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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여행] 경주 탑골 옥련암의 여름 (20140801)

安永岩 2014. 8. 5. 02:23

 

옥련암의 여름

 

 

경주 보문정에 들렸다가

가을에 앞서 옥련암의 여름을 만나려 갑니다.

비가 오락 가락하지만 절집 구경하기에는

더욱 더 분위기가 있어 좋습니다.

사실은 옥련암의 상사화를 만나기 위해서 잔뜩 기대를 하고 갔었는데

낭패입니다.그 많던 상사화가 사라진 것입니다.

이유를 옥련암에 보살님도 모르네요

너무 가물어서 그런가? 년년이 개체수가 줄어 들더니

급기야는 모두 사라질 위기입니다.

수년 전에 옥련암의 대웅전 아래

하얀 상사화가 참으로 많고

보기도 좋았었는데...

오늘은 딱~

세 그루를 만났습니다.

 

 

옥련암주차장

 

나는 옥련암의 숲길이 좋아

통상적으로 마을입구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걸어서 옥련암을 갔었는데 오늘은 비도 오고 

다른 일정으로 바빠서 차로 주차장까지 올랐습니다.

 

 

경주의 수많은 절집중에

여기 옥련암을 좋아 하는 이유는?

숲입니다.그리고 조용하여 너무 좋습니다.

옥련암에는 잘 생긴 미인송 즉 홍송(적송)이 유명합니다.

 

 

 

 

 

 

옥련교를 지나 

잘 생긴 배롱나무에도 올 해는 꽃이 피지를 않았네요.

이상한 현상입니다.

그러나 대웅전 앞에 배롱나무는 꽃을 피웠네요

 

 

 

 

 

 

옥련암에는 잡초도 뽑지 않고 그냥 버려 둡니다.

어짜피 겨울이면 다 사라지니까요

그것이 더 자연적입니다.

좀은 지저분하게 보여도 반들반들하게 가꾼

인위적인 조경이 있는 절집보다는 좋습니다.

 

 

옥련암은

대웅전 칠성각,一爐香閣이란 현판이 걸린

요사채가 전부인 아주 조그만한 암자입니다.

그러나 그 옆은 대궐 같은 현대식 요사채가 여럿있습니다.

 

 

 

 

 

 

대웅전 좌측에 있는 一爐香閣이라고 쓰인

현판아래 대청마루에 앉아 숲을 바라 봅니다.

 

 

대웅전에서 본 좌측

저 아래 종무소와 요사채,공양간

 

 

우측 칠성각

그리고 석등 둘, 전부입니다.

그러나 주변에 울창한 숲으로 둘러 쌓인 옥련암은 아름답고 조용합니다.

 

 

대웅전 앞 조오기 끝트머리에 상사화가 딱 두그루가 있네요

그 전에는 참으로 많았는데...

 

 

 

초라한 칠성각 지붕입니다.

지붕에는 단풍나무와 강아지풀이 자라고 있네요

 

 

 

 

 

 

백색에 가까운 연한 분홍색 꽃 상사화 !

 

 

 

상사화

 

잎이 있을 때는 꽃이 없고

꽃이 필 때는 잎이 없으므로

잎은 꽃을 생각하고

꽃은 잎을 생각한다고 하여

상사화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흔히들 꽃무릇(석산)과 혼돈하는데

꽃무룻과는 꽃 자체가 전혀 다릅니다.

 

 

 

 

 

 

 

 

 

 

 

우측에 또 한그루 상사화

 

 

 

 

 

 

 

 

 

 

 

옥련암 계곡

 

 

反影

 

 

지친 心身을 달래주는 자그만한 암자, 남산 탑골 '옥련암': http://blog.daum.net/ayam3390/8880353

 

 

곧 가을에 다시 찾을 것입니다.

옥련암의 가을 풍경이 궁금하니까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