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유산답사기

[안동여행]묵계서원(默溪書院)

安永岩 2018. 9. 19. 01:33


묵계서원(默溪書院)


묵계서원(默溪書院)

경상북도 안동시 길안면 묵계리

경상북도 민속자료 제19호


이 서원은 보백당(寶白堂) 김계행(金係行)과 응계 옥고(玉沽)를 봉향하는 곳으로 조선 숙종 13년(1687)에 처음 건립되었다.

보백당은 성종 때 대제학을 지냈고,응계는 세종 때 사헌부 장령을 지냈다.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되었는데,강당과 읍청루,진덕문,동제,사당을 복원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

강당은 정면 5칸,측면 2칸으로 가운데 3칸은 마루를 두었고 좌우에 온돌방이 있다.

왼쪽에는 정면 6칸,측면 5칸의 'ㅁ'자형 주사가 있다.


묵계서원 전경

묵계서원은 묵계리 35번 국도변 높은 언덕에 위치해 있다.




서원 안이 훤히 보이도록 段(단)을 단계적으로 낮추어 쌓은 기와흙담이 인상적입니다.


진덕문과 읍청루




진덕문

문이 굳게 잠겨 있지만 좌측으로 담장을 따라 가면 협문이 나옵니다.

협문은 열려 있지요.

안으로 들어 서기 전에 낮은 담장을 따라 안을 보면서 돌아 봅니다.


읍청루 앞에 오래된 잘 생긴 모과나무가 자라고 있습니다.


첫 눈에도 시원스러운 읍청루가 높게 자리 하고 있네요


강당과 동제

베롱나무 한그루,서원 경내에는 조경수가 적지만 좌우뒷편으로 자리한 아름드리 소나무가 대신하고 있습니다.



서편에 있는 협문



默溪書院 현판이 걸린 강당

소박한 강당이 정갈해 보입니다.

강당은 정면 5칸,측면 2칸으로 가운데 3칸은 마루를 두었고 좌우에 온돌방이 있습니다.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1865)에 따라 훼손되었다가 다시 복원하였다고 하니 비교적 역사가 짧은 건물입니다.


묵계서원 강당(입교당)



강당에서 본 읍청루(挹淸樓)



사당과 배롱나무!

사당내 배롱나무는 연륜이 느껴지고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하고 있네요

절집,향교,서원,정자에는 반드시 있는 배롱나무인데 특히 서원에 많이 심은 이유가 뭘까요?

늘 하는 이야기이지만 공부하는 유생들에게 본보기로 삼으라는 교훈이 담겨 있는 나무입니다.

꽃이 피면 100일을 가니 학문도 그와 같이 하고 

껍질을 벗기는 아픔을 참으며 자라니 자신의 몸가짐도 그와 같이 하고

공부에 혹은 수도에 용맹정진 할 지어다!  


사당 옆 소나무



묵계서원의 사당 주변에는 큰 키를 자랑하는 소나무들과 아름다운 자태를 뽑내고 있는 배롱나무꽃이 일품입니다.



묵계서원 사당(淸德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