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旅行이야기

동해안 7번국도를 따라서~휴휴암,영금정,영랑호

安永岩 2021. 5. 15. 08:29
동해안 7번국도를 따라서~쉼(休)의 여행

장소 : 휴휴암,영금정,영랑호,화암사,낙산사 의상대,홍련암

-일시 :2021,5,12~13(1박2일)

 

휴휴암

 

◑ 물고기가  출퇴근을 한다!~양양 휴휴암(休休庵)

 

그놈의 코로나19 때문에 어데 마음 놓고 모임도 못하고, 이  봄날 단체여행도 못가고, 맨날 무료하게 시간을 보내며 티이브이를 보는 게 유일한 재미이다. 나만 그런 걸까? 남들은 어떻게 세월을 보내고 있을까?

5월 10일 저녁시간 밥묵으며 티이브이를 보는데 '생생정보 이 PD가 간다'에 휴휴암에 황어 떼가 나타나 출퇴근을 한단다, 그것도 매일같이, 참으로 희한한 세상이네, 물고기가 출퇴근을 한다!!! 수천 마리 황어 떼가 아침 9시경에 휴휴암 앞 너른 암반이 있는 바다에 나타나 놀다가 해 질 녘 무렵에 순식간에 사라진단다.

믿기지 않는 이야기지만 사실였다. 당장 가보고 싶어 졌다. 내 눈으로 확인해보고 싶다!

안 그래도 그곳을 지나면서 휴휴암에 한번 들려야지 했는데 매번 놓쳤다. 여행이란 마음먹고 작정을 하고 가야 가는 것이다. 물론 우연히 발견하는 멋진 여행지도 많지만 스도,

5월 11일, 마침 무료하게 보내던 와이프가 어데 1박 2일 여행이라도 다녀올까요? 한다. 얼른 받아서 그러지 하고는 서해안 어때? 하니 동해안 가잖다. 동해안에 살며 맨날 푸른 바다를 벗하면서 또 동해안이라니~불만였지만 갑자기 휴휴암이 생각났다. 생각할 겨를도 없이 동해안 어데? 물었다. 낙산사 홍련암을 가고 싶단다.

오케이~가자!

 

하고는 바로 옆에 있는 휴휴암 물고기 이야기를 하니 낼 바로 가잖다.

그렇게 해서 약간 더운 이 봄날에 포항에서 동해안 7번 국도를 따라서 1박 2일로 속초까지 갔다가 왔습니다.

이름 짓기를 '쉼의 여행' 어떻습니까? 정말로 쉼의 여행였습니다.

 

 

休休庵

쉬고 또 쉬어 가는 암자란 뜻입니다. 참으로 절 이름이 마음에 와 닿습니다. 코로나 시국에 딱! 맞는 절집이 아닌가 싶고요, 7번 국도변 주차장에 주차하고 저 고개를 넘어 서면 바로 짜~짠~!! 하고 시퍼런 동해바다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그리고 언덕배기에 포근히 자리한 암자 휴휴암이 눈에 들어오고요,

 

 

먼저 휴휴암의 물고기부터 보려 바닷가로 내려갑니다.

휴휴암의 바다는 참으로 눈이 시원하고 깨끗하고 아름답습니다. 처음 와 본 휴휴암의 절집 풍경이 너무 좋습니다. 절집의 이야기는 따로 하기로 하고 주인공 황어 떼를 봐야죠?

휴휴암 바다

 

황어 떼는 바위 너머에 있습니다.

 

휴휴암 앞바다에 거북이 형상을 한 넓은 바위입니다.

이 바위가 부처님을 향해 절하는 형상이라고 합니다.

황어 떼는 우측 바위 사이사이에 바글바글합니다.

 

황어 떼를 보고 있는 관람객들

 

 

황어 떼도 그렇지만 전 휴휴암 앞 바닷가에 기기묘묘 이상한 바위들이 더 신비스럽습니다.

 

 

 

시커먼 것들은 바로 황어 떼들입니다.

그야말로 물보다도 고기가 더 많습니다.

신비로운 부처님의 법력이 살아 있는 현장을 보는 듯합니다.

 

황어

 

휴휴암의 황어 떼는 절집을 내려서서 바닷가 끝에 자리한 이상하고 기기묘묘한 바위 무리 속에서 놀고 있네요. 시커먼 물고기 떼가 바글바글하니 무섭기까지 합니다.  

