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교스케치

[포항] 걸어서 남부 고가도로에서 나루끝까지 - 나루여행길

安永岩 2013. 11. 30. 12:24

 

포항감사나눔둘레길

 

☞ 남부 고가도로에서 누루끝까지 - 나루여행길

 

 

남부 고가도로 옆 둘레길 진입로

 

간 밤에 얼메나 바람이 많이 불던지~뉴스를 보니 중급태풍과 맞 묵는 바람이 불어 

지붕이 날아 가고 시설물들이 파괴되고 특히 남해안에 배가 밀려 좌초되고 기름이 누출되어

해안을 오염시키고 바람에 떨어진 선원이 사망하는 등 바람의 위력이 대단했던 모양입니다.

정말로 요즈음은 기상 이변속에 우리가 살아 가고 있습니다.정신을 바짝 차리고 살아야 겠습니다.

아침이 되니 언제 그랬는냐는 식으로 잠잠한 날씨속에 파란 하늘이 너무 좋습니다.

다소 쌀쌀한 날씨이지만 찌푸둥한 몸에 에너지를 불어 넣을 겸 가까운 곳으로

걸으려 갑니다.이번에는 남부고가도로 옆으로 해서 나루끝까지

즉 나루여행길로 갑니다.이 길은 남부고가도로 해서 포항역을 끼고

수도산 기슭,나루끝까지 가는 길입니다.가는 길에 얼마전에 火魔가

스치고 지나간 수도산도 올랐습니다.산불이 얼마나 무서운지 한 눈에 볼 수 있는

현장을 보았습니다.정말로 산불을 조심해야하는 계절이 또 왔습니다.

 '산불조심은 자연과의 약속입니다.'

현수막 문구처럼 우리 모두 산불을 예방해야하겠습니다.

 

 

 

늘 차를 타고 지났쳤던 곳인데

걸으면서 보니 이렇게 좋은 길이 있는 줄 몰랐습니다.

초입부터 메타쉐쿼이어 나무가 반깁니다.

 

 

 

초입은 우측으로 포항역을 끼고 가는데 마침 기차가 들어 오네요

그리고 시민들을 위한 운동기구들을 산책로 군데 군데

참으로 많이도 비치해 놓았습니다.

시민들의 건강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지요

 

 

 

잘 생긴 느티나무잎이 노오랗게 단풍이 잘 들었네요

 

 

 

철길 따라 이렇게 길은 이어지고~

물론 여기는 기차가 다니지 않는 철길입니다.

 

 

 

기차는 스톱 !

끊어진 철길이 삼척까지 다시 잇는 공사를 지금하고 있지요

오래도록 사용하지 않던 철길을 걷어 내고 그 부지에 '도시숲'을 조성하여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 왔네요.사사로운 것 같아도 이렇게 기획을 한

市에 감사를 드립니다.얼메나 좋습니까?

산책도 하고 운동도 즐기고~

물론 돈은 들었지만스도~

 

 

 

 

서산터널입니다.

산너머에 살던 주민들이 이 터널로 인해 시내가 가까워 졌지요

그 전에는 돌아 돌아 시내로 다녔는데...

 

 

 

 

어느새 역사가 깊은 포항초등학교입니다.

정확히는 몰라도 아마 100년은 넘은 학교일 것입니다.

포항에서 제일 먼저 생긴 학교이지요

은행나무가 이쁘네요

간밤에 큰 바람이 불었는데도

아직 노오란잎이 많이 붙어 있습니다.

그리고

떨어진 은행잎이 더 운치가 있습니다.

 

 

 

수도산 덕수공원 입구입니다.

 

 

 

그리고 이곳에는 삼절(三寺)이 있습니다.

시내에서 접근이 가장 용이한 곳에 있어 신도들도 많습니다.

삼절은 극락사,보현사,관음사입니다.

그 중 관음사는 우리가 다니는 절집입니다.

 

  

 

수도산 덕수공원 호국감사둘레길 초입입니다.

이곳에는 포항시 충혼탑이 있기 때문에 탐방로를 '護國둘레길'이라고 합니다.

정말로 모처럼 수도산에 올라 가 봅니다.

 

 

 

 

주황색선이 호국둘레길입니다.

그리고 아래 붉은 점색선은 나루여행길입니다.

 

수도산은 본래 白山이라 불렀는데,

조선 세조의 왕위 친탈에 항거한 모갈거사(茅띠모葛居士)가

은둔하다가 순절한 후부터 그 충절을 되새겨 모갈산(茅葛山)이라고 부르다가

1923~1926년에 상수도를 시설할 때 배수지를 이 산정에 설치한 후로부터

수도산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이 산에 조성된 덕수공원에는 한국전쟁 당시 조국을 수호하시다가

장렬히 산화하신 포항지역출신 전몰군경들의 넋을 추모하기 위한 충혼탑과

반공순국청년동지위령비가 모셔져 있으며,

모갈정과 모갈거사순절사적비를 비롯해

관음사,극락사,보현정사 등의 사찰과 포항신사.

