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절집寺刹이야기

순수한 자연이 숨쉬고 있는 힐링의 절집, 순천 선암사

安永岩 2013. 5. 26. 18:47

 

순수한 자연이 숨쉬고 있는 힐링의 절집

순천 선암사仙巖寺

 

仙巖寺 승선교(昇仙橋) 보물 제400호

 

선암사를 소개하는 티이브이,각종 언론매체마다 앞 다투어 소개하는

유명한 승선교,일명 무지개 다리입니다. 특히 무지개다리 아래로 들어온

강선루의 전경사진은 압권이지요.그래서 저도 매인 사진으로 이 그림을

맨 앞에 올려 놓고 선암사이야기를 시작할까 합니다.

 

 

우리 거랑계(渠浪契)에서

 순천국제정원박람회를 4월 27,28일 이틀에 걸쳐 관람하고

28일,일요일은 12시에 나와서 가까운 곳 선암사를 들렸습니다.

이틀간, 많은 인파에 시달린 心身을 달랠려고 갔습니다.

  

 

 

선암사는 처음은 아니지만 오늘 다시 찾으니 새롭네요

호젖하고 신록의 푸르름이 지친 심신을 달래 줍니다.

역시 자연의 품이 우리를 포근히 감싸 줍니다.

 

 

 

선암사의 매력은 아무래도 절 입구까지 가는 이 숲길인 것 같습니다.

1500여년 된 고찰답게 古木이 섞인 이 숲길을 저는 힐링의 숲길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호젖한 숲길을 좋아하는 지인들과 함께 천천히 걸어 올라 가면서 도란 도란 애기꽃을

피우는 모습에서 세상 근심 걱정을 다~잊습니다. 아 ! 좋다, 연두빛의 푸르름이여!   

 

 

 

선암사계곡에도 봄이 왔습니다.

 

 

 

숲길가는 중간에 선암사 부도밭을 지납니다.

 

 

 

 

 

순천은 자칭 '대한민국 생태수도'라고 합니다.

그 만큼 자연에 대한 자신감이겠지요.이번에 약 6개월에 걸쳐 하는 국제정원박람회도

그 일환이고요,무엇보다도 순천은 자연의 도시가 맞는것 같아요,순천만갈대자연생태공원,

낙안민속마을,조계산자락에 있는 우리나라의 거찰 송광사와 선암사가 있고,특히 자연

그대로의 절집 선암사는 참으로 마음을 편안하게하는 순수의 절집입니다.

 

 

 

 

애기 꽃을 피우면서 오르다 보니 드디어 그 유명한 승선교입니다.

승선교 아래에 또 다른 꼬마 승선교(?)가 있어 길은 두 갈래로 갈라 집니다.

저는 다리를 건너 좌측으로 갑니다.계곡으로 내려가 승선교를 보기 위함입니다.

 

 

 

 

선암사에 오면 반드시 마주치는 승선교입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이 승선교에 대하여 잘 알기 때문에

그냥 지나치지 않고 건너 보고, 다리 아래로 내려다 보기도 하고,

사진을 찍고 그렇게 하면서 머물다 갑니다.

 

 

 

 

저도 이 승선교 아래에서 강선루降仙樓를 넣고 사진을 찍어 봅니다.

누구나 다~ 이곳에서는 사진작가가 되는 것 같습니다.

 

仙巖寺 昇오를승,仙신선선,橋다리교는

화강암으로 만든 아름다운 아치형 석교입니다.일명 무지개다리라고도 하지요

계곡의 폭이 넓어 아치 또한 유달리 큰편입니다.아랫부분에서부터 곡선을 그려

전체의 모양이 완전한 반원형을 이루고 있는데,물에 비친 모습과

어우려져 완벽한 하나의 원을 이룹니다.

 

승선교는 그 밑단부분이 자연 암반으로 되어 있어 급류에도 휩쓸릴 염려가 없습니다.

