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山行이야기

[단체산행/구룡포산악회]충북 옥순봉(283m),구담봉(338m)산행

安永岩 2015. 9. 28. 00:51

 

옥순봉에서 본 충주호와 옥순대교

 

200~300m급 국내 산치고 풍경이 단연 으뜸山은 옥순봉이 아닐까요?

더구나 바다가 있는 바닷가나 섬山 말고 육지의 산 중에 200미터급은 山축에도 명암을 못 내밀지요.

헌데 충북의 옥순봉과 구담봉은 충주호의 그림같은 풍경이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 내지요.

파아란 하늘이 좋은날, 그곳으로 구룡포산악회의 단체산행을 다녀 왔습니다.

즐감하시고 이 가을,함 가시기를~ 

 

 

 

-산행일시 : 2015,9,20,일

-산행장소 : 충북 옥순봉,구담봉

-참석인원 : 구룡포산악회 안연천회장외 20명

-날씨 : 맑음,바람없고 시개가 좋음

-관광버스 : 한동고속우등

 

오늘의 산행코스 : 계란재 - 삼거리(374) - 옥순봉(283) - 구담봉(338) - 계란재(3~4시간 소요)

 

※산행시간은 별 중요하지 않다.두 산을 연계하여도 3~4시간이면 충분하기 때문이다.

다만,주변산세와 풍경에 매료되어 얼마나 머무르는냐에 따라 시간이 달라진다.

 

 

 

계란재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첫 목표지 삼거리(374)로 갑니다.

오늘은 비교적 여유롭게 천천히 산행에 임합니다.

그 만큼 산행시간이 짧기 때문입니다.

 

 

 

구룡포산악회회원들...

맨 앞,장종만전직회장님,나와 함께 1982년부터 전국의 산을 탔으니 33년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옷차림에서 노장의 표가 나네요.

가볍게 산행을 소풍가듯이 합니다.

 

  

구담봉농장

옥순봉,구담봉은 월악산국립공원에 속하지만 여긴 개인농장같네요

유일하게 분지형평지입니다.

곧장 올라서면 삼거리입니다.

 

삼거리(374)

 

구담봉과 옥순봉의 갈림점입니다.

보통 여기에서 구담봉을 갔다가 되돌아 나와서 옥순봉으로 갔다가 다시 되돌아 이곳으로 오지요

예전에는 깍아지른 암봉 구담봉을 걸쳐 곧장 부챗살처럼 펼쳐진 능선을 돌고 돌아 철모바위를 걸쳐 옥순봉으로

올랐으나 지금은 구담봉에서 옥순봉가는 바위 능선길이 위험하여 출입금지구역으로 지정하여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우리 일행들은 먼저 옥순봉으로 갑니다.

보통은 삼거리에서 가까운 구담봉을 먼저 가는데 우린 옥순봉으로 향하고

구담봉은 나오는 길에 들리기로 합니다.

 

 

옥순봉 가는길에서 본 충주호 건너편 둥지봉,가은산,금수산마루금이 선명하다.

 

 

옥순봉오르기 전 전망대

오늘 옥순,구담봉에 좋은 날씨속에 많은 산꾼들이 왔다.

 

 

옥순봉 오르기 전 강선대에서 본 구담봉과 옥순봉 가는 옛 山路

지금은 출입금지구역이다.

구담봉에서 구담북봉을 걸쳐 철모바위까지가 조금은 험로이지만

한두군데 철계단을 만들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고 오히려 좋은 풍경을 선사할 낀데 많이 아쉽습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그 길을 복원하겠지요.

그 옛날 돌아 보았던 사람들은 추억이 깃든 山路이지요

철모바위도 자그만하게 보이지만 제법 큼 바위이고 올라 서면 풍경이 좋습니다.

 

 

옥순봉 암벽

충주호유람선을 타고 이곳을 지나면서 올려다 보면

암봉들이 마치 대나무순들이 들쭉날쭉 선 모양으로 가장 멋진 풍광을 보여주는 암봉,옥순봉이다.

끝에 평평한 암반에는 수십명도 거뜬히 앉고도 남을 너른 암반이 있고

이곳에서 보는 풍광이 아주 수려하다.

오히려 옥순봉전망대보다도 더 운치가 있는 곳입니다.

 

 

 

조망이 좋은 강선대가는길의 암반

 

 

옥순봉 강선대

아래 주변 풍경을 담아 봅니다.

