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旅行이야기

백두대간 협곡열차(V-train) 눈꽃여행 2/철암 탄광이야기 속으로~

安永岩 2024. 2. 29. 13:12

철암역

 

◐ 백두대간 협곡열차(V-train) 눈꽃여행 2

철암 탄광이야기 속으로~시작합니다

백두대간 협곡열차 1부에서는 무궁화를 타고 올라오면서 눈꽃경치를 소개하였다면  2부에서는 본격적으로 철암 탄광이야기를 시작할까 합니다. 처음방문하는 철암의 첫인상은 겨울이라서 그런가 검정과 흰색의 조화가 강렬하게 와닿습니다. 그 속에는 가슴을 여미게 하는 짠한 사연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물론 나라가 어려웠던 1960~70년대의 여느 도시보다는 화려했던 시절도 있었겠지만 그 이면에는 가슴 아픈 사연들이 더 많았다고 하네요. 연탄세대였던 우리들은 막장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오로지 가족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석탄을 캐야 했던 광부들의 눈물겨운 삶을 알기에 더욱더 와닿네요.

그리고 60~70년대 독일에 파견되었던 광부들이 대부분 이 곳에서 출발하였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우리나라의 근대화 산업역군들의 모태가 바로 이곳,철암였네요

감사한 마음을 안고 조심조심 조용히 다녔답니다. 

 

 

 

 

▶백두대간 협곡열차(V-train) 눈꽃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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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협곡열차(V-train) 눈꽃여행

백두대간 협곡열차의 여행을 꿈꿔왔는데 예기치 않은 코로나로 인해 3년 여 동안 멈춰 서고 말았다. 올해는 2월 중순에 엄청나게 퍼부은 눈폭탄으로 강원도가 때아닌 눈꽃관광으로 붐볐다.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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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협곡열차(V-train) 눈꽃여행/통리 눈폭탄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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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협곡열차(V-train) 눈꽃여행 3/ 통리 눈폭탄속으로~

철암에서 탄광관광투어를 마치고 버스를 타고 통리를 갑니다. 그곳에서 눈꽃을 감상하고 마침 통리 오일장(매월 5,15,25) 시장도 구경하기 위해서입니다. 버스를 타고 통리를 가는데 창가너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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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철암탄광역사촌으로 갑니다.

조~위에 도로변에 보이는 단층건물상가들이 역사촌입니다

 

 

철암천 다리 위에서 문화해설사님으로부터 철암천변의 '까치발 건물'에 대한 설명을 듣습니다.

 

문화해설사님

 

 

까치발 건물

이 건물 전체가 역사촌입니다.

단일 건물이면 역사관이란 이름으로 불릴 것인데 여러 건물들을 예전에 장사하시던 그 모습 그대로 매입하여 역사촌이란 이름으로 재개장하여 석탄산업의 전반적인 기록들을 전시 설명해 놓았네요

 

철암탄광역사촌

 

다닥다닥 붙은 건물들이 전부 철암탄광역사를 기록 전시 해놓은 건물이며 역사촌으로 불립니다. 다 들어가 볼 수는 없고 해설사님의 안내에 따라서 대충 분위기를 느끼며 관람하였답니다. 느낌은 일제강점기부터 1960~80년대까지 우리 조상님들이 참으로 어려운 삶을 사셨구나! 느껴봅니다. 오늘날 우리나라가 이만큼 잘 사는 것도 모두 다 근면성실했던 조상님들의 덕분이라는 생각에 숙연해지는 현장였습니다. 

 

1980년대 철암의 생활사
해설사님의 설명을 듣고 있는 일행들~

 

잠시 바람 쐬려 좁은 옥상으로 올라갑니다.

 

옥상에서 뒤산을 베경으로~
철암탄광 파노라마

 

 

밖을 나왔다 다시 다른 건물로 들어갑니다.

어지럽게 붙은 건판들을 보고 식사를 한다거나 물건을 사려 들어가면 안 된답니다. 그럴 듯 한 가게 간판들이지만 안에는 모두 박물관이랍니다~허~얼, 이런 역사관은 첨이지요?

 

서각관 내부

 

석탄캐는 복장과 도구 전시

 

파독광부가 14년 동안 7,936명이라니 엄청난 숫자에 놀랍니다. 파독광부와 함께 간호사들도 많이 갔다고 하지요. 결국 이들이 벌어들인 돈이 지금의 대한민국 발전의 초석이 되었다니 가슴이 뭉클 해지네요. 그 이후에 월남전 파병. 중동건설붐이 그 뒤를 이었지요. 우리 아버지들의 삶의 애환을 이곳에서 느끼고 갑니다. 

 

방명록

 

철암천 전망대아래 광부像

 

 

밖을 나와 건물 뒤편 철암천으로 나갑니다. 시원한 공기와 풍경을 보고자 함입니다.

잠시 후에 저 건너편 전망대로 올라갑니다. 저 위에도 제법 큰 마을이 있고요 대단위 LH아파트도 있답니다.

철암은 철암천을 끼고 좁다 보니 양 옆 험악한 산세지만 그래도 급경사 산비탈을 일구어 집을 다닥다닥 붙여지어 살았고 지금도 살고 있답니다. 

 

 

산도 까만코 땅도 까만데 다행이 흰눈이 순화를 시키네요

 

어느 건물의 벽화가 고달팠던 옛 시절을 떠올리게 하네요

 

조기 꽈배기집에 들려 찹쌀 꽈배기를 맛나게 먹고 필요한 특산물도 쌌답니다

꽈배기집 앞 눈새끼오리를 만들고~

 

 

 

전망대
전망대로 올라 갑니다.
전망대, 右 풍경
앞 탄광전경
左 풍경
파노라마

광부와 친구가 되어 한 컷~ㅎ

 

3부에서 봐요~

고운 날 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