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山行이야기

[단체산행/구룡포산악회]창원 적석산(497m) 혹서기산행기

安永岩 2018. 7. 20. 08:26

연일 36도37도를 오르내리는 찜통더위에 심신이 녹는다.

장마가 일찍 끝나고 7월말까지는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릴꺼라는 장기예보이다.

우째 건딜지~벌써 걱정이다.

산행도 여름에는 계곡으로 가는게 정석인데 우째 구룡포산악회 7월 산행계획이 창원 적석산이다.

처음 듣는 산이지만 검색하니 이 여름에 풍덩~할 수 있는 멋진 그 흔한 계곡도 없는 산이다.

다만 매력이라면 이름에서도 느껴지지만 정상 능선부의 돌로 쌓은 듯한 암석들이 볼거리이고

출렁다리가 있으며 주변의 조망이 시원하고 좋다는 것이다.

처음가는 산인지라 날씨가 아무리 덥어도 간다.

해서 참여했는데 결론적으로 땡볕에 땀을 비오 듯 흘러 옷을 홀라당 젖었다.

특히 모회원은 물에 빠진 생쥐모양,물속에서 금방나온 듯 물인지 땀인지 줄줄 흘러 내린다.

그래도 개운한 즐거운 추억을 안겨준 산행였다.

 

 

정상부 적석산출렁다리

 

산세가 마치 돌을 쌓아 올린 듯 해서 적석(積石)이라고 하며,적산이라고도 부른다.

마산합포구 진전면의 진산으로 진해만으로 흘러드는 진천전의 발원지이다.

주능선은 창원과 고성군의 경계를 이루고 벼락바위,양산바위,마당바위,벽바위,문바위,알봉 등 바위 봉우리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산정상은 크게 3개의 봉우리로 나뉘며 각기 특이한 생김새를 하고 있다.세봉우리중 양촌리에서 보면 왼쪽 봉우리를 적삼봉,

오른쪽 봉우리를 칼봉이라고 부르는데,옛날에 큰 홍수가 나자 산 꼭데기에 적삼 하나와 칼 한자루를 놓을 만한 자리만 남기고는

모두 물에 잠겼다고 해서 적삼봉과 칼봉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적삼봉 정상은 40평 정도 되는 평탄한 암반으로 되어 있으며 가뭄에도 물이 마르지 않는다는 샘이 있다.

 

 

적석산 공영주차장(일암)에서 바라 본 적석산

 

가운데 출렁다리가 희미하게 보이고 497m적석산이지만 상대적으로 아주 높아 보입니다.

37도가 오르내리는 더분 날씨에 쳐다만 봐도 현기증이 날려고 한다.

하지만 우째겠는가? 집행부에서 기획한 산행인데 ~ 힘을 실어줘야지,행장을 꾸러 출발합니다.

 

 

 

☞오늘코스 : 폭염에 불볕더위라서 코스를 최대한 단축한다.

봄날이나 가을,겨울였으면 성구사에서 출발, 정상,음나무재를 지나 대방마을 뒤산으로 하여 한바퀴돌지만 오늘은

하늘색 표시구간인 일암리 적석산공영주차장,돌탑쉼터,정상,출렁다리,통천문,일암저수지갈림길,공영주차장으로 단축산행합니다.

그래도 폭염속에 산행이라서 3시간여 소요되었네요.

함께한 회원들 더위에 엄청고생했네요.특히 정상까지 급경사오름길이라서 더욱 더 욕봤지요.

 

 

성구사에서 올라 가면 좌측 능선을 타야 하지만 오늘은 힘들지만 정상 능선을 바로 쳐올라 갑니다.


 

 

산행로는 일암저수지 좌측으로 올라 갑니다.

적석산을 산행하고 다시 이 계단으로 내려 옵니다.


 

 

본격적으로 급경사 오름길로 이어 집니다.

도솔암살림길에서 좌측으로 올라 갑니다.

여기서 정상까지는 불과 0.8km이지만 만만이 보시지 마시기를~

혹서기 폭염속의 산행이 아닌가?

저 아래에서 날씨관계로 몇 명 포기했는데 이 급경사 오르막길에 또 절반이 포기하고 하산하였다는게 아닙니까?

산행은 절대로 무리하모 안되지요,불문률이고 상식입니다.



 


 독버섯이 사람들을 유혹하지요,절대로 만지지 마시기를~


 독버섯은 비교적 화려하고 예쁩니다.


나는 산행중에 절대로 버섯을 채취하지 않습니다.

물론 싸리,송이,느티버섯 정도는 알지만 그래도 채취하지 않습니다.

그냥 안전하게 사서 묵지요,몇 백년 산다고 몸에 좋다고 하모 너도나도 채취하시는데

그러다 먼저 갑니다요~ㅎ



 적석산 오름길에 여기 저기 돌탑들이 많습니다.