여기서는 사방팔방 확트인 조망이 일품입니다.

 

 

 

 

 

 

 

암반 위에 소나무 사이로

옥순대교도 그림처럼 펼쳐지고~

 

 

충주호유람선은 쉼없이 계속 오가고~

 

 

조망을 즐기는 산꾼들...

 

 

 

옥순대교밑으로 충주호유람선이 지나고~

이곳은 제천과 단양의 경계점이라서 참으로 많이도 다녔고 청풍문화단지와 연계한 유람선도 몇 번이나 타보았다.

지금은 별로 탈 일이 없지만...

 

 

충주호 상류쪽 풍경

둥지봉과 말목삼이 보이고 협곡을 돌어 서면 바로 장회나루선착장입니다.

 

 

 

구담봉(338)보다도 삼거리(374)가 더 높다.

山路는 삼거리에서 구담봉이나 옥순봉이나 오르 내림이 심하여 힘든 코스지만 그 대신 거리가 짧다.

그래서 소풍가듯이 가면 되는 곳이다.

 

 

강선대에서 본 바로 위 옥순봉이다.

 

 

옥순봉 바위 群

 

 

이제 옥순봉전망대로 간다.

 

 

옥순봉(283)

 

 

옥순봉전망대에서 본 풍경

누가 283미터 옥순봉에서 본 풍경이라고 하겠는가?

 

 

 

옥순봉에서 끝트머리 옥순대교전망바위로 간다.

이곳은 지나치기 쉬운 곳이다.대게 옥순봉전망대에서

전망을 보고 바로 뒤돌아 가기 때문이다.

 

 

 

옥순봉끝트머리 바위에 서면 이러한 풍광이 기다리고 있다.

대부분 사람들이 놓치는 아쉬운 풍경이다.

내가 사진을 찍고 하는 사이에 우리팀들 중에도 먼저 옥순봉에 올라 선 회원들은 뒤돌아 가고

늦게 올라 온 회원들은 나의 안내로 이와 같은 탁~트인 풍경을 즐기는 행운을 안았다.

한폭의 그림이 아닌가?

철교로 만든 붉은 옥순대교가 주변풍경과 어울려서 멋진 풍경을 선사하고 있다.

오래토록 머물고 싶은 곳이다.

 

 

 

 

 

 

 

이곳에서 한참을 머물렸다.

충주호유람선이 마치 푸른하늘에 흰선을 그으면서 지나가는 비행기처럼 수시로 지나간다.

당연히 충주호에서 최고의 비경인 옥순봉과 구담봉을 보기 위해서 이곳까지 오는 것이다.

유람선은 청풍문화단지와 장회나루선착장에서 타는데

옥순,구담봉은 장회나루가 지척이다.

산행 후 잠시 유람선을 타고 한바퀴 돌아 와도 충분한 시간이 되기 때문에

장회나루를 많이 이용한다.

 

 

옥순대교에서 계곡의 합수점

즉 장회나루쪽 윗물과 괴목리 아랫물이 만나는 지점이다. 

그래서 경치가 더 좋다.

 

 

 

이제 뒤돌아 갑니다.

 

여전히 옥순봉 정상에는 사람들로 붐빕니다.

 

 

 

 

 

앞에 보이는 능선은 구담봉가는 옛 山路

지금은 출입금지구역이다.

 

 

 

희고 푸른 여러 개의 봉우리가 마치 대나무 순과 같다고 하여 옥순봉이라고 이름 하였으며 명승 제48호로 지정되었다.

기암괴봉이 거대한 병풍처럼 펼쳐지면서 충주호와 어우러져 뛰어난 경관을 연출한다.

우뚝 솟은 바위봉에 소나무들이 들어서있는 풍광은

한국산수화의 대가인 겸재 정선이 자주 화폭에 담았을 정도로 비경을 자랑하지요

또한 퇴계 이황선생께서 단양군수로 재직하면서 청풍군에 속해 있던 옥순,구담봉을 달라고 하니 당연히 주겠는가? 

그래서 선생은 '단구동문(丹丘東門)이라는 글을 암각하여 단양의 관문으로 삼았다고 하지요. 

 

 

철모바위

여기서 보는 옥순봉과 충주호의 비경이 한폭의 그림입니다.

 

 

철모바위에서 본 옥순봉

 

 

반대편 둥지봉(430)의 거대한 화강암 대슬랩

언제 또 가은산,둥지봉을 타보기를 기대해 본다.

