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山行이야기

담양 추월산(731)

安永岩 2010. 11. 24. 01:16

                  호수,기암괴석의 남도의 명산

담양 추월산(731m)

 

                                                                                                                     전남 담양군 용면,전북 순창군 북흥면

 

 

담양 추월산을 가면서 차내에서촬영한 그 유명한 '메타쉐콰이어'가로수 길...

 

늦가을에 불타는 듯 진한 갈색으로 물든 '메타쉐콰이어 가로수 길'...

달리는 차 앞에서 찍은 사진인데 잘 나왔네...

 

저 멀리 암봉이 '추월산 추월암'모습이다.

역시 달리는 차 내에서 찍은 사진임.

 

 

담양 추월산(潭陽 秋月山)

전라남도 기념물 제 4호

 

 

추월산은 담양군 용면과 전북 순창군 복흥면을 가로지른

산으로 해발731이다.

담양을 북서에서 동으로 줄지어 뻗은 병풍산,산성산을 옆에두고 있다.

사계절 아름다운 경치와 울창한 수림이 그 운치를 더하고 또 약초가

많아 예로부터 천하의 명산이라 불리어 왔다.

상봉에 이르기 전 절벽 위로 보리암(菩提庵)이란 암자가 있고,

 가을이 되면 숲이 온통 붉은 색을 띄고 산정상에 올라가면

형형색색의 모습으로 단장한 산과 호수가 어우러지며,

산 정상에서 내려다 보는 담양호와 주변경치가 일대장관을 이룬다.

추월산은 계절마다 특색이 있다. 봄에는 진달래와 개나리가 만개하고,

 여름엔 울창한 숲의 녹음과 발아래 펼쳐지는 담양호의 푸른 물결,

가을엔 붉게 물든 단풍, 눈 덮인 겨울에는 나무숲에 가려 있던

바위의 자태가 독특한 풍광을 자아낸다

또한 추월산은 임진왜란 때 치열한 격전장이었으며,

동학농민운동 때에는 마지막으로 항거했던 곳이기도 하다.

 

▣ 산행일시 : 2010년 11월 21일(일)

▣참석인원 : 구룡포산악회 회원 안영암외 20명

▣산행코스 : 제 2코스 - 1코스로 하산 계획였으나 보리암정상 등정후

바로 하산 하기로 하고 대신

인근'백양사'마지막 단풍을 즐기기로 했다.

▣날씨 : 황사인지 안개인지 뿌언날씨에

 시개가 좋지 않은 맑은 날씨.사진이

그것을 증명한다. 담양호의 전경이

온통 뿌었게 나오고 먼산 전경이

희미하다.

 

산행후

- 백양사 갔는데 이미 단풍은 끝이 난 후라 아쉬웠지만

주차장에서 차를 곧바로 돌려 목욕탕으로 향했다.

 

 

추월산관리사무소 주차장에 도착후 일행들 산행을 준비시작하고...

앞에 김대원전직회장,김석수회원,그 뒤로 우리회원들 모습...

 

 

입구 추월산 단풍이 아직도(오늘이11월21일이다) 절정이다.

 

 

 

 

 

 

 

 

올해는 확실히 단풍이 늦다.11월 21일 이면 이미 앙상한 나무가지만 남아 있어야 한다.

그런데도 아직도, 아니 이제 절정이다.확실히 단풍나무의 단풍수명은 질기고

오래간다.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데도 마지막의 고운모습을 최대한 뽐내고

예쁨자태를 자랑하는 듯 보여 주는 모습이

오히려 대단한 인내고 끈기이다.

 

 

 

 

 

 

회원들 산행입구에서 안내판을 보고 오늘의 코스를 보고 있다

보기는 뭘 보노????   정상까지 가지도 않으면서...

언재부터인가

우리산악회가 산행을 포기하는 듯한 인상을 풍기고 있다.

좀 힘들고 긴코스다 싶으면 약속이나 한 것 같이 올라 갈 생각을 하지 않고

적당한 거리에서 뒤 돌아 서기가 다반사이다. 

 

 구룡포산악회가 1982년 6월12일 창립했으니

28년 세월이다 보니 게으름도 생기고 늙나 보다.

근래에는 젊은 회원들도 많이 가입했는데

그들에게 뭘 보여 줄련지...중간 단계의 회원들이 문제이다.

도통 힘들다,길다 싶으면 갈 생각을 않으니...

 

정상을 향하여...

수많은 인파들로 등산로가 정체라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20여년전만 해도 산에 다니는 사람들은 얼마되지 않고 산이

한산했는데...지금은 건강때문인지 산에 사람들로 넘쳐난다.

이제는 토요일이나,평일 산행을 해야 그나마 호젖한 산행을

기대할 수가 있을 것 같은데,,,개인은 가능한데

단체산행은 그것이 곤란하다.

 

 

 

 

 

 

30여분 오르면 만나는 토굴과 쉼터.

이후는 가파른 암벽코스가 시작된다.

