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山行이야기

[단체산행/구룡포산악회] 덕유산 설천봉,향적봉,중봉 겨울산행기(20140215)

安永岩 2015. 2. 17. 03:15

구룡포산악회 정기산행

 

-장소 : 덕유산(1614m)

-일시 : 2015년 2월 15일 일요일

-인원 : 안연천회장외 23명

-코스 : 무주리조트,설천봉,향적봉,중봉에서 왔던길 뒤돌아 하산

-소회

산악회 활동 30여년 동안 참으로 많이도 왔던 덕유산입니다.

사계절을 다 타보았지만 그래도 5월 철쭉,구천동 여름,겨울설경이 멋진 산,덕유산 !

그 중에 단연 겨울설경이 최고인 덕유산입니다.

지금은 어린애부터 노인네까지 누구나 케이블카를 타고 설천봉에 올라 20분거리의 덕유산정상 향적봉에

쉽게 오르지만 케이블카가 없던 시절엔 더구나 겨울설산은 산메니아만 오를 수 있는 힘들고 위험한 산였지요

엄청난 눈으로 무엇보다도 한적해야할 정상 향적봉엔 인산인해로 발디딜 틈이 없으니

이것 또한 공해(사람공해)가 아닌가 싶습니다.

 

오랫만에 덕유산에 갑니다.

물론 덕유산의 상고대가 있는 설경은 1월이 적기인데 올 해는 산행이 2월 중순에 잡혀 있는 바람에

하는 수 없이 놀겸 가볍게 단체산행을 따라 나셨습니다.

일기예보로는 영상10도에 잔뜩 흐린 날씨에 비까지 온다고 하니 전망,눈,상고대를 다 포기하고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케이블카를 타려 갑니다.

올겨울은 눈이 귀해서 처음부터 큰 기대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저 그런 기분으로 갑니다.

그냥 주워진 자연풍경을 즐기면 되니까요~ㅎ

 

 

 

 

 

 

무주리조트

 

막바지 스키를 즐길려는 스키어들로 제법 붐빕니다.

이곳에도 가는 겨울을 실감합니다.

얼음,눈이 녹고 있으니까요

 

 

 

 

마지막 겨울설경을 볼려고 케이블카타는 줄이 제법깁니다.

하기사 한창 때인 1월에는 두어시간을 기다리는 것이 보통이지요

오늘은 30분만에 케이블카를 탑니다.

 

 

 

 

우리 일행들...

 

 

 

스키초보들이 타는 슬로프.그 옆으로 케이블카가 올라 갑니다.

어린애들이 많습니다.

 

 

 

설천봉(1520m)

 

걸어서 오르면 두어시간은 걸릴낀데 쉽게 올랐네요~ㅎ

밑과는 달리 그래도 꼭데기에는 눈이 많아 아이젠을 찹니다.

 

 

설천봉 상제루를 배경으로~

 

 

 

 

 

향적봉으로 갑니다.

케이블카에서 내리면 전부 향적봉으로 가니 인산인해입니다.

향적봉 방향엔 구름,깨스로 온통 뿌였습니다.

이러니 전망을 예당초 포기하고 오릅니다.

그래도 한가닥 희망은 워낙에 일기 변화가 많은 덕유산능선이다 보니

구름이 걷히길 기대해 봅니다.

 

 

 

 

 

 

 

향적봉오르는 입구입니다.

오르 내리는 사람들로 북새통입니다.

원래는 이곳엔 나무고 바위고 길이고 간에 전부 하얀 눈세상이여야 하는데...

 

 

 

 

예전같은면 이곳은 상고대 설화터널인데...

오늘은 맨 나무에 땅만 눈으로 덮여 있고 그나마 깨스(운무)가 신비감을 연출합니다.

 

 

 

저 멀리 좌측 봉우리가 향적봉입니다.