가운데 부분에는 용머리가 돌출되게 조각되어 있고 전체적으로 정교하고 웅장하며

자연밀를 풍기고 있는 걸작입니다.

 

이 다리는 숙종 39년(1713)에 호암대사께서 6년에 걸쳐 완공했다고 하니

얼마나 큰 功을 들였는지 알 것 같습니다. 

 

 

저도 기념으로 한커트~

반원형의 아치 쌓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몸소 체험한 나로써는 이 공법을 잘 압니다.

 포항축로(築爐)에서 일하면서 아치형 내화연와를 밥먹듯이 쌓는 일을 하는 사람은 알것입니다.

이런 아치형 벽돌쌓기는 반드시 형틀을 받치고 쌓는데 물론 300여년 전에도 나무형틀을 밑에

바치고 쌓았겠지요.다만 화강암을 일일이 가공하여 쌓았기 때문에 시행착오도 많았을 겁니다.

그러니까 6년이란 세월이 소요되었지요.완벽한 반원형으로 수작업으로 이렇게 쌓는다는 것은

놀라운 기술력입니다.지금이야 과학의 발달로 쉽지만서도~

그 당시에는 무척 난 공사였을 것입니다.

 

정말로 아름다운 승선교입니다.

 

 

 

 

그러한 승선교이기 때문에 그냥 지나치지 못합니다.

名品은 그냥 명품이 아닙니다.감상을 해야지요.

그리고 만드신 분들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승선교 위에서 아래로 보면 또 다른 꼬마 승선교가 있습니다.

비록 승선교에는 못 미치지만 이 역시 아치형 무지개 다리로 했다는 것이 의미가 깊습니다.

그냥 콘크리트다리로 했다고 생각해 보세요? 얼마나 삭막하겠어요?

그래서 선암사는 여느 사찰과 다른 점입니다.다리부터가 다르지요.

주변 산세와 어울러 최대한 자연미를 살린 점이 또한 그렇습니다.

 

 

 

 

 

승선교를 지나면 바로 마주 하는 강선루 주변 풍경이 눈에 들어 옵니다.

아름다운 풍경입니다.특히 지금의 연두빛 초록에 쌓인 풍경이 멋있네요

 

 

 

강선루降仙樓입니다.

여느 사찰의 일주문같은 門이지만 선암사의 일주문은 선암사 들어 가는 입구에 있습니다.

가히 신선이 내려와 머물다 갈만한 주변 경치의 누마루입니다.

차가 지날 때 먼지가 날리지 마라고 길 가운데 물에 흠뻑 뿌려 놓았네요

일반 차량들은 저~아래 주차장에 주차하지만 접집 살림을 실은 차량이 부득히 다니는데

흙길이라 먼지가 많이 나겠지요,그래도 시멘트길 보다는 좋습니다.

우리가 오르는 동안에 딱 한대가 지나갔습니다.

 

 

 

 

 

힐링의 숲에서 두분이 정다워 보입니다.

 

 

 

행복한 모습의 표정

누구든지 선암사의 숲에 오면 그러합니다.

그러니까 힐링의 절집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고즈넉한 숲이 그렇게 만드는 것입니다.

 

 

 

유명한 선암사 삼인당(三印塘)입니다.

 

삼인당은 긴 알모양의 연못 안에 섬이 있는 독특한 양식으로 선암사 사적에 따르면

신라 경문왕 2년(862)에 도선국사(道詵國師)가 축조한 것이라 전합니다.

삼인(三印)이란 諸行無常印,諸法無我印,涅槃寂靜印의 三法印을 말하는 것으로,

모든 것은 변하여 머무른 것이 없고 나라고 할 만한 것도 없으므로 

이를 알면 열반에 들어 간다는 불교사상을 나타낸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이런 독특한 이름과 모양을 가진 연못은

선암사에서만 볼 수 있습니다.

전라남도기념물 제46호입니다.

 

 

 

삼인당에 세그루의 거목이 퍽 인상적입니다.

