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山行이야기

속리산을 가다.

安永岩 2009. 3. 19. 17:07

속리산 : 1058M

소재지:충북 보은군 내속리면,경북상주시 화북면

 

1.산행일자 : 2009년 3월 15일(일)

2.참석인원 : 28명(구룡포산악회)

3.산행코스 : 화북면 장암리 - 관리사무소 - 쉼바위 - 문장대(1033m) -문수봉 -

                  신선대(휴게소) - 경업대 - 비로산장 - 세심정휴게소 - 법주사 -

                   매표소 - 상가촌 주차장 (6HR소요)

 

4.소  회 : 국립공원 속리산은 수번을 간곳이라 가지 않을려고 해도 작년 총회부터 1,2월 山行을

              빠진지라 이번산행까지 빠지는 것이 회원으로서 도리가 아닐 것 같아 동참하게 되었다.

              또한 한번도 아니간 화북쪽으로 산행을 해서 법주사로 넘어 간다니 구미가 당겼다.

              몇해전에 경업대주변의 풍치가 너무 좋았터라 이번에도 신선대,경업대방향으로

              산행을 권하니 전부 오케이다.

               그나저나 신선대,입석대,비로봉,천황봉(1057.7m)코스는 언재나 가보나...

              10시 40분에 화북매표소(입장료는 받지않음)를 통과 .산행은 시작 되었다.

              구름한점 없는 맑은날씨에 기온까지 높아 겨울등산복장을 한 일행은 30분도 채 오르지 않고

              웃옷을 죄다 벗어 베낭에 넣고 겨울 티싸스까지도 덥다.

              화북쪽은 비교적 조용 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일요일이라 그런지 문장대로 오르는

              등산객들로 넘쳐 났다.

                문장대는 터져 나갈 것 같았다. 법주사 쪽에서 더 많이 올라오기때문에 화북쪽과 만나면...

              문장대에 철계단에 사람이 넘쳐 올라 갈 수 있을까?

 

 

 경북 상주시 화북면 장암리 관리사무소 및 매표소

뒷배경의 산이 상주쪽 속리산모습이다.결국 속리산의 명소인 문장대도 상주권이다.

 

 세조가 글을 읽었다는 문장대다.속리산하면 문장대.문장대하면 속리산이다.

깍아지른 암봉위에 또 다른 너른바위가 얹힌 모습이 기막히고 주위 조망이 압권이다.

가는 겨울이지만 오늘도 문장대를 오르는 산꾼들로 인산인해다.문장대글씨앞에 

사진표즈를 잡는 사람들로 붐볐는데 10여분을 기다린 끝에요행히 아무도 없는 행운을

잡아 한커트를 건졌다. 

 

 문장대에 선사람과 오르고 내리는 사람들로 붐볐다.(사진:해도리제공)

 

 구룡포산악회(1982년6월12일 창립.현재회원 65명)참석회원 28명 전원이 올랐으나 산행시간 차로

인해 선발대 8명이 먼저 문장대 정상에서 포즈를 취하다.맨앞줄가운데 신입회원.그옆 빨간옷

입은 사람은 창립회원 장종만형님이시다. 나와는 27여년을 함께한 동지같은 선배님이시다.

그리고 그옆 김월동형님 또한 오랜세월을 같이한 존경하는 형님이시다.

 문장대를 내려오면서 거대한 바위틈새를 배경으로 한커트.

 

 

 

 항상 그렇지만 오늘도 문장대의 바람은 매서웠다.

바람이 드세면 옷을 두텁게 입으면되는게 아닌가?

날씨도 좋고하여 시계가 너무나 탁트여 시원하면서

일망무재다.

오래도록 사방을 둘러보면서 절경을 눈에 넣고

디카에 잡았다.

포항에서 이곳에 오는게 그렇게 쉽지만은 않기때문에

더더욱 그렇다.

이번산행에 처음 참석한 신입회원은 거듭거듭 감탄

하고 내려 갈 생각을 하지 않는다.

그도 서서히 산의 묘한 맛을 느끼면서 산에 미쳐 갈

것이다.

그렇다.무슨일이든지 목표가 정해지면 미치도록

빠져야 성공이 보이는 법이다.

 

 

 

 ▽ 이하사진: 문장대에서 본 주변 풍광

 

 북서쪽 전경

 

 △▽ 상주쪽 전경

 

 

 

 깊이 패인 골이 상주쪽에서 올라온 계곡

 

 문장대오르기 전 좌측 바위群들...전에 매점겸 휴게소가 있었는데 철거가 되었다.

지금은 터잡기 공사중인데 뭘 할려는지 안내표지가 없다.

 

 문장대에는 사람들이 많아 정면 바위봉에 올라 의식을 하다.

올라올때는 더워 옷을 벗었다가 정상부에는 여전히 겨울의 바람이 매서워

모두 옷을 두겹게 입은 모습이다. 12시40분경이라 배가 고파 식사를 할려니 장소가

마땅잖아 신선대쪽으로 가다 해결하기로 하고 계속 전진하기로 했다.

 

 

 

 잔설이 남아 있었다.

 

 능선에서 온길을 뒤돌아 보고...우측봉이 문장대이다.

 

 

 ◁ 신선봉 능선 가는 길에 올곧게 자란 소나무.

 

수십년간 비바람을 엄청 맞았을 것인데 가지하나

훰없이 잘 자랐다.

나는 소나무를 특히 좋아 한다.

