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교스케치

거랑계(渠浪契) 1박 2일 여름나기

安永岩 2011. 7. 27. 02:06

 

거랑계 1박 2일 여름나기

 

- 일 시 : 2011년 7월 23일(토) ~ 24일(일)

- 장 소 : 송라면 중산리 그림같은 집

- 인 원 : 거랑계원 일동

- 날 씨 : 잔득 흐린 날씨,바람 없음.

                                                   사진에서 보듯이 햇볕이 내리 쬐도  아무 걱정이 없다.

        나무 그늘이 있는데... 

 

 

남 먼저 여름을 시원하게 거랑(계곡)에서 하루나 이틀을 보내야 하는데...

하고 있는데,

 

마침 우연 찮게 별장 주인으로 부터 1박 2일을  쓰도 좋다고 하여

고맙게 이틀을 보낸 그림 같은 별장이다. 

 

이곳에 오니 누구보다도 경주 두윤형님이 좋아 하는 것 같아

덩달아 잘 왔다는 생각이다.

 

 

잔디광장에서 망중한을 보내고~~~ 동이형님,상호처,그리고 김경희

 

 

정말로 마음에 꼭 드는 별장이다.

옆에는 보경사에서 내려오는 계곡이고, 100년도 훨씬 넘는 꿀밤나무에 소나무들이

하늘을 가닐 정도로 우거지고, 앞에는 드넓은 잔디 광장에, 각종 채소,과일이 영글어 가고...

멀리는 산들이 겹겹이 포근히 다가오고.....

너무나 평화롭고 조용한 살고 싶은 집였다.

 

이 좋은 곳에서 두윤형님은 걷기 운동에 열중이고~~~

 

때론 이렇게 형수님 손도 잡고 걸어 보고~~~

 

 

주변의 나무들이 너무 좋다.

24일 오후에 도착하여 이렇게 잔디마당에서

마냥 사색에 잠기고~~~

아니 ~오늘은 생활의 모든 잡념을 잊고 그냥

조용히 푸르름을 만끽하다.

먹는 것도 잊을 정도로 좋다.

주변이 너무 좋아 안 먹어도 좋다.

 

더구나 본채 집은 황토 2층 집이고

 내부에는 최신식 장식으로 황토에 나무로 장식되어 있고

밖은 고목과 계곡을 이용하여 멋진 정자를 만들어 놓았다.

주인장의 높은 안목이 돋 보이는 집였다. 

 

 

이렇게 계곡 옆에 나무와 어울리도록 나무를 깔고 정자를 지어 놓았다.

햇볕이 아무리 강력해도 꺼실 이유가 전혀 없다. 아름드리 나무 숲이

햇볕을 전부 가려 주니 말이다.

서울,중부 지방은 비가 너무 많이(예년 3배) 와서 난리 인데

이곳은 계곡의 물이 마를 정도로 물이 없다.

그러나 계곡 보(潽)는 수심이 제법 깊을 정도로

물이 많아 물놀이에 여념이 없다.

 

 

 

이렇게 세상 편하게 잔디광장에서 망중한을 보내고 있는 거랑계원들~~~

 

 

계곡 위에 고목나무을 이용하여 이렇게 멋드러지게 정자를 만들어 놓았다.

실제로 거의 이틀을 잘 때 빼고 이곳에서 놀았다.

일부는 정자에서 자고~~~

고맙게도 24일 저녁에 사장님 내외분이 오셔서

모기향과 모기장 ,자리등을 주시고 나즈막하게 카페음악 까징 틀어 주시고

저녁을 먹는 둥 마는 둥~ 밭에 고추를 따서 황급히 떠나셨다.

방해를 주지 않을려는 생각 같은데~~~

너무나 고마운 사장님이시고 천사같은 분였다.

 

 

 

이 정자에서 잠도 자고 그림공부도 하고...

주변 경치도 감상하고~~~그렇게 놀았다.