 

 

 

 

 

 

조계산의 또 다른 거찰 송광사를 넘어 가는 산책로입니다.

약 7km 거리이지만 산책로 같은 편안한 숲길입니다.

몇 해 전에 송광사에서 출발하여 장군봉을 걸쳐 이 곳,선암사로 내려 온 적이 있는데

무척 힘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때는 장군봉을 경유했기 때문에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산책로만 걸으면 별로 힘드는 코스는 아니고 오히려 기분이 좋아지는

힐링의 숲길이 될 것입니다.

 

 

 

 

다시 선암사로 올라 갑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길인데 주위로 숲이 좋습니다.

 

 

선암사에는 편백나무가 많습니다.

그것이 힐링의 숲인 이유입니다.

 

 

드디어 선암사가 눈에 들어 옵니다.

 

 

이 一柱門은 樓門인 降仙樓를 지나 처음 들어 서게 되는 문으로

1719년에 세워진 것입니다.보통 여느 절집에는 숲길이 시작되는 입구에 일주문이 있는데

선암사는 바로 절집에 붙어 있습니다. 단층 맞배기와집(옆에서 볼 때 '人'자 모양)으로 원형을 주춫돌 위에

배흘림기둥(기둥의 중간이 굵고,위 아래로 가면서 가늘게 된 기둥,부석사 무량수전 기둥이 유명하지요)을

세웠으며,기둥과 기둥 사이에 배치해 놓은 다포식(多包式)건물입니다.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96호입니다.

 

 

일주문에 曹溪山 仙巖寺 현판글씨가 붙어 있는데 누구의 글씨인지는 낙관이 없습니다.

다른 사찰과 다르게 선암사에는 사천왕문이 없습니다.

그 이유는 조계산의 주봉이 장군봉이라 장군이 지켜주기 때문에

불법의 수호신인 사천왕상을 구지 만들지 않았다고 합니다.

  

 

선암사는 일주문을 통과하면서 계단식으로 단계 단계 높여 가면서 전각들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일주문을 통과하여 들어 가면 만나는 2층 누각 梵鐘樓입니다.

 

범종루에 걸린 太古叢林曹溪山仙巖寺 현판입니다.

叢林이란

智度論 三에 의하면

'승가(僧伽)는 중(衆,무리의 뜻)의 뜻이니 많은 비구가 한 곳에 화합하여 머무는 것을 승가라고 합니다.

마치 큰 마무들이 숲을 이룬 것을 林이라 함과 같으니,승취(僧聚모일취)가 모여 사는 곳이므로 총림이라 한다'고 하고 있습니다. 즉,지금의 禪院,禪林,僧堂,전문도량 등 다수의 승려대중이 모여 수행하는 곳을 총칭하여 총림(叢林)이라고 하는 것입니다.승려들의 참선수행 전문도량인 禪院과 경전교육기관인 講院,,계율 전문교육기관인 律院을 모두 갖춘 사찰을 지칭합니다.우리나라에는 총 6개의 총림이 있습니다. 조계종에 5대 총림(조계,영축,가야,덕숭,고불총림)이 있고, 태도종에 태고총림이 있습니다.

 

범종루를 통과하면 곧장 만세루입니다.

보통 만세루 아래로 들어 가는데 선암사는 우측으로 도라 대웅전으로 갑니다.

六朝古寺 라는 현판의 의미를 모르겠네요

선암사의 옛 이름이 해천사였다는 사실은 알지만~

 

다시 만세루를 돌아 한 계단을 올라 갑니다.

선암사의 가람 배치 형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다양한 영역과 축선입니다.사찰의 규모가 크고 불전의 수가 많으니 주축외에도 여러 개의 축을 설정하여 둘 이상의 주불전이나 영역을 통합하는데 사용하고 있습니다.주축 상에 위치한 대웅전영역의 건물군 외에도 원통전 영역,응진당 영역,각황전(覺皇殿)영역 등 경내 전체를 네 개의 영역으로 건물들이 배치되는데 대웅전 영역의 중심에서 약간씩 비켜 서 있습니다.특히 이러한 소 영역들을 서로 분리되어 어느 정도 독립성을 유지하며 축대로 쌓여진 각각의 서로 다른 단 위에 펼쳐져 있습니다. 절집은 크고 넓은 평지는 없고 좁은 산세에 따라서 전각들을 짓다 보니 자연스럽게 단계을 높여 가면서  배치한 것 같습니다.

