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무풀꽃이야기

행복,천리향에 취하고~ㅎ

安永岩 2014. 3. 28. 16:01

       2014년 3월 27일 오전 천리향

 

   우리집 4층 담벼락 한 켠에 자리한 천리향입니다.

   작년 겨울은 눈은 많이 왔지만 혹독한  큰 추위도 없어서 香이 날려나~ 했는데

   그래도 천리향입니다.

   매년 관찰하여 본 결과 천리향은 추위 강도가 셀 수록 香이 진하데요

   4층 문을 열고 들어 가면 제일 먼저 천리향이 코끝을 스치는데

   정신이 아득합니다.

   1층과 4층을 오르 내리면서 20여일동안 관찰한 천리향입니다.

   천리향 일기 인셈이지요

 

 

      2월 11일 폭설 때 눈 덮어 쓴 천리향

 

 

 

 

 

      

      3월 7일 오전

       관찰하기를 몇 일...드디어 꽃망울이 맺히고~

 

 

 

       3월 15일 오전

      그로부터 1주일 후, 참으로 더디네요.어름풋시 色도 나타나고~

 

 

       3월 16일

       하루 사이인데도 눈에 띄게 꽃망울 색이 붉어 지네요

 

 

      정확히 기억은 못하는데 구룡포집에서 부터 어머님께서 키우시던 것인데

      몇 년 전에 우리집 4층 지금의 그 자리를 차지 하고 또 5~6년,

      그러니까 적어도 십 수년은 자란 천리향입니다.

     그럴줄 알았으면 어머님께서 정신이 좋으실 때

     수령을 알아 두는 것인데...아쉽네요.

 

 

        3월 21일 오전

 

                  꽃망울이 곧 터질 것 같네요

 

 

       드디어 꽃을 터트리고 향기를 품네요. 

       모든 천리향의 기둥,줄기가 이런가요?

       오랜 연륜이 묻어 나는 천리향의 지존같네요~ㅎ

 

 

 

      이 글을 쓰고 있는 동안에도 문 틈새로 들어 온  천리향이 코 끝를 자극합니다.

      계속 향이 느껴지는 것이 아니고 한번씩 스쳐 지나듯이 향을 들이 되내요

 

 

 

 

 

       천리향의 줄기를 크로즈업해 봅니다.

       언제부터인가 줄기에 올록볼록 혹 같은 것이 생기더니 이렇게 흉칙(?)스럽게 많이 달고 있네요

       혹,자라는 盆이 좁고 환경이 좋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아 그런지 모르겠네요.

       분가리도 생각해봤는데 옆으로 누운 현재의 모습이 신기하고 좋아 그대로 두었는데

       아무래도 좀더 큰 분에 옮겨 볼까 싶네요

 

     3월 27일 오전

       滿開 !

 

      香이 느껴지시나요?

 

         전 거의 질식상태입니다~ㅎ

 

 

 

      과연 뿌리는 어떻게 생겼을까요?

      이 줄기를 보니 분가리도 좀은 겁이 납니다.

      맨 밑둥을 보세요?

      연륜이 느껴지시나요?

      老巨樹의 연륜말입니다. 

 

       중간 줄기모습입니다.

 

       상부 꽃과 잎

 

 

       분에서 이렇게 누운 듯이 자라고 있습니다.

        <2014,3,28,오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