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山行이야기

[울산/울주] 신불산 홍류폭포의 秋色(20161013)

安永岩 2016. 10. 21. 00:23

울주 작천정별빛야영장에 2박3일간 캠핑을 간 손자 서균,시후의 가족들을 보러 갔는데 

아들 내외가 애들을 데리고 울산에 고래박물관에 가고 없다.기다리기가 무료하고 하여

옛 기억을 더듬어 홍류폭포를 갔다가 왔습니다.

신불산,간월산 아래 등억리 마을에 '등억온천단지'가 들어 서기 훨씬 전부터 산을 오르내렸던 추억이 많은 곳입니다.

온천이 들어 서면서 관광지로 변하고 몇 번 더 가고는 오래토록 가지를 않았었는데 그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네요.

온천지구는 쇠락한 듯 한산한 느낌이고 대신 산악문화센타가 들어 서면서

경남울산지역 산악활동의 메카로 자리 매김한 듯 합니다. 

    

홍류폭포

 

30년도 훨씬 지난 이야기이지만 첫 신불산 칼바위(지금은 신불산공룡능선이라고도 부른다)를 오르기 위해서 꼭 거쳐야 하는 홍류폭포!

홍류폭포의 거대한 물폭포를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특히 많은 비가 오고 난 후 홍류폭포 상단에서 떨어지는 거대한 폭포의 물줄기로 

주변을 온통 물폭탄 세례로 좁은 협곡을 물천지로 만들어 사람도 예외없이 다 젖어 버립니다요.한마디로 장관이지요.

폭포수가 햇빛을 받으면 무지개가 서린다 하여 홍류폭포라 합니다. 높이 33m의 폭포에서 흩어져 내리는 물은 아래에서 보면 눈처럼 희다.

봄에는 무지개가 서리고 겨울에는 고드름이 절벽에 달리지요.

그 폭포를 올만에 보려 갑니다.

 

 

영남알프스 산악문화센터

 

행정명은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 등억리

흔히들 말하는 등억온천단지를 지나 조금 오르면 그 옛날 간월산장주변에 만든 산악문화센터입니다.

영남알프스 산群 중에 신불산(1159m)간월산(1068m)을 품고 있는 울주군에서 산악의 메카로 발 돋움하기 위해 조성한 대형프로젝트입니다.

최근에 여기서 전국산악문화행사를 매년 실시하면서 산악관련 여러가지 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지요.

충분히 그럴만한 산악의 요람이라고 인정합니다.이유는 전국 최대의 억새평원이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간월산에서 신불산,영취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의 아름다움과 초가을에 흩날리는 억새는 환상이지요.

전국의 유명 억새산을 더러 가보았지만 아마도 억새하모 여기가 최고가 아닐까 감히 단언합니다.

 

   

산악문화센타광장

여기서 보는 아래쪽이나 산쪽 풍경이 시원합니다.

 

 

신불산,간월산의 산행 들머리입니다.

간월재를 기준으로 앞은 신불산,뒤는 간월산으로 갑니다.

 

국제클라이밍센터

적국의 암벽타기 대회가 매년 열리는 곳입니다.

경남울산지역의 산악인들의 메카이지요

 

 

 

산악문화센타를 지나 계곡으로 오르면 바로 신불산,간월산으로 가는 山路가 열립니다.

과거 많이도 다녔던 길인데 오랫만에 오르니 감회가 새롭네요.

오후 3시가 지난 늦은 시간이라서 폭포까지만 가지만 내일이라도 당장 와서 오르고 싶은 충동을 느낍니다.

특히 신불산공룡능선(홍류폭포 좌측 칼바위)을 타고 싶네요.

지금 시기 억새도 절정일텐데...

 

 

신불산과 간월산 갈림길

 

오늘은 홍류폭포가 목적이기 때문에 왼쪽 협곡으로 들어 갑니다.

여기서 조금만 오르면 홍류폭포입니다.

간월신불억새평원의 억새를 즐기고 내려 오는 등산객들을 많이 만났네요.

 

 

 

계곡의 암반을 거슬러 오릅니다.

저 끝에 홍류폭포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홍류폭포 아래 小瀑

 

홍류폭포

정작 주인공인 홍류는 수량이 많지가 않네요

아쉬움~~

 

沼의 물이 어쩜 저리도 푸를까?

다만 좀더 쏟아지는 푹포수가 많았드라면~더 좋았을~

그래도 멋진 폭포,홍류입니다.

여러각도에서 폭포를 즐깁니다.

한무리의 산꾼들이 내려 가고 혼자 한참을 즐깁니다.

 

 

 

그 옛날 홍류폭포의 기억은 저편으로 사라지

처음 대하는 듯 낯선 홍류폭포입니다.

 

 

 

비록 수량은 적지만

여전히 웅장하면서 하늘로 비상하듯이 날엽한 폭포가 멋집니다.

 

 

 

 

 

 

 

오늘따라 홍류폭포의 沼가 진청옥색빛에 눈이 다~부십니다.

 

 

 

홍류폭포 주변에도 어느듯 秋色이 살포시 내려 앉기 시작하였네요.

 

 

 

 

 

 

 

 

 

 

 

 

 

 

 

이제 홍류폭포와 아쉬운 작별을 하고 내려 갑니다.

 

 

 

홍류폭포 아래 또 다른 沼

 

 

간월계곡 모습

 

 

이 물은 흘러 등억리 마을 앞으로 해서 유명한 작천정으로 흘러 들면서

그림같은 멋진 풍경을 만들지요.바로 작천정 앞의 너른 암반 과 그 암반을 수억년수천년동안 흘러 내린 물이 암반을 깍고 깍아

오묘한 모양의 沼를 만들어 신비감을 줍니다.

 

작천정과 암반

 

그리고 작천정은 벚꽃과 한여름피서지로도 단연 인기이지요. 

최근에 작천정위에 '작괘천별빛야영장'이란 이름으로 오토캠핑장이 생겨서 인기랍니다.

우리 애들도 지금 그곳에서 여름에 이어서 두번째 캠핑중이랍니다.  

 

신불억새평원을 갔다가 내려 온 한무리의 여성산악인들...

 

 

돌아 본 간월재와 좌측 신불산으로 오르는 능선파노라마

 

 

 

 

 

 

 

 

산악문화센타 뒤편에 볼거리/인공폭포/나름대로 시원한 느낌을 줍니다.비록 인공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