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山行이야기

경주 금곡산 계곡 봄맞이 탐방/복수초

安永岩 2024. 2. 8. 12:31

立春雨라 했던가? 입춘 전후로 일주일 가량 잔뜩 궂은 날씨속에 한사나흘 거친비가 오드니 오늘(2/7)드디어 하늘이 트이면서 파란 하늘이 들어났다.몸이 먼저 반응한다,빨리 산에라도 가지?뭐하노한다,해서 봄맞이 하려 가까운 금곡산으로 갑니다.복수초와변산바람꽃 자생지로 유명한 야생화천국인 금곡산계곡입니다.좀 이른듯하지만 계곡에 들어 서니 이미 봄이 저만큼 와 있었넹그려~ㅎ 계곡의 물이 펑펑 쏟아져 내리는 모습에 오는 봄을 느낍니다.

봄이 올지 않을 것만 같았던 지난 맹위 추위도 눈녹듯 어느듯 저만큼 사라지고 있네요.이것이 자연의 위대한 섭리이겠지요.태어나 이날까지 한번도 거스리지 않은 자연섭리 즉 사계절의 변화입니다.봄이 오니 여름이고 가을인가 싶었는데 겨울로 접어드는 자연섭리는 한번도 거슬린 적이 없답니다.

  

-탐방일 : 2024,2,7,오후

 

금곡산 금곡사

 

금곡산의 산행 및 야생화 탐방은 금곡사를 깃점으로 시작됩니다.

금곡사는 신라 세속오계로 유명한 원광법사의 원찰로 유명한 절집입니다.

 

금곡산 초입 계곡

 

 

안으로 들어 갈 수록 이와같은 무명폭포가 끝없이 이어 집니다.

사나흘 내린 비의 영향도 있지만 겨우내 얼었던 계곡물이 녹아 함께 흘러 내립니다.

봄이 머잖았음을 이곳에서 느낍니다. 

 

고목에 기생하여 사는 이끼들이 물오르네요

 

 

금곡산 계곡물이 너무 깨끗합니다

 

응? 요놈은?

 

변산바람꽃입니다

처음 눈마중하는 봄꽃입니다.

아직은 눈을 감고 살포시 볕에 몸을 조심스럽게 맡긴 듯 바위에 기댄 모습이 안스럽습니다.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잠시 쉬어 갑니다

 

복수초 꽃대

 

쉬면서 주변을 살피니 이렇 듯 봄새싹들이 군데군데 움을 틔우고 있네요

 

 

벌써 많이들 올라 오고 있네요

다음주에는 많은 양의 복수초와 변산바람꽃 등 봄꽃들을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혹 밟을까봐 아주 조심조심 발자국을 옮기며 관찰하였답니다

 

금곡산 계곡

 

온전한 형태의 복수초 발견

 

1시간 30여 분 탐방중 그래도 가장 온전한 형태의 복수초입니다.

이곳에서는 아직 핀 야행화를 발견하지 못했네요,하기사 아직은 많이 이르지요~큰 기대를 하지 않은 것이 사실이고요

뭐 모처럼 볕도 좋고 하늘이 좋으니 좋은 공기도 마실겸 운동삼아 근교에 산이라도 가보자 하고 왔으니까 별 실망을 않습니다.대신에 혹독한 겨울을 겪은 산의 풍경은 어떨까? 하는 봄맞이 산행의 기준은 세웠네요

 

금곡산의 계곡

 

이제 막 긴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금곡산의 봄을 만날 수가 있었답니다.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하고 왔던길 다시 내려 갑니다.

물론 놓쳤을 복수초를 찾으면서요~압니까? 그동안 햇볕에 꽃을 피웠을지~기대?

 

금곡산 계곡 무명폭포

 

금곡산의 계곡에는 이런 멋진 폭포도 있답니다.

여름같은면 몰에 뛰어들고 싶은 보약같은 물입니다.

 

 

물오른 이끼들

 

연리지?

 

복수초 발견 지점

이 곳은 유속이 느리고 주변이 안온한 곳으로 야생화가 많이 피는 장소입니다.

여기에서 딱 한송이 활짝 핀 복수초를 발견하였답니다.

산을 헤메는 모습이 가엽없던지 한 점을 하사하셨네요~ㅎ

덕분에 아주 기분 좋은 복수초의 탐방이 되었답니다.

금곡산 산신께 감사의 인사를 올렸답니다

 

복수초 발견

딱 한송이 복수초!

감격입니다.

매화꽃에 이어서 반 핀 변산아가씨? 그리고 복수초입니다.

계곡을 배경삼아 이리저리 셔터를 누렵니다. 

 

 

엄청난 개체수의 복수초군락지를 만난것보다 더 좋았답니다.

이것이 희소성의 소중한 가치가 아닐까요?

 

 

올해 처음 만난 황금잔입니다.

 

 

 

 

 

곁에 또 다른 복수초 발견,이제 막 꽃을 피웠네요

 

 

그래도 금곡산 계곡에서 놀며 쉬며 관찰하며 좋은 시간을 보내고 복수초를 보는 행운도 누렸네요

이제 오는 봄과 함께 봄꽃탐방이 시작되었네요

매화,복수초에 이어서 변산아가씨,노루귀,얼레지, 개나리,벚꽃,진달래꽃 등등 봄꽃들이 기다리는 곳으로 달려 가는 즐거움이 또 시작되었네요.벌서 설랩니다요~ㅎ

 

금곡사

금곡산 계곡탐방을 가볍게 하고 이제 환속합니다.

행복한 시간였답니다.겨우내 움칠렸던 몸과 마음을 기분좋게 기지개를 켠 시간였답니다

즐겁고 행복한 봄날들이 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