보고 있노라면 마음이 편안해짐을 느낀다.

곧은 소나무는 절개를 상징하지만 특히 아무렇게나

휘면서 비비틀린채 자라는 소나무를 더욱 좋아한다.

온갖풍파를 헤쳐왔다는 증거가 아니겠는가?

사람도 이와같지 않을까?

고생고생하면서 성공한사람들과 같지 않는가?

충북 단양주변산群에 특히 많다.

가까이는 경주 남산에 많다.

하여튼 신선봉 능선가는길엔 그래도 봄은 오는가

등산로가 녹아 질퍽하다.

오르내리기를 30분여분. 신선봉휴게소에 도착

늦은점심을 먹다.

 

             

             

 

    

 

 

 

 

 

 

 

 

 

 신선봉 직전 바위모습들...

 

 경업대에서 바라본 입석대.

저능선이 천황봉가는길인데...언재 가보나...바라만 보는 심경이 묘하다.

그러나 입석대는 여기서 보는 모습이 최고란다.

 

 경업대 오르기 전에 엄청남 큰바위밑에서...

 

임경업장군이 글을 읽고 몸을 수양했다는 경업대에서 입석대를 배경으로... 

 

 

경업대 주변풍경이 정말 천하일색이지만 전체적으로 포근한 어머니품같은

느낌이다. 사방이 바위군의 능선으로 둘러쳐저 있으면서 주변나무들과 함께

포근하고 아늑한 느낌이다.바람또한 막아주는 길지 같다. 바쁜일정만 아니면

한참놀다 일몰을 보고 하산하고픈 생각이지만 아쉽게도 발을 돌려야 했다.

(사진제공:해도리) 

 

경업대에서 단체자유포즈사진 (사진제공:해도리)

 

◁ 하산길에 첫 휴게소(30대로 보이는 젊은여자가

어린남매를 데리고 장난치고 노는 모습이 천진난만한게

평화로워 보였다.느낌에 휴일에만 여기 올라와 장사를

하는것 같았다.국장이 고로쇠음료를 사서 회원들에게

한사발씩 돌렸다.

 

경업대에서 하산코스가 60~70도 급경사 바위길이라

회원들이 무척 힘들어 했다.특히 무릅의통증을 호소

하는 회원이 있어 보행을 늦추워 하산하기로 했다.

하기사 평소 운동량이 부족한 회원이 태반이니

무리가 아니겠는가?

등산은 평소에 주변산을 자주 찾아 단련을 시키면

훨씬 수월하다.나같은 경우 포항 인근산을 매주 찾아

산행을 4~5시간씩 한다.그래서 그런지 하루종일

능선을 걸어도 피곤함을 모른다.

지리산 성삼재에서 천황봉올랐다가 백무동으로하산

하는 코스를 1박2일만에 한다.또한 운제산에서 토함산

석굴암주차장까지12시간만에 주파한다.

 

 

 

평소에 운동량이 없는데 5~6시간은 무리다.

오늘도 젊은 회원보다 나이든 회원님들이 훨씬

산을 잘탄다. 왜그런가? 한마디로 게으르거나

산에 취미가 없어 정기산행에만 억지로 참석하는

경우이다. 이는 전체일행들에게 부담을 주는 일이다.

그만큼 산행시간이 길어져 일정에 차질을 준다.

나는 이해를 못하는게 있다.

산행전 몇시간 걸리는냐고 묻는 경우이고 4시간

이상을 하면 죽는줄 알고 꾀병을 부린다.

그럴때는 나도 4시간이라고 속이고 6시간을 산행

한다.어쩔수 없이 따라오면서 힘들어 하지만 좋은

경치를 보여주기 위해서는 어쩔수 없다.

그리고 절대로 갔든길을 되돌아 오는산행은하지

않는다.넘어가거나 아니면 원점휘귀산행을 한다.

갔다가 되돌아 오는 경우에는 오르다 힘들면 되돌아

내려가기 때문이다.

 

 

       

 

계곡은 너무 평화로웠다. 깊은계곡,고목들.흐르는 물소리.바위에 이끼들...

 

 

 

 

 ◁ 세심정휴게소

 

 좌측길 : 문장대오르는 편안한길이지만

볼거리가 별로 없고 지루하다.

 

우측길 : 문장대,경업대,신선대,천황봉

(속리산정상)오르는 코스인데 가파르지만

경치가 좋아 힘듬을 충분히 보상해준다.

 

세심정에서 법주사상가 주차장까지는

1시간이 걸리는데 회원들 힘들어 한다.

더구나 시멘트포장길이라 더욱 그렇다.

 

이길을 강천산 처럼 마사토길이라면...

얼마나 포근할까?

주변의 계곡풍경이 좋은데 그것이

눈에 들어 오지 않는가? 지루해 한다.

바로 이점을 나는 이해 못한다.

산행을 낮동안 하루를 편안히 걷는다고

느긋하게 생각하고 걸으면서 주변경치를

감상하면서 해가 질 무렵에 하산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역시 생각 차이 인가보다...

 

 

 

 법주사 경내  (국보제55호 팔상전은 수리중이다.)

 

16:40분 주차장에 도착하다. 총산행시간은 6시간이 걸렸다.

하산길에 구미에서 목욕하고 포항 황장군에서 갈비탕과 갈비찜으로 회포를 풀고

오늘 속리산 산행일정을 모두 마치다.九龍浦山岳會!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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