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山行이야기

경주 南山 (5) 용장골

安永岩 2009. 2. 23. 19:42

  부제 : 용장사곡 - 천년세월을 하루같이 하늘을 이고 있는 삼층석탑

 

.일시 : '09.2.21 (토)

.누구랑 : 나홀로

.오늘 오른 코스 : 용장리(용장골) - 설잠교 - 용장사지 - 삼층석탑 - 대연화대 - 농바위 - 이영재 - 봉화대능선 -

                        - 칠불암 갈림길 - 신선암 - 칠불암 - 백운재 - 저수지 - 용장골 - 용장리 ( 5 hr )

                     

 

 용장골 초입 - 이 계곡의 물은 용장리 주민들의 식수원이다.

용장계곡은 금오봉과 고위봉사이 골짜기로 남산에서 가장 큰 계곡이며 용장사지 등 18개소의 절터와 7기의 석탑,

그리고 삼륜대좌불 등 5구의 불상이 남이 있다.용장사는 이계곡에서 가장 큰사찰이였으며 용장사터 동쪽 높은 바위 위에는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삼층석탑이 우뚝 솟아 장관을 이루고 삼층석탑 아래에는 삼륜대좌불과 마애여래좌상이 자리잡고 있다.

 

 용장골에서 제일 경치가 빼어난곳 - 설잠교가 보인다.

 

 설잠교(雪岑橋) ... 설잠은 김시습의 호

신라시대 용장사가 있었다고 하여 골짜기를 용장골이라 불러 왔으며 조선조 대학자 매월당 김시습의 혼이

곳곳에 깃들여 있는 곳이다.

 

 설잠교에서 내려다 본 계곡

 

 용장사지 오르는 길...대나무 사이로 스러진 古木이 폐사지 만큼 스산하다.

 

  용장사지(茸長寺址)

용장사는 통일신라시대 법상종을 개창한 대현스님이 거주 하신 곳이며 조선세조때의 대학자이자 승려인 설잠스님

(매월당 김시습)이 우리나라 최초의 한문소설 '금오신화'를 집필 한 곳이기도 하다.

그 옛날 융숭했다는 절은 간데 없고 대나무와 무너진 축대만 을씨년스럽게 산꾼을 맞이 하네...

조~위에 삼층석탑이 보인다.

 

 용장사터의 축대...얼마나 오래 되었을까?

 

 용장사 터에서 앞을 바라본 모습.

장관이다. 매월당 김시습은 이모습을 매일 바라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하였을까? 혹시 님(단종)을 생각하며 울분을 삼키지 않았을까?

맨왼쪽부터 쌍봉(태봉),고위봉(정상),공룡능선(이무기능선:난 이무기가 싫어 공룡능선이라 한다)이 잔설을 머금고 용장사터를 응시하고 있다.

 

삼륜대좌불(보물제187호)

대현스님이 삼륜대좌불을 돌면 부처님도 따라 머리를 돌렸다고 한다.

건데~ 저 간악한 일본놈들이 대한제국의 맥을 끊을려고 온산천에 쇠말뚝을 박고, 이 남산에도 부처님의 수난이

시작되어 1932년에 부처님의 머리가 잘려 나가는 비운을 격는데 그 머리가 지금도 오리무중이다. 

 

 

 용장사지 마애여래좌상(보물제913호)

온화한 미소가 저아래 사바세계를 굽어 보고 계시다.

 

삼층석탑가면서 소나무가 너무 좋아서...

 

 

 

 그유명한 용장사곡 삼층석탑(보물재 186호)

 

우선 조망이 뛰어나서 나는 즐겨 찾고 오래도록 머물다 간다.

비가오나 눈이오나 바람부나 천둥번개치나...항상 그자리에서 하늘을 이고 천년을 버터와서 오늘도 늠늠하게

하늘을 향해 당당히 서 있다.존경스럽지 않은가? 그리고 얼마나 안정감있게 잘 생겼는가?천년전에 누가 이 멋진

명당자리에 이와 같은 탑을 세울 생각을 했을까? 실로 놀라울 따름이다.

 

 석탑아래에서 포즈를 잡다.

 

 삼층석탑아래 너무 멋진 소나무. 보호수이다.

 

 석탑을 지나 조금위에서 한 커트 더... 조망이 시원하지 않은가?

 

 삼층석탑 정상부위에서 소나무 사이로 서쪽방향에 눈을 이고 있는 단석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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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대로 가는길. 우측 길위 큰바위 위에 앉아있는 바위가 바로 대연화대이다.

 

 대연화대가는 능선길에 있는 바윗길...전망이 좋다. 종종 점심이나 간식을 먹는 바위가 요~ 위에 있다.

 

 대연화대 (미륵불 좌대)

여기서 보는 전망이 사바세계를 굽어 보는 선경이 펼쳐지는데 엄청난 크기의 미륵불이

있었는데 손실되고 지금은 연꽃문양의 좌대만이 세월의 무상함을 대변하고 있다.

 

대연화대 연꽃문양

 

대연화대를 이고 있는 바위(큰바위 위에 작은바위 위가 연화대 미륵불상 자리)

 

대연화대에서 바라본 삼측석탑 오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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