이명석선생문화공덕비 등이 있습니다.

 

 

 

 

수도산 호국둘레길 초입에 단풍이 너무 이쁘네요

 

 

 

충혼탑 아래 연못과 모갈정 정자가 있습니다.

수양버들이 드리워진 연못이 여름에는 좋은 쉼터가 되겠네요

 

 

 

포항시 충혼탑

길은 우측 山路로 이어 집니다.

 

 

 

이제 수도산 능선에 올라 능선을 타고

포항시 전경도 보고 불에 탄 처첨한 수도산의 모습을 봅니다.

 

 

영일대 해수욕장 쪽 풍경

 

 

송도소나무숲과 영일만,포스코,그리고 멀리 호미곶 전경입니다.

 

 

포항시 중심부와 포스코전경입니다.

 

 

 

 

수도산의 火魔의 흔적들...

철없는 한 어린학생의 불장난이 이렇게 엄청난 재앙을

불러 왔다고 생각하니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부처님의 原力때문였을까?

그 사나웠던 불길에서 살아 남은 관음사입니다.

나무아미관세음보살 !

 

 

 

그래도 잡목은 군데 군데 살아 남았으나 소나무는 전멸했네요

확실히 소나무는 불에 약하네요.지금 불에 탄 나무들을

베어 내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수도산의 새로운 모습을 기대해 봅니다.

수도산은 포항의 심장이니까요

그리고 포항시 전경과 영일만을 바라보는 풍경이

 여기 만큼 가깝고 좋은 곳은 없습니다.

 

  

 

 

 

 

볼 수록 속이 상합니다.

 

 

 

수도산 정상에서 시내와 포스코의 전경을 당겨 보고~ 

 

 

자그만한 수도산 둘레길이지만 이정표가 잘 비치되어 잇네요

 

 

이런 정자도 있고~

잠시 쉬어 갑니다.

 

 

 

 

 

정자에서 본 풍경

 

 

 

포항신사가 있는 곳으로 내려 옵니다.

 

 

 

浦項神祠

 

포항시 당산(수호신)의 유래

지금부터 500여년전인 1517년(중종 12년)조광조의 향약(여씨향약)제도 실시와

더불어 우리 조상들은 고장에 대흥농청(大興農廳)을 개설 한 바

이 농청의 취지대강은

 

1,좋은 일을 서로 권장한다.(德業相勤)

2.잘못을 서로 고쳐준다,(過失相規)

3,서로 사귐에 있어 예의를 지킨다.(禮俗相交)

4.어려움을 당하면 서로 도와준다.(患難相恤근심할휼)

5.영농을 계도한다.(營農啓導) 되어 있으므로

이는 즉 오늘날의 지방자치제도의 근언이라 하겠네요

한편 유교의식으로서 포항시의 여러 지방신위를 봉안하는

당산을 건립하여 春秋로 향제를 집사하여 국태민안을 빌어 왔습니다.

 

 

철 모르고 핀 진달래

 

 

보현정사 풍경

 

 

 

 

 

 

관음사

 

 

 

 

 

 

 

수도산을 내려와 다시 둘레길을 갑니다.

 

 

황홀한 은행길을 갑니다.

 

 


 

 

 

 

 

 

 

 

 나루끝입니다.

나루여행길은 도심을 끼고 가다 보니 이런 횡단보도를

 세군데를 건너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나루끝이란?

나루끝은 浦項津(포항나루)의 끝지역 명칭입니다.

즉 이 곳까지 바다물이 들어 왔다는 것이지요.

예로부터 영일과 장기 등 남부 지역 사람들은 각종 특산물을

운송할 때 모두 나루끝 지역을 거쳐 올라 갔으나 조선후기에 이르러

상공업의 발달과 장시의 번창으로 소멸하게 됩니다.

 

나루끝은 현재 그 모습이 초라하지만 수백년동안 흥해군과

영일현을 잇는 영일만권의 육로,해로 교통의 중심지였습니다.

 

 

 

 

 

포항 중앙상가 실개천을 이 곳에 또 옮겨 놓았네요

지금은 물이 흐르지 않지만 물이 흐르는 여름에는

또 다른 명소가 될 것 같습니다.

 

 

 

중앙에 실개천을 두고 가장자리로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메타세쿼이어 길 자전거보행로입니다.

 

 

 

 

 

 

 

 

 

 

 

 

실개천 끝구간입니다.

 

 

 

끝구간에서 본 실개천 풍경

 

오늘은 여기 까지입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 이어지는 나루여행길을

이 곳 지하도를 시작점으로 걸어 보겠습니다.

 

 

<2013,11,26>

 

☞ 자전거타고 동빈내항따라 영일대(북부)해수욕장까지~ : http://blog.daum.net/ayam3390/8880302

형산강 연일대교에서 송도해수욕장까지 보행,자전거길 따라서~http://blog.daum.net/ayam3390/88803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