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유산답사기

[경주여행]용산서원(龍山書院)

安永岩 2018. 8. 21. 00:10

경주 최부자의 혼이 시작된 충의당을 답사하고

이웃에 있는 용산서원을 들렸습니다.

용산서원은 바로 충의당의 주인공 정무공 최진립 선생을 제향하고 있는 서원이지요

반드시 함께 답사를 하면 좋을 것입니다.

무더위속에 답사였지만 더운 줄 모르고 즐거웠습니다.


용산서원(龍山書院)

경상북도기념물 제88호


이 서원은 조선 중기 무신 정무공 최진립(貞武公 崔震立,1568~1636)을 향사하기 위한 곳으로 

조선 숙종 25년(1699)에 경주부윤 이형상이 지방 선비들과 함께 세웠다.

숙종 37년(1711)에 임금으로 부터' 崇烈祠宇'라는 편액을 내려 받았으며 후에 서원으로 승격되엇다.



용산서원 가는 길,좌측건물은 신도비각




위치 : 경주시 내남면 내남로 15(이조리)



서원 앞에는 오래 된 키 큰 은행나무 2그루가 먼저 반깁니다.



용산서원



용산서원






외삼문



용산서원 경내

서원의 첫 인상은 너무나 깨끗했습니다.

후손들의 정성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서원의 관리가 아주 잘 되어 있네요.



최진립은 본관이 경주이고 자는 사건(士建),호는 잠와(潛窩)로 지금의 경주 현곡면에서 태어났다.

임진왜란 때 동생 최계종과 함께 의병을 일으컸으며 정유재란 때는 권율과 함께 울산 서생포전투에서 공을 세웠다.

이로 인하여 선무원종 2등공신에 오르고 경원도호부사,공조참판을 거쳤다.

병자호란 때 70세 고령으로 주변의 만류에도 참전하여 용인 험천에서 싸우다가 순절하였으며 

자헌대부 병조퍈서에 추증되고 청백리로 기록되었다.




용산서원 記文은 영조 35년(1759)에 성호 이익이 지었고 

용산서원 편액의 글씨는 이익의 형이자 조선 후기 명필인 옥동 이서가 썼다.


여느 서원과 달리 복잡함도 없이 아주 시원한 느낌입니다.




서원 건물의 앞쪽에 강학공간인 민고당(敏古堂)을 두고 

쪽에 제향공간인 숭렬사우(사당)를 두어 

전통적인 前學後墓의 구조를 이루고 있다.



서원 우측에 딱 한그루의 배롱나무이지만 서원과 아주 잘 어울립니다.










바닥에 먼지 대신 반질반질 윤기가 차~르르~

엄청 깨끗합니다.

시원한 바람 맞으며 낮잠 한번 푹 잤으면 좋겠다는 느낌입니다~죄송하지만스도,

공부하는 공간에,공부도 간간이 낮잠 자가면서 해야지요,그렇치요?


 




이 서원에서는 매년 2월 하정(下丁,음력 매달 하순 드는 정일) 8월 하정에 향사를 지내고 있습니다.


민고당에서 바라 본 서원 앞쪽 풍경


사당(賜額 崇烈祀宇)



서원 좌측에 관리사(고직사,포사,유사실,주사,창고)

시설은 노후되었지만 한옥체험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외삼문







포사,유사실


관리사 포사,유사실

건물들은 노후되었지만 비교적 잘 보존되어 깨끗합니다.


한옥체험공간



서원과 관리사 연결 쪽문


포사실의 한옥체험공간

다소 불편할 수 있지만 하룻밤의 한옥체험은 당신을 평안함 속에 마음의 안식을 줄 것입니다.



관리사의 앞쪽 화단도 가꾸어 놓았네요



담장 하나 사이로 한식궁중요리집 '수리뫼'




서원장독들...








서원을 나와 곁에 있는 궁중요리체험관'수리뫼'에 잠시 들려 봅니다.








한국음식전문점'수리뫼' 에서 가족단위나 지인들과 함께 하시면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