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무풀꽃이야기

집안으로 들어온 라일락 꽃

安永岩 2014. 4. 10. 17:57

 

                  우리집 현관으로 온 라일락 꽃

 

일전에도 이야기 하였지만 우리 동네는 포스코가 생기면서

조성한 주택단지가 많다 보니 집집마다 꽃나무들을 심다 보니

봄이 되면 각가지 꽃들을 피워 낸다고 난리입니다.

매화.산수유,목련,벚나무,앵두,해당화,명자,라일락,

과실수까지...그 수를 헤아릴 수 없네요

꽃나무 수령도 집 건축 세월과 같이 가다 보니

30년도 훨씬 넘은 나무도 많습니다.

차례로 피워 대면서 꽃향기를 품어 올리는데

그 향에 취해 한동안 지낼 것 같습니다.

 

 

이제 좀 뜸해 질려나~

원걸,라일락꽃이 만개하여

그 향에 머리가 어지러울 정도입니다.

수퍼에 뭘 좀 사려 가는길에 담벼락 위로

핀 라일락 한가지를 꺽어 아내에게 주니

그 향이 좋타고 난리 이더니 결국

가게 마치고 올라 가는길에 옆집 4층에

올라 가서 세상에 라일락꽃을 이 만큼이나

꺽어 와서 급히 쓰레기통에 물을 채우고

꼽네요~ㅎ

 

 온 집안에 라일락향이 진동합니다.

 

 라일락(lilac) 꽃말을 찾아 보니

'첫사랑의 감동,우애.젊은날의 추억'이네요

와이프도 그 꽃말을 알고나 있을까요?

추억을 생각나게 만드는 묘한 꽃말입니다.

그래서 라일락 향이군요~ㅎ

 

 잠시나마 젊은 세월로 돌아 가 봅니다.

 

 

집안으로 들어 온 라일락꽃 향기로

잊었던 추억을 잠시나마 젖어 봅니다.

 

<2014,4,10,밤 늦은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