<동영상>

휴휴암의 황어 떼

 

 

휴휴암에서 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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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장한장 넘겨 보세요~ 슬라이드 쇼

 

지혜관세음보살상

 

휴휴암 일주문

 

 

◑ 속초 일출 명소 영금정(靈琴亭)

 

영금정(靈琴亭)

 

속초시 동명동 속초등대 밑의 바닷가에 크고 넓은 바위들이 깔려있는 곳이 영금정이다. 지명의 유래는 파도가 바위에 부딪치면 신묘한 율곡이 들려 이 소리를 신령한 "거문고" 소리와 같다고 하여 영금(琴,거문고 금)정이라 불린다. 시내에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고, 경치가 빼어나 사시사철 속초시민이 피서와 낚시를 즐기는 곳이다.

 

 

영금정(靈琴亭)

 

속초등대전망대

여기서 400m거리인데 다음기회로 미루고 PASS~

그래야 또 오지요,와서 볼거리가 있어야 하니까,

 

영금정 정자에서~

 

동명해교와 해돋이 정자

영금정에서 일출 포인트로 좋은 모델이 되고 있는 해돋이 정자입니다.

 

雪嶽山 群과 속초 시내 전경

 

영금정 앞 바위들

 

 

영금정 해당화

 

동명해교

 

해돋이 정자

 

영금정 옆에 50여 m 동명 해교 와 해돋이 정자를 건립하여 시민들에게 제공, 일출 명소로 인기 장소입니다.

정자는 현재 단청 작업 중이라 출입금지입니다.

 

슬라이드 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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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이드 쇼

 

영금정에서 13분거리에 있는 '신세계 영랑호 리조트'를 들어 갑니다.

영랑호는 주변으로 지나만 갔었지 안으로 들어가기는 처음이고 더우기 리조트에서 숙박을 한다는 것은 상상도 못했었다.속초여행중이니까 가능했던 것이다. 아주 오래전에 속초에서 찜질방에서 하룻밤을 보냈던 기억이 있고 1박2일 단체산행시는 오색이나 설악동에서 거의 숙박을 했었던 것 같다.올 해 10월에도 1박2일 일정으로 설악산 백담사가 계획되어 있으나 코로나 때문에 어떻게 될지~하여튼 이래 저래 속초에서 추억이 많다.  

 

 

 

 

◑천혜의 경관을 자랑하는 신세계 영랑호 리조트에 숙박하다~

 

신세계 영랑호리조트 전경

 

영랑호리조트는 대한민국 최고의 명산(설악산)과 아름다운 호수(영랑호) 그리고 푸른 동해 바다를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최고의 위치에 자리 잡고 있으며 8km에 이르는 영랑호 산책길을 통해 진정한 휴식의 시간을 만끽하실 수 있습니다.

永郞湖 입구

 

신세계 영랑호리조트 입구

 

체크 인 하고~

신세계 영랑호리조트를 어떻게 예약 할 수 있었을까?

갑자기 동해안 여행을 결정하고 나니 당장 방이 문제였다.뭐 가서 모텔이나 들어 가든지 하고 생각했는데 아내 생각은 나와 달랐다.큰 애한데 전화하여 속초에 방을 잡아 달라고 하니 잡아 준 영랑리조트이다.휴일에는 예약하기가 어렵고 평일은 그나마 수월하지만 직원분들이 아니면 어렵단다.해서 큰 애가 신세계그룹사 친구에게 부탁하여 잡은 리조트이다.

덕분에 정말로 호강했습니다.나중에 장사하면 맛난 회라도 보답하고 싶네요

(코로나 때문에 작년 12월 부터 아예 가게 문을 닫았다.지금까지~5인 집합금지가 해제되기만을 기다리는데 세월만 자꾸 갑니다.아무래도 전국민 백신이 70%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네,이제 장사 감각도 다 잊어 버렸다.걱정이다.)

 

1502호실 내부

 

호수와 바다 풍경을 볼 수 있는 방을 달라고 하니 준 방입니다.

영랑호와 동해 푸른 바다 그리고 설악산 신선대 풍경까지 ~뷰가 최곱니다.

 

 

아래 풍경은 15층에서 사방 둘러 본 풍경입니다.

 

15층에서 본 영랑호 풍경

 

다만 아쉬움은 2019년 발생했던 엄청난 산불의 火魔가 이곳에도 미쳤다는 것이다.

리조트 주변과 건너 야산이 전부 민둥산으로 변했다.안타까운 현장이다.

정말로 자나깨나 산불조심이다.