오히려 이와 같이 자연을 거슬리지 않고  독립된 전각배치와 그에 따른 정원이 각각 다르게 꾸며져 있어 마치 어느 종가댁 정원을 보는 듯 하여 좋습니다.    

 

선암사는 예부터 6방(房)살림을 살았다고 합니다.

여기서 6방이라하면 상선원,하선원,강원,정업원,도감원,염불원을 일컨는데

상선원은 지금의 칠전으로 하선원인 신검당에서 어느정도 수행을 한 납자들이 참선수행을 하는 공간이고,하선원은 신검당으로 수행납자들이 처음 선방에 들어와서 수행을 하는 공간입니다.강원은 천불전으로 스님들이 부처님의 경전하는 공간이며,정업원은 무우전으로 밀교계통의 다라니를 외우는 공간입니다.도감원은 종무소로 절의 사무를 관장하는 곳입니다.염불원은 설선당으로 아미타불을 계속해서 독송하는 공간입니다.이런 6방 살림은 예불,공양 등을 따로 분리하여 각각이 독립된 공간에서 독자적인 살림을 살았다고 합니다.

 

선암사의 중심,대웅전입니다.

뒤에 보이는 봉우리가 바로 조계산 최고봉 장군봉(884)입니다.

대웅전은 보물 제1311호이며,동서삼층석탑은 보물 제395호입니다.

 

 

 

선암사 대웅전에는 어간문이 없습니다.어간문이란 대웅전의 정중앙에 있는 문으로 다른 사찰에는 정중앙의 문에도 사람이 출입이 가능하지만 선암사에는 부처님처럼 깨달은 분만이 이 어간문을 통하여 통과할 수 있다고 하여 어간문을 만들지 않았다고 합니다.

 

법당 내부 

 

 

 

대웅전에는 협시보살이 없습니다.

대웅전 석가모니부처님은 항마촉지인을 하고 계십니다.

탐진치 삼독을 멸하시고 마구니에게 항복받으셨으며

항마촉지인을 하고 계셔서 협시보살을 두지 않는 것입니다.

 

 

 

 

 

법당 앞에서 본 모습

 

삼층석탑이 아담스럽게 자리하고 그 앞에 만세루가 겸손하게 나즉히 자리하고 있습니다.

 

 

대웅전을 우측으로 돌아 조사전,불조전,팔상전이 있는 영역으로 올라 갑니다.

 

 

 

 

 

팔상전 절 마당 앞에는 자산홍과 겹벚꽃이 피어 장관을 이룹니다.

절집을 찾아온 손님들에게 봄의 향연을 펼쳐 보여 줍니다.

 

 

 


떨어진 매화꽃 대신에 자산홍과


겹벚꽃이 화려한 자태를 뻠내고~

 

 

새 순이 움트기 시작한 매화나무 아래에 두 아가씨가 정답게 앉아 있는 모습이 너무나 평화로와 보입니다.

 

엄청나게 큰 자산홍의 한무리가 선홍색 꽃을 피워 대단히 매혹적입니다.

옆에 있는 겹벚꽃과 어쩜 저리도 잘 어울리는지~

꽃이 많음보다 이렇게 한무리가 화려하게 핀 모습이 더 고혹적입니다.

 

여느 종가댁 정원같지 않으세요

 

겹벚꽃이 장관입니다.

 

선암사 팔상전(八相殿)

석가여래의 전생에서부터 열반에 이르기 까지의 일대기를 여덞 장면의 그림으로

표현한 것을 팔상도라고 하고,팔상도(八相圖)를 모시고 석가여래를 기리는

불전을 팔상전이라고 합니다.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60호입니다.