 

 

 

 

 

 

덕유산 최고봉 향적봉(1614m)

 

밑에서 계속 케이블카로 올라 오고 있으니 이 곳 정상 향적봉은 계속 사람들로 넘쳐 납니다.

아마 오후 4시가 넘어서면 조용할 것 같네요

 

 

 

 

우리 일행들...

 

 

 

나도 기념으로~ㅎ

 

 

 

 

몸살을 앓고 있는 정상석

 

저마다 인증샷을 남길려고 하니 난리입니다.

급기야는 케이블카 줄서듯이 이곳에도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네요~ㅎ

나는 언제부터인가 정상석에서 사진찍기를 포기했지요

꼭 그렇게 할 필요가 있을까 싶어서~ 다만 정상석에 모인 사람들을 뒤 배경으로 찍습니다.

그것이 보기가 더 좋아요~ㅎ

 

 

 

정상에서 풍경들...

 

 

구룡포산악회 단체기념사진

 

이래 어슬프게 보여도 1982년에 조직된 산악회입니다~ㅎ

 

 

 

 

광수야!

건강하자! 화이팅~ㅎ

 

 

 

 

 

 

 

 

 

깨스가 점점 더 몰려 옵니다.

여기서 보는 전망이 시원한데 오늘은 글렸네요.

아쉬워서 중봉으로 갑니다.

그 중봉 또한 넘덕유로 가는 능선파노라마가 쥑이지요.

날씨에 마끼고 갑니다.

 

 

 

 

원래는 중봉을 걸쳐 동업령으로 해서 안성탐방지구로 갈려고 했는데

일기가 좋지 않아 중봉까지 갔다가 다시 왔던 길로 빠꾸하여 케이블카로 하산합니다.

여기서 남덕유산까지 14.8km입니다.

아직 해보지 않은 종주인데 따스한 5월에 꼭 한번 도전해보고 싶네요.

시간 단축을 위해서 케이블카 타고 올라서 타면 해가 긴 봄에는 당일로 충분할 것 같네요.

남덕유산에서 영각사나 육십령으로 하산하면 종주 끝.

 

 

 

중봉으로~

 

雲霧가 자옥하여 앞이 잘 보이질 않습니다.

가도 별 의미가 없는 날씨입니다.

일부 회원들 가지 않을려고 하는데 살살 구슬립니다.

시간이 많으니 놀기 삼아 한번 가보자고...

이제 회원들이 산에 대해 더 잘 알기 때문에 쉽게 따를려고 하지 않습니다.

하기사 이런 날씨에는 별 의미가 없지요

온통 깨스로 천지가 분간이 되지를 않으니 산행의 의미가 없디요.

그래도 행여나 하늘이 열릴랑가 싶어 기대 삼아 갑니다.

 

 

 

향적봉대피소

 

향적봉과는 달리 여기는 바람도 없고 봄날입니다.

그리고 하늘도 조금씩 열리고~

밥 묵느라고 정신이 없네요

냄새가 진동합니다.

서둘러 이 곳을 벗어나 중봉으로 갑니다.

 

 

 

우리 일행들 목 축이고~ㅎ

나는 먼저 앞서 갑니다.

 

 

 

 

 

 

 

 

 

 

 

 

 

향적봉에서 대피소로 내려 오는 행렬이 장관입니다.

 

 

 

 

국립공원직원이 함께 산행하면서 단속합니다.

산책로를 벗어나면 주의주고 특히 담배는? 걸리면 큰 일나지요.

국립공원전지역은 금연구역입니다.

 

 

 

 

중봉까지 구간은 주목군락지입니다.

아주 보기 좋고 잘 생긴 주목들이 오가는 산객들을 반깁니다.

그리고 모델도 되어 주고~

 

 

 

 

 

 

중봉가는 길은 대체로 순탄합니다.

주목과 주변 전망을 즐기다 보면 어느새 중봉에 올라 섭니다.

 

 

 

 

 

 

 

 

 

덕유평전 고사목지대

 

하늘의 도움인가? 깨스가 걷히면서 전망을 보여 줍니다.

