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무풀꽃이야기

[경북/경주여행/경주가볼만한곳] 이 가을,고귀한 하얀 구절초 자태에 흠뻑 빠져 봅니다.

安永岩 2014. 9. 29. 00:42

 

경주 첨성대 주변에

마치 흰 눈을 뿌려 놓은 듯

하얀 구절초가 흩트러지게 피어 사람을 유혹합니다.

경주 첨성대 야생화단지에는 계절별로 피는

야생화가 있어 우리를 참 행복하게 합니다.

물론 야생화단지 반대편에도 아름다움을

한껏 뽑내면서 피어 있는 각종 꽃들도

눈을 즐겁게 하지요.

 

 

 

 

 

 

 

 

 

 

흔히들 '들국화'라고 하는 구절초,쑥부쟁이,벌개미취의

이름은 알아도 전 구별을 잘 못합니다.모두가 그냥 들국화라고만 알았는데...

사실은 식물사전에도 들국화라는 꽃이름은 없네요

들에 핀 국화 같은 꽃중에 흰것은 구절초,보라색꽃은 쑥부쟁이,

그리고 쑥부쟁이 같은데 꽃이 좀 큰 것을 벌개미취,정도로 

알고 있습니다.우째든 전 눈송이 같이 흩트러지게 핀 구절초를 좋아 합니다.

아니, 그 하얀 꽃 물결에 완전 매료 되었다고 해야 할까요?

그 하얀 구절초속으로 들어 가 봅니다. 

욕심내어 많은 사진을 올립니다.

 

 

이슬을 머금은 구절초입니다.

 

 

 

 

 

아침 7시 조금 넘은 시간이라

떠오르는 햇살을 받아 더욱 더 하얀색을 뛰네요.

 

 

 

 

 

 

구절초는 한줄기에 한개의 꽃이 피는 것 같습니다.

반면 쑥부쟁이는 꽃대 하나에 여러개의 꽃이 가지마다 피고

다소 복잡한 듯한 느낌입니다.

 

 

구절초 너머로 첨성대

 

 

 

구절초는 좀 고귀한 꽃인가 봅니다.

길가 아무데나 피어 있는 꽃은 대부분 쑥부쟁이로 보면 맞습니다.

반면 구절초는 사람들에게 쉽게 눈에 뛰는 곳에서는 자라지 않는다고 하네요

그러고 보니 논두렁,밭두렁의 사람과 가까운 곳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보라색들국화가 바로 쑥부쟁이입니다.

그것도 한 꽃대에 수북히 피어 있는 쑥부쟁이...

 

 

 

 

 

귀하신 몸 구절초 !

전 오늘 행복합니다.

열흘 전에 왔을 때는 꽃망울이 맺혀 있었는데

오늘은 활짝입니다.

그것도 눈부시게 맵씨를 한껏 뽑내면서 말이지요

구절초 국화향에 취해 봅니다.

쑤부쟁이는 향이 없는데

구절초는 국화향이 납니다.

 

 

 

 

귀하신 구절초입니다.

파란 하늘에 멋진 포즈에 감사할 뿐입니다.

 

 

 

구절초와 첨성대

 

 

 

 

 

 

 

 

 

구절초가 좋아

여러 각도에서 배경을 잡아 보고

돌고 또 돌고...

그러기를 수십 바퀴~ㅎ

누가 보면 미친줄 알겠네요~ㅎ

 

 

파란하늘,고목,고분,그리고 하얀 구절초 !

참으로 좋은 그림입니다.

 

 

구절초 너머로 반월성과 계림숲이...

 

 

자꾸 자꾸 셔터에 손이~ㅎㅎ

 

 

이슬 머금은 구절초의 고귀함

 

 

 

 

 

파란 가을 하늘을 마중합니다.

 

 

 

 

 

 

연한 보라색을 띄기도 하네요

 

 

 

 

 

 

 

 

 

 

 

 

 

 

 

오랜 시간을 구절초와 함께 합니다.

좀처럼 곁을 떠나지 못하는 바보 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