 

 

다시 보리암,혹은 정상을 향해 오르는 수많은 사람,,,

 

 

전에는 없었는데 이번에 보니 이렇게 나무계단을 군데 군데 설치하여

자연의 훼손을 방지하고 위험을 줄인듯 했다. 그전에는 로우프를 메단구간이

많아 오르기가 무척이나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

 

 

 

 

 

 

나무계단을 오르면 만나는 첫 전망대

여기까지 전망없이 힘들게 올라 여기에 서면 보는 경치가 시원하다.

이후 이 경치가 계속된다. 

 

 

 

나무계단 한가운데 굴참나무를 그대로 살리고...

그래서 더욱 이 나무계단이 운치가 있다.

그 굴참나무를 두고 우측,좌측 보행을 약속이나 한듯

자연스럽게 갈라진다.

 

 

기암괴석 사이 이런 멋진 老松도 있고...

 

 

 

 

하늘 아래 절벽에 '보리암'암자가 걸려 있네...

우리나라 보리암이라는 이름을 가진 암자가 다들 신기하게도 멋진 곳에 자리 하고 있다.

남해 금산 보리암이 그렇고,

 

 

 

 

 

 

추월산 보리암(菩提庵)

 

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19호

           전라남도 담양군 용면 월계리 산81-1

 

보리암은

보조국사(普照國師)가 창건하였으며,조선시대에는 정유재란으로

소실된 후 선조 40년(1607)승려 신찬信贊이 고쳐지었다.

이후 효종1년(1650)다시 스님들이 힘을 모아 재건하였다고 한다.

현재 보리암은 백양사에 딸린 암자로서

1983년 주지 성묵스님에 의해 지금 법당을 복원하였다.

법당은 정면 5칸,측면 2칸의 팔작지붕이다.

한편 이곳 보리암은 임진왜란 때 김덕령장군의 부인

홍양이씨가 순절한 곳으로 유명하다.

임진왜란때 홍양이씨 부인은 왜적에게 쫓기자

이곳 절벽에서 몸을 던져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보리암 현판

 

 

 

 

보리암 법당에서 9배하고 난 후...돌바우

 

 

보리암 앞 마당에 마침 스님이 지나가고...

 

여기서 보는 담양호 주변 경치가 압권인데...오늘은 뿌언 날씨 탓에

시개가 좋지 않아 시원스런 경치를 볼 수가 없어 조금은 아쉬웠다.

 

오래된 쇳솥과 석등,그리고 멧돌대야...무슨 의미일까?

무엇보다 보리암을 굳게 지키고 있는 수호신!

고목 2그루가 예나 지금이나 당당하게 서 있다.

 

 

고목 느티나무 사이로 풍경을 잡아 보다.

 

 

 

 

 

 

 

 

 

 

 

담양호 와 추월산 단풍들...그리고 뿌언 안개? 운해?

 

 

 

계속 올라 오는 산꾼들,관광객들이 계단으로 올라오는 모습이 주변 풍경과 어울려 보기 좋다.

 

 

 

항상 그 자리에 그대로 언제나 변함없이 당당히 서 있는 느티나무 2그루.

뿌리가 하나인가,둘인가, 확인을 못했다.

 

 

보리암에서 본 담양호

 

멀리 산 중턱에 흰 부분이 그 유명한 '금성산성'이다.

최근 사극에 단골로 나오는 산성이다.

그래서 더욱 유명하고 지금은 넘쳐나는 관광객들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단다.

 

 

아래 추월산관리사무소와 주차장 모습,그리고 그 앞에 담양호...

 

 

먼저 가신 산악인에 대한 묵념 

 

 

 나,돌바우(안영암) 한 말씀 중...

 

 

회원들 단체 기념 촬영

 

 

 

회원들 보리암 옆 명당자리에서 식사준비

 

 

한 때 등산복이 검정색 일색였는데 작년부터 칼라가 화려 해졌다.

우리 회원들도 이제 검정색에서 밝은색으로 탈피를 했으면 좋겠다.

 

 

 

보리암 과 담양호

 

 

 

 

 

 보리암 정상

 

 

 저 멀리 추월산 정상이 뽀족하다.

오늘은 가지 못하고...시간상.그리고 백양사가 기다린다.

 

조~ 아래 보리암이 포근하다.

 

 

 

하산길...

 

 

 

 

 

하산하다 한잔들 하고...좋아 한다.하여튼...

 

 

 

다시 아래 빛깔 좋은 단풍을 한~커트 더...

 

 

산행의 행복

 

산행의 행복은

정상을 정복한 다음에 주어지는

그 무엇이 아니다.

 

그것은 산행의 과정

그 자체 속에 살포시 숨어 있다.

 

잠시 걸음을 멈춰서 쳐다 본 하늘,

옷깃 사이로 스며드는 시원한 바람,

우연히 내 귓가를 건드리는

이름 모를 산새들의 노래...

그것이 산행의 행복이다.

 

조안리의<내일은 오늘과 달라야 한다>중에서

 

 

<2010,11,21>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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