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교스케치

2012,흥환리 김상곤,이정옥부부의 전원주택 봄 풍경

安永岩 2012. 5. 13. 01:33

 

서울에 김춘옥여사가 내려 오면 모처럼 가까운 지인들 끼리 흥환리 상곤집에서

밤새 회포나 풀면서 세월을 애기하자고 한달전에 약속이 되었는데...

5월5일 연휴에 김여사가 오후에 서울에서 내려왔다.

그러나 몇몇 친구들이 뜻하지 않게 빠지게되어 부득이 우리부부와 김여사,

그리고 김상곤부부,그렇게 셋집이 흥환리에서 하루밤을 보냈다.

 

 

친구 김상곤,이정옥여사의 그림같은 전원주택

봄만 되면 가서 밤을 세고 싶은 최고의 집이다. 

 

 

 

우리가 시간이 되지 않아 자주 못 가서 그렇치 ~ 친구집은 향상 개방되어 있다.

사는게 바쁘지만 않다면 가서 자고 나오고~또 가서 자고 나오고 싶은 집이다.

오늘은 밖에서 삼겹살 파티를 하면서 밤새 국산와인(막걸리)을 3병이나 마셨다.

주변 분위기에 취해서~~~더구나 보름달까지 크게 떠올라 밤새 신선이 되었다.

 

 

막걸리 안주는 나물이 최고지~

집주변에서 뜬은 음나무순,두릅,취나물,머위잎사귀,민들래잎,그리고

고들빼기김치로 안주삼아 먹으니 神仙이 된 기분이지~~~

 

 

그 새 잔듸가 보기 좋게 덮었다. 지난번에는 듬성듬성했었는데~~~

친구가 손수 지은 정자가 무척이나 애착이 간다. 이 정자에서

삼겹살 파티를 해야했는데 이날은 바람이 좀 있었서 정자옆에서

숯불을 피워 놓고 삼겹,나물 파티를 했다.

술마시고 대화하느라 파티사진을 찍어 올리지 못해 

좀 아쉽긴 해도 나는 원래가 먹는사진을 딱! 싫어하니

하는수 없지~~~더구나 스마트폰으로 찍다 보니~ 

 

 

 

봄이면 어김없이 올라 오는 갖가지 꽃들~~~

대문에서 좌측은 꽃밭이고 우측은 잔듸밭이다.

꽃밭에는 보기에는 이래도 수십종류의 야생화가

있다. 돌단풍,더덕,붓꽃,살구봉숭아 나무,금낭화.메발톱 등

이름을 몰라서 그렇치 종류가 다양하다.

 

친구집 마당에서 본 앞쪽 풍광

 

보이는 골짜기로 계속 오르면 한많은 '윷판재'를 지나 구룡포 눌태리로 간다.

집앞 거랑을 두고 보이는 산하 전체가 상곤집의 안마당이 되는 형국이니

보기만 해도 배부르고 어느 부자도 부럽지 않은 기분 최고이다.

  

 

친구집에서 보이는 주변의 산과 계곡의 四季을 카메라에 담아

'우리 집에서 보는 흥환리 사계' 란 제목으로 기록을 하여도 멋진

작품이 나올 것 같은데~~~도전 한번 해 볼까?

아니지...

여기서 묵고 자고 하면서 사계,즉 계절의 변화를 카메라에 담아야 하는데... 어렵겠다.

비바람치고 안개끼고 바람불고 구름가고 야간 보름달에 비친 흥환리 산하...등등

대신 친구가 하면 좋을 긴데...친구는 취미가 없고~

꿈 일련가? 정녕~

 

 

 

잔듸밭 한가운데에서 자라고 있는 소나무가 주인장의 정성으로 잘 살아 났네~

전에는 보기가 안스럽게 메말라 있었었는데...좀 더 무성하게 잘 잘아라,그치?

 

 

 

진달래와 돌단풍 꽃

돌단풍이 여기 저기에 얼마나 싱싱하게 잘자라고 있는지~

욕심을 내어 쾌갓스므 조케는데~ 안되지...

보는 걸로 만족해야지~

 

 

처음 도착하여 무슨 감사를 하듯이 집 앞 뒤로

나무,꽃들을 샆피고 있는 두 김여사님들~~~

폼이 우째 똑 같노? ~~~ㅎㅎㅎ 

 

 

친구 내외를 위한 텃밭.

여기서 나는 갖가지 채소로 자급자족 한다나~~

 

 

집 뒤에 이렇게 두릅나무가 지천이다.

따 먹다가 다 못 따먹어 이렇게 피도록 방치하였다.

나는 그래도 부드러운 놈을 따서 데쳐 막걸리 안주로 잘 먹었다.

 

 

화단에 갖가지 나무와 야생화들

더덕도 화단 가장자리에 지천였다.

 

 

이 돌은 무엇에 쓸려고 쌓아 놓았을꼬???

시간만 나면 집 가꾸기에 시간을 보내는 친구 내외가 아닌가?

*

친구야 ! 그래, 그림 같은 전원주택에서 좋은 공기 마시고 오손도손

오래도록 잘 살기를 빈다. 시간이 허락하는대로 찾아 좋은 공기를 마시고

좋은 그림속에 하루를 보내게 해준 친구가 진정으로 고맙다.

다음에 또 보자~

더 멋진 밤을 위해서 좋은 생각 좋은 음식을 준비하여 갈께~

<201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