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유산답사기

[양동마을] 심수정,강학당

安永岩 2011. 9. 25. 22:16

경주 안강 '양동마을'

심수정(心水亭),강학당(講學堂)

 

심수정 전경 

 

 이 정자는 회재 이언적(李彦迪 :1491 ~ 1553)의  동생인 농재 이언괄(李彦适:1494~1553)을

추모하기 위해 지은 것으로 이언괄은 벼슬을 마다하고 형 대신 노모를 모셨다.

여주 이씨 집안의 종가인 무첨당과 향단을 바라보기 위해 건물을 'ㄱ'자로 꺽고

그 자리에 누마루를 두었다. 이렇듯 집이 바라보는 방향은 조상들이 집을 지을 때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던 부분이다.마을 안팎에 있는 10개의 정자 중

규모가 제일 크며, 안락정과 강학당이 세워지기 전까지

이마을의 서당 역활을 했다.

 

 

양동마을은 월성 손씨와 여강 이씨의 동족마을로,

 넓은 안강평야에 오랜 전통을 지닌 여러 집들을 잘 보존하고 있는 곳이다.

 

 심수정 올라 가는길

 

오래된 나무들이 보는 이들을 압도하고, 세월의 무게를 그대로 느끼게 한다.

 

 심수정

 

1979년 1월 23일 중요민속자료 제81호로 지정되었다.

월성 양동마을(중요민속자료 189)에 있다.

양동마을에 들어서면 우측 성주봉 등성이에 있는데,

맞은편 북촌에 자리잡은 향단(香壇:보물 412)에 딸린 정자이다.

건축연대는 1560년경으로 여강이씨(驪江李氏) 문중에서 세웠다고 한다.

철종 때에 화재로 전소되었다.

지금의 건물은 1917년경에 본래의 모습대로 중건·복원한 것이다.

 

 

두개의 현판,心水亭

 

정자와 행랑채로 구분되는데, 2동 모두 ㄱ자형 평면구성이다.

 정자는 정면 5칸인데 북측 꺾임부에 대청을, 동남측 끝에 2칸의 방을 두고

서남쪽으로는 방과 마루를 1칸씩 배치하였다.

 마루부분은 누각이고, 난간마루 둘레에는 계자난간을 설치하였다.

 행랑채는 방, 마루, 방, 부엌이 1칸씩 연결되고,

부엌을 서북쪽으로 연장하고 광 1칸이 달려 있어

ㄱ자형 평면구성이다.

 

 

대청의 전면 ㄱ자로 꺾인 곳에는 1칸의 마루가 있고,

다시 방 1칸과 누마루 1칸이 서남쪽을 향하고 있다.  

누마루 둘레에는 계자난간을 두른 툇마루를 달아내었고,

누마루 서남쪽 도리에는 ‘涵虛樓(함허루)’라는 편액을 걸었다.

 

 함허루 뒷 쪽 모습

 

 

 

일각대문 담장 밖 남쪽 터에는

 ㄱ자형 평면의 작은 행랑채를 건립하여

정자의 뒷바라지를 하도록 하였다.

 행랑채는 부엌ㆍ방ㆍ마루ㆍ광 등으로 구성되어

마치 작은 안채와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심수정 담장 모습

 

↘심수정 뒤 담장을 한 바퀴 돌면서 바라본 심수정 모습이다. 

담장이 참으로 아름답다.

 

 

 

 심수정 정자와 밖에 행랑채 모습

 

 

 

 

 

 

 

 

 

 

 

 

 

 

 

 

 

 

 

 

강학당(講學堂)

중요민속자료 83 

 심수정에서 강학당 올라 가는 길

 

 

강학당(講學堂)

 

여주 이씨 집안의 서당으로 자족당 이연상이 고종 7년(1870)경에 세웠다.

경주 손씨 집안의 서당인 안락정과 쌍벽을 이룬다.공부를 하는 곳이니

만큼 대문과 담장없이 소박하고 간결하게 지었으며, 앞마당에서

마을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藏板閣'이라는 편액이 거린 1/3칸 짜리 방은 책과 경판을 보관하던 곳이다.

 

강학당에서 본 좌측 관가정과 우측 향단

 

 

양동마을 입구 전경들...

 

연꽃 과 향단(보물 제 412호)

 

 

 

월성 손씨와 여강 이씨의 양대 문벌로 이어 내려온 동족마을로 경주에서 형산강 줄기를 따라

동북 포항쪽으로 40 정도 들어간 곳에 자리잡고 있다. 넓은 안강평야에 풍수지리상

재물복이 많은 지형구조를 지니고 있으며 제법 양반 가옥들이 집단을 이루고 있다.

종가일수록 높고 넓은 산등성이 터에 양반들의 법도에 따라 집을 배열하고 있는데

오랜 역사를 지닌 집들을 보존하고 있다.


 

 

 

산계곡을 따라 펼쳐진 경관, 자연과 어울려 오랜 전통을 간직한 집들,

양반 계층을 대표할 있는 자료들과 유교사상, 관습들 때문에 중요한 가치를

지닌 마을로 평가받고 있다.

 

 

집들의 기본구조는 대개 ㅁ자형이거나 튼ㅁ자형을 이루고 있고

 간혹 대문 앞에 행랑채를 예도 있다. 혼합배치 양식으로 ㄱ자형이나 一자형도 있지만

대체로 집의 배치나 구성 따위가 영남지방 가옥이 지니는 특색을 띠고 있다.
무첨당(보물 411), 향단(보물 412), 관가정(보물 442)

비롯해 많은 건물들이 귀중한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는 곳이다.


 

 

 

지정 당시에는 '월성양동마을(月城良洞마을)'이었으나, "

경주(慶州)" 고려시대 이후부터 꾸준히 이어져 명칭임에 반해

 "월성(月城)" 때의 행정편의에 따라 한시적으로 쓰였던 행정구역 명칭으로

 역사적 사실에 근거하여 '경주양동마을(慶州良洞마을)' 명칭을 변경(2009. 2.16)하였다.

 

 

 

 

 

 

 

 

향단에서 본 성주봉과 그아래 강학당,심수정,그리고 관광안내소

 

 

양동마을 입구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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