그곳에서 보는 구담,옥순은 어떤 모습일까?

 

 

철모바위와 옥순봉,그리고 충주호

 

 

 

 

 

 

 

 

 

 

 

구담북봉 아래 암반에서...

둥지봉,가은산,그리고 금수산마루금이 한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 하다.

 

 

좀 더 윗쪽으로 가은산 성골선착장과 천진선원이 있는 성골

이 곳은 길이 없기 때문에 배로 가야한다.성골로 해서 둥지봉,가은산을 가기도 하는데

교통편이 없어 대게 옥순대교를 지나 산행을 시작한다.

 

 

 

풍경이 좋은 점심먹은 암반

 

 

 

 

 

 

 

 

여기서 가기가 싫네~ㅎ

마침 또 유람선이 가고 오고 수시로,

충주호유람선은 청풍문화재단지선착장 와 바로 위 장회나루선착장에서 다닙니다.

충주호를 청풍호라고도 부릅니다.

 

 

쉬는 동안에 풍경을 좋아 자꾸 담아 봅니다

 

 

수직 거대한 기암괴석 사이로 장회나루선착장이 보이고~

 

 

구담북봉가는 암릉길에는 멋진 바위 와 소나무가 많습니다.

 

 

구담봉(338)

 

 

구담봉 위 암반

 

 

 

 

 

구담봉에서 본 장회나루선착장

 

뒷산이 제비봉(721)입니다.

그 아래 산허리를 도는 길이 단양에서 제천으로 가는 국도입니다.

두번이나 산행한 곳인데 제비봉에서 보는 충주호와 주변 경치가 끝내줍니다.

산행지로써 인기가 많은 곳이며 내려서면 바로 장회나루선착장이기때문에

산행 후 유람선관광도 할 수 있는 산이지요

 

 

구담봉에는 유달리 기암괴석과 어울린 소나무가 일품입니다.

 

 

너무 경치가 좋아 자꾸 바라 보고 또 보고~

 

 

마치 축하 비행이라도 하는 비행기 처럼 보트 3대가 충주호의 푸른 물결을 가릅니다.

 

 

 

지나온 길 돌아 보고~

구담북봉과 옥순봉,그리고 충주호가 그림입니다.

 

 

쾌속 보트들의 행진

구담봉에서 보니 더욱 더 장관입니다.

그 옛날 충주호를 막기 전엔 이 곳이 계곡였겠지요.

아름다운 풍치절경의 계곡.그 계곡을 거슬러 오르는 길은 어떠했을까요?

 

 

 

아~구담봉 !!!

 

 

 

 

구담봉 전망대

 

장회나루선착장이 선명합니다.

가물어서 물이 부족합니다.

 

 

 

 

 

 

구담봉 전망대

 

 

올려다 본 구담봉 암봉

 

 

삼거리와 옥순봉

 

 

구담봉에서 내려서는 철계단

 

 

 

충주호와 옥순봉을 또 보고~

 

 

구담봉에서 옥순봉으로 가는 옛길이 하루 빨리 복원되기를 기대해봅니다.

 

 

 

구담봉(338)과 구담북봉(320)

구담봉의 철계단길,얼마 전까지는 로우프에 의지하여 올랐던 험한 암릉길였다.

 

 

 

구담봉과 충주호

과연 퇴계 이황선생이 탐 낼만 한 경치입니다.

 

 

구담북봉 너머로 둥지봉,가은산,금수산의 산마루금이 선명합니다.

한번 갔던 금수산의 절경을  잊을 수가 없내요.또 가고 싶은 산,금수산입니다.

 

 

삼거리봉과 옥순봉

 

 

거시기를 닮은 멋진 암봉,아직 이름은 없네요

 

 

 

구담봉에서 삼거리 가는 암릉길

 

 

 

 

 

 

 

 

 

돌아 본 구담봉과 북봉

 

좋은 날씨 속에 옥순봉,구담봉 단체산행길였습니다.

늦가을 풍경이 좋은 곳이니 또 다시 가보고 싶은 그러한 매력이 넘치는

옥순,구담봉입니다.비록 나즈막한 산이지만 풍경 하나는 어느 유명산에

결코 뒤지지 않은 명산입니다.이 가을 딱히 갈 곳이 없어 망설이시는 분들,

강추 ! 해드립니다.산행 후 충주호유람선도 타 보시고~

아마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입니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