 

정상 밑 안부가 가까워지면서 기암괴석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아마도 정상부의 기암괴석이 아닌가 합니다.



 



 

안부에서 국수봉쪽으로 잠시 가면 이런 멋진 소나무가 있는 전망대가 나옵니다.

잠시 더비를 식히고 갑니다.



 국수봉(475m)

성구사에서 올라 오면 통과하는 암봉입니다.



 올라 온 일암리와 저 건너 양촌리 전경



 옥수저수지 그너머 당동만


 

안부

국수봉,옥수골에서 올라 오면 만나는 안부,여기서 정상은 바로 코 앞입니다.

주변에 바위群이 좋습니다.



 

왜 적석산인지를 말해주는 암석들,,,

 



 나는 버섯의 모습을 감상만 합니다.



 여기서 정상은 5분거리이고 주변의 적석들이 기묘합니다.



 

양쪽 기암괴석위에 적석이 얹힌 모습이 터널을 만들었네요 

통천문인줄 알았는데 통천문은 정상에서 반대편으로 가는 능선상에 있네요




 

 정상계단 위를 올라서서~ 돌아 본 국수봉쪽 능선 모습




 정상 암봉 모습



 



 국수봉너머로 진해만



 일암리와 양촌리



 옥수저수지와 당동만



 서쪽 산마루금



 적석산 정상



 

 


 

적석산 정상은 아주 너른 큰 암반으로 되어 있는데 백명도 더 앉을 수가 있는 크기입니다.

혹서기가 아닌 볕좋은 봄날이나 바람 선선한 가을같았으면 오래도록 앉아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전망 또한 좋아 사방팔방 시원하게 조망되는 경치가 좋습니다.



  뒤 늦게 힘들게 올라 오는 일부 회원들...



 

 20명 산행길에 정상에는 8명이 섰고 한참 뒤에 물에 빠진 생쥐모양 땀을 비오듯 솟은 2명 더...ㅎ

그만큼 힘든 혹서기 산행였습니다.




 


 



 

상을 내려서서 출렁다리 가는 길 숲속에서 점심을 묵습니다.

땀범벅이 된 회원들...밥이 코로 들어 가는지 입으로 들어 가는지~

거의 탈진상태에 밥을 묵으니 밥 맛도 모르겠네요.

난 떡 한조각으로 점심을 대신 합니다.



적석산 출렁다리


2005년도에 세웠다고 하니 한참되었네요.전 이번에 처음으로 만나는 출렁다리입니다.

다리를 건너는 재미도 재미이지만 천길 낭떨어지 아래를 보는 맛이 아찔아찔 스릴이 있네요

주변의 경치도 좋습니다.

고산에 들어 선 듯 한 느낌입니다.



 


 

오늘 적석산 출렁다리는 우리가 전세를 내었네요,

이리 저리 실컨 놀다가 갑니다.

봄가을에 인기가 있을 것 같네요



 

 


 

진수동생

항상 봉사하며 좋은 일을 많이 하는 든든한 산악 후배입니다.

우리 단체에서도 궂은 일을 도맡아 하지요,키는 또 얼메나 큰지~




 출렁다리에서 바라 본 일암저수지와 일암리 풍경



왠만해서 땀을 잘 흘리지 않는 나이지만 오늘은 제법 땀을~



 지나서 바라 본 출렁다리 전경


또 다른 적석(암반 ) 위에서~


 

 


 


유유자적



 

 



 적석산의 또 다른 명물,통천문(암석터널)을 통과 합니다.



 통천문

 

 

 

 

 

 

 

 


 


 


 

 작은적석산 암봉 위에서 바라 본 지나온 정상부 거대한 암봉 모습



 적석산에는 이런 칼로 내리친 듯한 직벽 기암들이 많습니다.




일암저수지와 구만들판으로 갈라 지는 쉼터

우측 일암저수지방향으로 내려 갑니다.



분지같은 구만들판



임도까지는 경사지 평범한 숲길입니다.

이제 일암저수지방향으로 내려 갑니다.



일암저수지 위 도착

원점회귀 산행점입니다.



아주 큰 자귀나무,이 맘 때 꽃을 피우지요



혹서기 적석산 산행 끝,

정말로 회원여러분들 너무너무 수고 했습니다요.

봄가을겨울이면 동네 뒤산같은 여유만만산인데...

폭염,불볕더위속에 산행이라서 고생했습니다.

앞으로 끝을 알 수 없는 폭염,불볕더위,찜통더비라는데

큰일입니다.

이러다가 처음으로 40도는 안 넘을랑가? 걱정입니다.

아무튼 슬기롭게 이 더비를 잘 견더나갑시다!!!

구룡포산악회,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