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고장名所이야기

[포항] 사방기념공원

安永岩 2011. 10. 25. 00:16

 

동해바다의 조망이 시원한 새로운 일출의 명소

사방기념공원

 

소재지 : 경상북도 포항시 흥해읍 오도리

 

 

사방기념공원 전경.산 능선 왼쪽에 정자와 가운데 정상이 보인다.

 

포항의 12景 중 11景에 드는 오도리'사방기념공원'을 안지는 얼마 되지 않는다.

나는 포항 죽천에서 해안도로를 타고 칠포,오도리,청진,이가리를 거처 월포로 해서

7번 국도로 나오는 드라이버를 즐기는데 항상 오도리를 지나면서 산을 깍는 공사를

몇년째 하길래 무슨 공산가 하고 매번 그냥 무심코 지나쳤다.

 얼마전에 와이프랑 강구가면서 여기를 지나쳤는데 뭔가 근사해 보여서 차를 돌려

이곳을 올라 주차장에 차를 대고 잠시 내려서 주변을 둘러 보았다.

사방기념공원이라...의아해 하면서 잠깐 본 모습은 

바다전망이 죽이는 구나! 느끼면서

워낙 넓어서 후일에 다시 이 곳을 찾아야 겠다고

생각하고 내려왔는데...

 

사방기념전시관

 

마침 오늘(9/8)은 활어가 없어 점심장사를 할 수가 없어

가까운 곳을 찾던 중 얼마전에 잠시 본 사방기념공원을 

다시 찾았다.이른 새벽에 출발을 하여 덤으로 일출도 보고

구름 한점 없는 맑은날에 기분도 상쾌하였다.

원래 예정에는 여기를 보고 월포리에 있는 바위산도 타 볼

요량였는데 생각외로 시간을 많이 소비하여

월포는 다음으로 미뤘다.  

 

전시관 옆으로 잘 정비 된 조경

 

 

 

기념관 옆에는 이런 연못도 만들어 놓았다.

연못에는 수련이 군데 군데 있는데...막 필려는 수련꽃울 발견하고

사진으로 담아 보았다.

 


 

 

 

 

나무로 만든 벤치가 너무 좋아 앉아보고...

 

 

 

기념관 좌측으로 해서 정상에 갔다가 우측으로 내려왔다.

 

 

 

박정희대통령 순시 기념 조형물

 

 

 

 

박정희대통령 친필

 

 

1975년 4월 17일 박정희대통령께서 이 곳 흥해읍 오도리 사방사업 현장을 방문하시어 보고 받으시던 장면을 실물모형으로 제작하여 전시하여 놓았다.

생전에 박대통령은 산림을 가꾸는 것에 필생의 사업으로 여겼다.오늘날에 울창한 살림은 그 분의 업적의

결과가 어닌가 싶다.


일제 36년,해방후 혼란한 10년간 우리나라 산림은 황폐해졌다.

무분별한 벌채와 아궁이 뗄감으로 나무를 마구잡이씩으로 베어 내었기 때문이다.

그것을 안타깝게 생각한 박대통령은 벌채를 금지하고 아궁이에 나무대신 연탄으로

대신하면서 탄광사업을 대대적으로 벌였고 산에는 나무를 심기 시작하였다.

그 결과 40여년이 지난 지금은 울창한 산림을 가진 금수강산이 된 것이다.

 

 

그 기념비적인 사방기념공원이 우리 포항에 들어 서게 되어

그 의미가 깊고 더구나 동해바다의 조망이 좋은 이 곳에 위치하니

앞으로 새로운 명소가 될 것이 확실하다.

특히 산 정상에 올라 서니 사방팔방 전망이 좋고

일출뿐 아니라 일몰 혹은 달빛 산행도

기획해 봄직한 전경이다.

 

아래

사방공사를 하는 여러 모형을 실물 크기로 제작하여 여러군데 설치 해 놓았다.

 

 

 

 

 

 

 

 

그런데 모형을 보니 하나 같이 살이 통통하게 쪄있다.

바짝 마른 모습의 조형물이였드라면 더욱 실감이 나질 않았을까?싶다.

정말로 어려운 시절에 차라곤 GMC와 손수레,삽,곡갱이 등으로 공사를

하였고 먹고 살기 조차 힘들었던 어려운 시절였는데 말이다.

 

산 중턱에 있는 보행로

 

기념관에서 좌측으로 시작하여 이런 편안한 길이 휘~이 돌고 돌아 산 정상까지 연결되어

 산책로로써 멋진 길였다.특히 새벽에 운동 삼아 정상에서 일출을 보고 해의 기운을 받고

하산하면 금상첨화겠다. 건강도 챙기고 기분도 상쾌하고 하루일이 절로 될 것 같았다.