 

이 집 사장님은 서예에도 관심이 많단다.

사장님은 이 집을 자기들만 사용하지 않고 주변 지인들에게도

개방하여 쓰로록 함은 물론이고 마음씀이 너무 고마운 사람들였다.

사장님 내외가 다 그렇게 좋아 보였다.

이 집 2층에 쓰여진 글귀처럼...

그 글귀을 뒤에 올려 놓았다.

 

 

매번 식사와 먹는 것은 모두 여기에서 해결했다.

 

이번에는 준비를 하지 않았다. 좋은 것은 각자 집에서 평소에 먹고~~

이번에는 먹는 것에서 탈피하여 조용히 여가를 즐기자는 차원에서

고기는 하나도 준비하지 않았다.고기를 준비하면 그것에 따르는 것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놀고 즐기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먹을거리만 준비하자.

그렇게 하다 보니 이틀 동안 먹은 것은 채소와 강냉이,그리고 노가리가

전부였다. 아참~ 과일은 수박 한덩어리가 전부였고

술은 12명이 막걸리 3병 먹었다. 그래도 살이 쪘다.

공기가 좋아서~~~

 

 

주목나무을 이용하여 사방에 이렇게 등을 설치 해놓았다.

밤에는 더욱 더 운치가 있었다. 나즈막하게 흘러 나오는 컴퓨터 카페음악에

막걸리 한잔이 너무도 좋았다.나중에는 내 블로그의 음악을 듣기도 하고~~~

 

반대편 산책로 입구에서 본 모습

 

 

 

아래 사진은 스마트폰( 갤럭시S 2 )로 찍은사진입니다.

잔디광장을 몇 바퀴 돌더니 피곤한가 의자에 앉은

두윤형님. 스마트 폰으로 한장 찍은 것이 이렇게

자연스럽게 나왔다. 표정도 좋고~~~

 

보통 여느 때 같으면 가자. 소리를 하는데 여기가

좋은가 다음날 오후 늦은 시간인데도 가자. 소리를 하지 않는다.

형님! 여기가 좋지? 하고 물으니 웃으면서 고개를 끄떡인다.

흡족해 하는 모습이다. 하기사 이만한 곳이 어데 있나?

두윤형님이나 우리나 모두가 호사를 누리고 있는게지...

 

   

 

 

 

 

 

 

 

여기 까지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인데 생각 보다 잘 나왔네요^^*

스마트폰이라도 카메라 기능이 여럿 있다는 것을 오늘 알았습니다.

다음에는 스마트폰 사진을 별도로 작성해 볼까합니다.

 

 

밤에도 이렇게 애기하며 바깥에서 놀다~~~

예의상 집안 내부는 찍지 않았다.

 

주변 경치

소나무 산책로가 너무나 멋있었습니다.

 

 

 

 

 

 

 

 

특히 새벽에 일어나 요~길로 걸으니 솔향이 너무 좋았습니다.

 

 

 

 

 

 

오래된 소나무 가지들이 하늘 향한 모습이 너무 좋아 한커트

 

 

 

 

 

 

 

 

 

 

 

 

 

 


 


 


 

 


 

 

 

 

나리꽃도 너무 이쁘게 피었고~~~

 

 

아래 액자글은 2층 올라 가는 계단에 걸린 글입니다.

주인장의 마음씨가 잘 나타나 있습니다.

 

 

이 글은 2층벽에 걸린 액자 글입니다.

만약에, 만에 하나라도

이 글을 읽게 될지도 모를 주인장 내외분이 보신다면...

 

1박 2일 동안 뜻 깊게 좋은 공기를 마시고 좋은 분 만나

잘 놀다 갑니다.또한 자신을 돌아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하여튼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조금은 터득하고 갑니다.

내내 행복하시고 부처님의 자비가 항상 가득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정말로 고마웠습니다.^^*

< 2011,7,25 >

 

거랑계 002.jpg
2.82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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