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무풀꽃이야기

[영양나무여행]영양 답곡리의 만지송(萬枝松)

安永岩 2018. 7. 18. 22:39


영양 답곡리 만지송(萬枝松)

천연기념물 제 399 호

영양군 석보면 답곡리


영양에 가면 꼭 한번 찾고 싶었던 만지송 !

정말로 지존답게 높은 곳에 독야청청 홀로 위풍당당 서 계십니다.

지존,높으신분을 쉽게는 만날 수가 없지요

영양 만지송을 만나려 가는 길은 높고 힘든 길을 걸어 올라야 친견할 수 있는 지존이시지요.

그 높으신 분을 만나고 왔습니다.

 

 


답곡마을 뒤산에 만지송 올라가는 계단길


가파른 오르막길을 땀이 날 즈음에 만지송에 닿습니다.



마을 뒤산 정상 경사부에 당당히 서 있는 만지송의 위용

 


 

萬枝松

 

이 곳에 자라는 만지송萬枝松은 소나무의 한품종으로서 줄기가 여러 개로 갈라지는 특징이 있고

표준 한국명은 반송盤松이나 경북지방에서는 흔히 만지송이라 부른다.

이 만지송은 수령이 400년생으로 추정되며 우아한 樹形을 지녀 미관적 가치가 높이 평가된다.

수세 또한 건강할 뿐만 아니라 거대하여 장엄한 기품을 보인다.주민들은 이 나무가 마을사람들을

보호해주는 능력이 있다고 믿고 있다.원래 두 그루였던 나무가 조직연리(租織連里,두 그루의 나무조직이 가까이 있다 보니

서로 연결되어 한 몸으로 되는 현상)로서 한 그루가 된 것이라 한다.

속설에 의하면 어떤 장수가 이 나무를 심으면서 나무의 살고 죽음이 자신의 성공과 실패에 연결된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래서 이 나무를 '장수나무' 또는 '장군솔'으로 부르기도 한다.

더해서 아들을 낳지 못하는 여인이 이 나무에 극진히 정성으로 빌면 나무의 영험으로써 아들을 낳게 된다느 속설도 있다.

이 노거수는 학술적으로,민속적으로,또 관상수로 서도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다.

-현지 안내문 발췌-

 


 

가까이 다가가서 소원(건강)을 빌며 한바퀴 돌아 봅니다.


 

정면에서 바라 본 만지송 가지들,정말로 가지가 엄청 많습니다.만가지네요

  

만지송 왼쪽 가지들...

 

 


만지송 오른쪽 만가지들...


 

만지송 밑둥,돌아 가면 세어 보니 밑둥은 6가지네요


 


왼쪽에서 본 밑둥,4가지로 보이네요,가려서~


 

위에서 바라 본 밑둥,올라 붙은 이끼가 세월을 느낍니다.

 

 


가지 하나는 완전 별개로 자라고 있네요

뿌리는 한나무일까? 안내문에 보니 원래는 두 몸였는데 세월이 지나면서 한 몸이 되었단다.


 

만지송할배요,건강하게만 해주십시요~

 


 

돌아 가면서 자꾸 자꾸 보고 또 보고~

마치 소나무의 氣를 듬뿍 받고 싶어서~


 

만지송 앞 답곡리 들판, 그너머로 풍력발전기가 있는 맹동산

 

 



 

 


만지송 솔가지들...

 

 


400살 만지송의 솔가지,꼭 어린소나무의 고운 솔잎같네요.아주 윤이 차르르~부드럽습니다.


 

 

 

 


 

위에서 바라 본 만지송

반송의 기품이 넉넉해 보입니다.

아주 잘 생겼습니다.

 


위에서 본 만지송 만가지


 



 


 

아쉽지만 이제 내려 갑니다.한번 더~

 

 

 


내려 가는 길

 

 



답곡리 쉼터


답곡리에는 마을 어귀에 아름다운 마을 숲이 있습니다.


 

연륜이 묻어 나는 느티나무들이 수십그루가 자라고 있는데 마을의 쉼터로는 너무 훌륭합니다.

특히 여름에는 마을분들의 많은 이야기가 있는 고마운 숲입니다.

정자,평상,의자,화장실등 편의 시설도 아주 잘 만들어 놓았네요

하룻밤 캠핑하기에도 좋을 듯 하네요

 



 

낮잠 한번 거나하게 자고 싶은 평상이 있는 나무 그늘입니다.





 


폭염,찜통더위가 생각외로 길어 지고 있네요

그래도 다~생각나름,여름에 덥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닙니까?

자연에 순응하면서 슬기롭게 이 더비를 잘 이겨 나갑시다요~ 

즐겁게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