 

정상가는길

보기만 해도 시원하지 않은가?

 

 

정상 직전에 세워진 정자 - 觀海樓

 

관해루, 즉 동해바다를 바라본다.

 

동해안의 청정해역과 푸른 산과 넓은 바다가 조화를 이룬 국민관광 명소,이 곳에

올라 멀리 영일만을 굽어 보고 해안선을 따라 전개되는 산하의 수려함을 관망하고

가슴을 열고 浩然之氣를 마음껏 펼치기 위해 세운 정자이다.

 

관해루에서 본 오도리 해안

 

 

정상쪽 풍경

여기서 보는 일출이 장관이다.

앞으로 이 곳이 일출의 명소가 될 것이다.

 

 

흥해송라도중관해도

 

약 칠백여년전 고려말의 문신이며 시인인 朴孝修공이

이 곳을 지나다가 발걸음을 멈추고 읊은 詩이다.

 

朴孝修(? ~1337)본관은 竹山,호는石齊,

벼슬은 밀직부사.청절로 이름이 높았다.

 

 

정상을 오르면서 돌아본 정자쪽 풍경

 

 

정상

정자가 이 곳에 세워 지지 않은 이유를 모르겠다.

바다 전망이 시원스럽게 일망무제로 다가 오고 주변 조망이 탁월한데 말이다.

그런데 문제가 있네...저~쪽 끝에 이름없는 무덤이 1기가 있다. 그 것 때문인가?

하여튼 그 무덤 때문에 좋은 명당자리가 반감되는 듯 했서 좀 그렇네...

어째던 이곳에서 보는 주변 조망이 시원하게 끝 간데 없고,동해바다가

손에 잡힐 듯 가까워 일출 명소로써 최적의 장소가 아닐까 한다.

 

↘ 아래 사진이 그 것을 증명한다.

 

저~아래 보이는 港이 청진리 港이다.

 

 

 

 

 

정상에서 내려가는 길의 계단이 만만잖다.

조심히 천천히 내려 가야 한다. 내려 가면서 주변 조망과 바다경치에

 너무 집착하다 자칫하면 발을 헛 딛어서 넘어 지기 쉽기 때문이다. 

 

다~ 내려 와서 올려다 본 정상

 

 

계단이 끝나는 지점에 편안한 산책로가 이어 진다.

 

 

바람의 언덕에 돌탑 3기

 

 

억새와 돌탑

 

 

다시 사방기념전시관이 나오고...

 

 

전시관에서 본 우측 풍경

올라 가는 산책로가 보인다.

 

 

 

 

◁ 이정표

 

                                                                   입구에 있는 카폐 '사랑의 유람선'옆으로 아침해가 떠오르고...

 

 

사방기념공원

 

국내.외 유일의 사방기념공원으로 70년대 정부가 추진한 산림녹화사업의 성공사례를 보여주는

교육의 장으로 사방사업의 역사와 산림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산림의 가치보전과 사방기술을

체험하는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방기념공원이 조성되는 오도리 지역은 1970년대 나무가

없는 황폐한 임야였으나,1971년 박정희 전 대통령의 지시로 1977년까지 각종 수종 2천400만 그루가

조림되어 국내에서 대표적인 사방사업 성공지로 손꼽히고 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75년 4월 17일 현장을 답사하기도 했으며,

현재 이 마을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 순시기념비와 영일사방준공비가 건립되어 있다.

 

위치 :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흥해읍 오도리

규모 : 공원면적 187,500㎡ 건축면적 914.53㎡ 연면적 1,476.2㎡

전시시설 : ⊙사방기념관 : 1층 - 제1전시실, 2층 - 제2,3전시실, 다목적 영상실

                ⊙야외전시장 : 사방사업야외전시장,사방댐전시장,야계사방전시장,사방사업디오라마,

                                      박정희대통령순시조형물

 

 

기념관 옆 주차장 과 억새

공원 정상에 가지 않고도 여기 주차장에서 일출을 볼 수 있다.

 

 

내려오면서...

햇살이 사방으로 퍼지고... 

 

 

사방기념공원 탑 아래에 새겨진 글귀

 

 


영일사방준공기념비


박정희대통령각하순시기념비

後記

사방기념공원이 공원으로서 자리를 잡을려면 적어도 10년은 더 지나야 멋진 휴식공간이 될 것 같다.

이유는 조경해 놓은 나무들이 어느 정도 자라야 공원으로서 가치가 있지를 않을까 싶다.

앞으로 지켜 볼 것이다. 이 기념공원이 시민의 휴식처로써 어떻게 변할지...


<201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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