 

영랑호의 유래

영랑호는 둘레 8km, 넓이 1.21㎢의 거대한 자연호수로 삼국유사의 기록에 의하면 신라 화랑이였던 영랑이 동료 술랑, 안상, 남석 등과 같이 금강산에서 수련을 한 후 귀향길에 명경같이 맑은 호수에 붉게 물든 저녁노을, 웅대하게 부각된 설악산 울산바위, 웅크리고 앉은 범의 형상을 한 바위가 물속에 잠겨있는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오랫동안 머물면서 풍류를 즐겼다고 하여 그 후부터 영랑호가 신라 화랑의 순례 도장이 되었고 호수의 명칭도 영랑호라고 불리게 되었다. <신세계 영락호 리조트 홈>

 

영랑호 리조트에서 본 울산바위

 

아내는 장거리 여행에 피로하여 잠시 쉬고 나는 영랑호 산책을 나갑니다.

가까이 있는 범바위를 먼저 보고 호숫가를 돌아 봅니다. 이제껏 나름대로 속초와 설악산을 여러번 돌아 다녔지만 영랑호에 멋진 바위 群이 있다는 것은 여기에 와서 처음 알았습니다.후회가 막심,역시 여행은 아는 것만 보인다고 가기전에 미리 검색하여 체크하는 것을 잊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합니다.

범바위는 정말로 대단합니다. 밑에서 놀라고 올라 가서 더 놀라고~풍경이 너무 좋았습니다.

어떻게 산도 아닌 호숫가에 이런 거대한 바위 群이 있을 수가 있을까?신기할 따름입니다.

속초8경 범바위,지금 알현하려 갑니다.

 

영랑호 범바위 이정표

 

여기서 채 100미터만 올라 가면 전혀 다름 풍경을 마주 합니다.

올라 가기 앞서 산책길에서 보는 범바위를 먼저 봅니다.

 

범바위 전경

 

 

아래에서 본 범바위

마치 누군가가 쌓은 듯 올려진 바위군이 대단합니다. 중요한 것은 그 면적이 엄청나다는 것이다.

아직 놀라기는이르다는 말씀,위로 올라 가보면 엄청난 크기의 둥글둥글한 바위들이 보는 이들을 압도합니다.

 

범바위 올라 가는 계단

 

※ 참조 : 가볍게 올랐다가 너무 좋아 다음날 09:00 조금 넘어 리조트를 나서면서 아내와 함께 올랐습니다.마침 날씨까지 좋아 전날 찍으 사진은 모두 패스하고 오늘 찍은 사진으로 대체 합니다.파란 하늘에 흰구름마저 배경이 되어 줍니다.아내는 올라 보고서 여기를 보지 않고 내려 갔다면(퐝) 후회할뻔 했네~하면서 얼마나 좋아 하는지~ㅎ 

※영랑호와 범바위는 찍은 사진도 많고 하여 따로 올리겠습니다.

아래 사진 감상하세요~^^

 

 

범바위에서  바라 본 설악산 능선들...한눈에 조망된다.

 

 

범바위에 올라서면 설악산 대청봉,공룡능선,울산바위,신선대 등 山群들이 한눈에 보이고 영랑호,속초바다까지 사방팔방 모두 조망됩니다.얼마되지 않는 높이에 올라서 이만한 풍경은 어디에도 없을 것입니다.정말로 대단한 풍경입니다.

오래 전에 구룡포산악회 단체산행으로 무박2일 일정으로 공룡능선을 산행한적이 있었는데 그만 날씨가 좋지 않아 하루 종일 비를 맞고 안개속에 산행을 해서 풍경을 전혀 볼 수가 없고 앞만 보고 죽어라고 걸었던 적이 있었는데 그것이 늘 마음 한구석에 아쉬움으로 남아 있었다.해서 2015년 10월 중순에 화창한 날씨속에 심야버스를 타고 새벽2시 40분경 속초도착,택시를 타고 설악동에 도착, 새벽 3시에 산행을 시작하여 비선대,금강굴,마등령,공룡능선,희운각대피소,천불동계곡으로 해서 13시간 산행을 마치고 속초로 이동,짬뽕에 고량주 한잔하고 사우나로 피로를 풀고 밤 심야를 타고 퐝에 도착 한적이 있었다.그리고 울산바위는 내차로 와서 홀로 산행을 하였고~하여튼 미흡했던 산행은 이렇게 다시 완벽한 산행을 하여야 직성이 풀렸고 다치기 전까지 그렇게 10여년간 홀로 확인 산행을 하고 흡적했었던 기억들이 새롭다.이제는 모든 것이 꿈이다.동네 뒷산 정도 다니는 다리에 감사하며 살아 가고 있다.

 

 

 

내 인생에 설악산의 추억은 지리산과 함께 양대산맥이다.