특히 이 곳은 주목 고사목이 모델이 되어 주는 곳입니다.

특히 상고대을 이고 선 고사목이 장관이지요

오늘은 맨 낯이지만...그래도 나름대로 멋있습니다.

 

 

 

 

 

 

 

중봉으로 향하는 우리 일행들...

 

 

 

 

 

중봉(1594m)

 

향적봉보다도 오히려 중봉에서 보는 전망이 더 좋습니다.

 

 

 

그래도 어느 정도 하늘이 트여서 전망을 보여 주니 고맙기 이를데가 없네요

중봉에 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입니다.

바로 가는 길은 역 고드름으로 유명한 오수자굴로 해서 구천동으로 가는 길입니다.

남덕유산가는 길은 우측으로~

하늘이 걷히니 욕심이 나네요

일부 회원들 오수자굴로 하산하자고 합니다.제가 제일 듣고 싶었던 말입니다.

그러나,이미 내려 간 회원도 있고 설천봉에서 기다리는 회원도 있고 특히나 아이젠도 없는 회원도 있고...

아쉽지만 오늘은 여기까지만,설득을 합니다.내가 더 가고 싶다!!! 하고 말입니다.

중봉에서 전망을 즐기고 아쉽지만 다시 향적봉으로 빠꾸하여 갑니다.

 

 

 

향적봉방향

 

 

 

남덕유산가는길

 

 

 

동업령, 안성탐방지구,남덕유산으로 가는 능선입니다. 

이 곳과는 달리 영~사람들이 없습니다.

저리로 가야 하는데...보면서 내심 가고 싶은 충동을 느껴봅니다.

조용한 저 山路가 오늘따라 더 가고 싶네...

 

 

 

 

 

 

 

 

산책같은 산행이라서 복장도 평상시 복장입니다.

 

 

 

다시 향적봉으로 가면서~

 

 

 

 

 

 

 

 

 

 

주목

 

 

 

 

 

 

 

살아 천년,죽어 천년,주목

특이하게도 터널을 이룬 주목입니다.

모델이 되어주느라고 여기도 줄을 섭니다.

 

 

 

 

 

 

 

 

 

 

 

 

 

 

 

 

 

다시 대피소 풍경

 

 

 

 

 

 

대피소에서 점심을 먹는 인파들로 빈터를 찾을 수가 없다.

아까 보다도 더 사람들이 많타!

 

 

 

 

 

 

 

향적봉으로 향하는 안회장님!

 

 

 

 

 

 

 

 

 

 

 

 

 

 

 

대피소주변을 파노라마로~

 

 

 

 

처음으로 앞 전망이 트이고~

 

 

 

중봉쪽 풍경

여전히 운무가...

 

 

 

 

 

 

 

 

 

 

다시 향적봉 도착

여전히 붐빈다.

 

 

 

 

전망이 트여야 비교를 하고 보지~ㅊㅊ

지리산 천왕봉까지 보인다고 하는데...

 

 

 

여전히 설천봉에서 계속 올라 오고~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설천봉 케이블카,곤드라종점

 

 

 

 

 

 

 

 

 

무주리조트 스키슬로

 

 

 

 

이 구상나무도 인기

사람들로 넘쳐난다

 

 

 

 

 

 

 

 

 

 

다시 설천봉 도착

 

 

계속 올라 오는 스키리프트

헌데 빈 리프트가 태반이다.

이제 스키철도 끝인가 보다.

 

 

 

설천봉 멋쟁이 주목고사목

 

 

 

빈 리프트만 계속 올라 오고~

여기도 1월엔 발디딜틈도 없다.

우측 슬로프는 난이도 중,정면 슬로프는 난이도 상.

 

 

 

 

 

 

 

 

 

 

 

 

 

 

스키를 즐기는 사람들...

 

 

 

 

 

 

 

 

 

우린 산을 즐기고~

 

 

<2014,2,1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