴했던 자기의 삼촌 동강 조상우를 기리기 위해 정자를

짓고 수옥정이라 이름지었다고 하네요

 

 

漱자가 생소한 글이라 옥편을 찾으니

'양치질할 수'입니다.양치질할 정도로 물이 맑다는 뜻일 겁니다. 

 

 

수옥정에서 본 수옥폭포입니다.

숲에 가려서 전경은 볼 수 없어도 쏟아지는 물줄기는

숲속에서도 선명합니다.

 

 

 

 

 

수옥폭포에 다가 갑니다.

3단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20m의 절벽 아래로 떨어지면서 이루어진 폭포입니다.

상류의 두 곳은 깊은 소를 이루고 있으며 큰 비가 온 후에 물보라를 치면서 떨어지는 폭포수는 장관이지요

수량이 넘쳐 날 때는 이 일대가 전부 물에 잠깁니다.그러나 오늘은 ...

 

 

 

 

고려 말기에는 공민왕이 홍건적을 피해 이곳으로 피신하여 초가를 지어 행궁을 삼고,

조그만 절을 지어 불자를 삼아 폭포 아래 작은 정자를 지어 비통함을 잊으려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 옵니다

 

 

단원 김홍도가 반할 만한 절경지입니다.

실제로 김홍도는 3년여 동안 연풍현감을 지내면서 이 곳을 자주 찾아 그림을 그렸다고 합니다.

 

  

   상류의 2단에서 떨어지는 깊은 소는

   조유수가 사람을 시켜 물을 모아 떨어지게 하기 위하여 파놓은 것이라고 합니다.

 

    최근에 1박 2일 인기 프로에서 이승기가 찾은 폭포로 더욱 더 유명세를 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