지난 40여년간 내설악,외설악 내발길이 안 미친 곳이 없고 대청봉은 얼마나 올랐는지 기억이 가물가물~설악동,오색,장수대,백담사 가야동,수렴동코스,한계령,미시령 등등 최근에 주전골 흘림골,만경대코스까지,추억이 새록 새록 합니다.

올 가을에 또 백담사 1박2일 단체산행이 잡혀 있다. 이제 대청봉까지 산행은 후배들에게 맡기고 백담사와 양 계곡 산행으로 만족할까 합니다.그러나 저러나 그 때 코로나19가 좀 숙지막해져야 가능 할 것이다.  

 

범바위와 영랑정

 

영랑정에서 본 신세계리조트 모습

 

범바위를 내려 와서 잠시 호수 호숫가 산책로를 걸어 봅니다.

 

상어 와 뱀장어 형상의 범바위 한번 더 보고~

 

산책로에서 본 범바위와 영랑정

 

벚꽃길 영랑호

 

설악산 달마봉과 울산바위 위용

 

 

영랑호 벚꽃길

속초의 벚꽃명소로 유명한 영랑호 벚꽃길을 꼭 다음 기회에 한번 더~

 

우째거나 아내가 이곳 풍경에 홀딱 반하고 말았다.너무 좋아라 합니다.아내가 너무 반한 나머지 1박 더 하잖다.정말로 흡족해 하는 아내를 보니 하루 더 있으면서 내설악도 가고 인제 자작나무숲도 보고 싶은데....그만 전화 한통화에 아쉬움을 접어야 했다.지진피해신고를 했었는데 14일에 실사 방문한다는 것이다.그럼 열일 제치고 내려 가야지~ 

근 5개월째 가게를 쉬고 있으니 무엇보다도 수입이 없으니 빚을 내어서 살고 있는 형편이다.먹고 사는 거야 얼마 안들지만 내어야 할 세금,전기세,기타 공과금 그리고 보험,경조사 부지 등등 우리가 이르니 세내어 장사하시는 자영업자들의 현재 심정을 충분히 알고도 남지요,모르는 인간들은 저 위정자들 뿐이다. 말만 민생안정이 최우선이라고 허공에다 외쳐대고 있다! 아무리 코로나지만 방역에 최선을 다하며 영업규제는 전면해제를 하여야 한다.왜 집합금지를 풀지않고 이렇게 오래토록 금지시키는지 모르겠다.그럼 사람들이 바글바글 모이는 지하철은 거리두기가 가능한가?묻고 싶다.코로나가 식당에만 들어 오고 지하철에는 없나? 그러니 이전대로 자율에 맡기고 방역에 주력해야 한다!이 말씀,좀 들어 주세요,제발!

좋은 힐링여행 와서 害가 되는 이야기를 하였네요~에이 잊자,그리고 좋은 것 보고 맑은 공기나 실컨 마시고 가자!

 

 

영랑호 夜景

 

일출

아내가 찍은 일출사진

나는 일출을 왜 생각하지 못했을까?영랑호 리조트에서 바라 보는 일출이 이렇게 멋졌는데 말이지요~후회가 밀려 옵니다.현관에서 다소 지저분한 창을 통해서 찍은 사진이라 화질은 좋지 않았지만 일출은 오메가 였네요.좀 일찍이 떠오르는 일출을 잡았다면 멋진 일출사진였을낀데~많이많이 아쉬웠습니다.

 

영랑호에 아침햇살이 아주 깨끗이 조용히 내려 앉았네요

 

영랑호 아침 모습

왼쪽에 어제 올라 탐복하였던 범바위입니다.15층에서 내려다 보니 자그만하게 보이는데 위로 올라서 보았을때는 울산바위와 같았습니다.아직도 범바위의 멋지고 웅장했던 모습이 생생합니다.아마도 한참동안 남아 있을 것 같네요

 

 

아침 햇살에 비친 영랑호,울창했던 나무들이 사라진 산들의 모습에 산불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더 실감합니다.

동해안 7번국도여행 2일차(5/13)에 날씨가 대박입니다.아까 이야기했드시 아내와 함께 범바위를 다시 올라 풍경을 감상하고 오전 9시가 조금 넘어 '신세계 영랑호리조트'를 떠납니다.

다음여행지'고성 금강산 화암사'로 향합니다.

이제 영랑호를 떠납니다.

안녕 영랑호 여~ !!!  언제일지 몰라도 벚꽃이 휘날릴 때 봐요~~~

동해안 7번국도를 따라서~2부에서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