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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경주나무여행]운곡서원 유연정 은행나무(20151107)

安永岩 2015. 11. 8. 15:32

 

 가을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 운곡서원 유연정 은행나무의 풍경

 

유연정의 秋色

 

가을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 운곡서원 유연정을 찾았습니다.

왕신계곡의 가을이 어디까지 왔는지~

유연정의 은행나무 단풍은 어느 정도 물들었는지~

토요일이지만 비가 내리니 조용할 것도 같고

비내리는날 운곡서원의 풍경이

그리웠습니다.

 

 

 

 

 

비오는 궂은 날씨속에서도

여행객들이 이따금씩 옵니다.

아마 비가 오지 않은 날씨였다면 은행나무 앞에는 많은 진사님들로 붐볐을 겁니다.

그만큼 유명세를 타고 있는 유연정의 은행나무입니다.

가을비가 추렁추렁 내리지만 바람이 없어 유연정의 풍경이 더 운치가 있네요

지금 왕신계곡의 가을이 절정이고 은행나무도 거의 물들었네요.

다음주부터는 노오랗게 물든 은행잎들이 하나 둘씩 떨어지겠지요.

아무래도 한번은 더 와야겠네요.

저 파란 바닥이 떨어진 은행잎으로 노오랗게 물든 풍경을...

 

 

 

 

운곡서원 앞 둔덕의 단풍

 

 

운곡서원

 

 

 

 

 

유연정의 秋色

 

 

 

 

 

 

330년 된 은행나무라고 하는데 나이를 더 먹은 듯 합니다.

밑둥의 크기가 대단합니다.

보이는 정자가 유연정입니다.

왕신계곡을 향해 지어진 정자는 굳게 문이 잠겨 있습니다.

옆에 고택은 몇 해 전까지는 사람들이 살았는데

지금은 사람의 온기가 전혀 없는 걸 보니

비워 둔지가 오래된 듯 합니다.

 

 

 

 

 

 

저와 같은 맘으로 오신 여행객인 듯 합니다.

조용히 오랜 시간동안 사진을 담고 있었습니다.

 

 

 

 

 

 

 

 

 

 

 

 

 

 

 

 

 

 

 

 

 

주인없는 감은 잘 익어 가고

주인을 기다리는 장독은 예전 그대로 입니다.

유연정과 은행나무,그리고 장독이 있는 고택은 앞산의 풍경과 어울려 그대로 그림이 됩니다.

 

 

유연정

가을빛이 완연하다!

 

 

 

 

 

주인 잃은 장독

언재 볼 수 있을까요?

여주인의 茶 맛을 본 사람들은

그녀가 그리울 겁니다.

아프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운곡서원의 秋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