 

 

 

다시 원통전으로 한 단계 올라 갑니다.

 

 

원통전에서 본 팔상전 앞쪽 풍경입니다.

 

 

 

원통전 옆 자산홍의 화려한 꽃 자태가 사람을 유혹합니다.

 

 

 

수십년은 됨직한 자산홍의 꽃이 정말로 매혹적입니다.

 

 

 

선암사 경내에서 봄의 향연이 단연 돋 보이는 곳으로 모든 사람들이 감탄해마지 않습니다.

 

오래된 전각과 정겨운 돌담,그리고 동백,겹벚꽃,자산홍 꽃이 어우려져 멋진 경치를 선사합니다.

 

진영각 돌담에 활짝핀 겹벚꽃아래에 쉬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여유로움을 찾습니다.

 

유명한 선암사의 仙巖梅입니다.

선암사 선암매는 원통전.각황전을 따라 운수암으로 오르는 담길에 50주 정도가 자라고 있습니다.

원통전 담장 뒤편의 백매화와 각황전 담길의 홍매화가 천연기념물 제488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문헌에 전하는 기록이 없어 수령은 정확히 알 수 없으나,사찰에서 들려 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지금으로 부터 약 600여년 전에 천불전 앞의 와송과 함께 심어졌다고 전하고 있어

선암사의 역사와 함께 긴 세월을 지내 왔음을 알 수 있습니다.

매화꽃이 필 때면 매화를 보기 위해 선암사를 찾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매화나무 중

생육상태가 가장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래된 담장아래에 앉아 사색에 잠겨 보시지 않으실래요?

 

 

이 곳으로 많은 사람들이 모입니다.

 

관세음보살을 모신 전각,원통전입니다.

전남 유형문화재 제169호입니다.

 




 

 

 

화려하면서도 절재된 아름다움이 있는 선암사입니다.

 

 

 

 

 

 

 

 

세월의 무게를 느끼게 하는 정겨움이 있는 돌담입니다.

 

 

 

 

선암사 구시

 

 

 

 

 

 

 

 

 

 

 

 

 

 

 

선암사 성보박물관

 

 

 

선암사仙巖寺는

조계산도립공원내 장군봉(884m)아래에 자리한 대한불교 태고종 태고총림입니다.

백제 아도화상이 창건했다고 하는 설과 신라말 도선국사가 창건했다고 하는 설이 있는데

현재 남아 있는 유물로 볼 때 통일신라시대로 보기도 합니다.

 

고려시대에는 의천대각국사께서 대각암에 머물면서 선암사를 크게 중창하였다고 합니다. 

이 후 선암사는 정유재란 때 왜군의 침략으로 전각이 불에 타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게 되었는데

경잠,경준,문정대사께서 8년 동안에 걸쳐 중창불사를 하여 사찰의 면모를 새롭게 하였다고 합니다.

 

특히 숙종 7년(1681) 호암스님께서 중창불사를 주도하여 원통전관음상,53불전,대법당오십전,

승선교 등 잇따른 불사가 이루어 지고 순조23년(1823) 화재가 발생하여 대웅전,명부전 등이

소실되어 다음해에 해붕,눌암,익종 세 대사께서 제 6차 중창불사를 하고 일시 고쳐졌던 산 이름을

천량산에서 조계산으로,사찰이름을 해천사(海川寺)에서 仙巖寺로 다시 회복하여 명실상부한

옛 면모를 되찾게 되었습니다.

 

해방이후 1848년의 여순사건과 한국전쟁(6.25)으로 많은 피해를 입었으며

비구.대처승간의 대립으로 일부 건물이 유실되기도 하였으나 최근 대부분의 전각이 수리되었습니다.

승선교를 비롯한 지정문화재 24점 이외 선암사성보박물관에는 2,000여점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현지 안내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