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일상이야기

오전에는 손톱을 깍으면 안된다?

安永岩 2014. 10. 26. 15:12

우리가 살아 가면서 迷信을 믿어야 할지 아닐지가 참으로 당혹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수천년 조상대대로 내려오는 풍습이나 속담은 경험에서 나온 결과의 집약체 말씀이라서

믿어야 하지만 그렇치 않은 단순한 속설을 믿어야 할지 참으로 난감할 때가 있네요

와이프가 옛날사람도 아닌데 그 믿음은 철두철미합니다.

하도 들어서 이제는 자연스럽게 일상화가 되었습니다.

지금부터 와이프의 미신(?)이 아닌 생활의 지혜(?)이야기를 시작해볼께요

여러분들의 생각은?

 

 

 

그예를 들어 볼까요?

우리가 외출했다가 집안으로 들어 오면서 신발을 벗는데 신경을 서서 신발 앞이 안으로 향하도록 하고 벗어야 하지요

밖으로 향하면 뭐라카드라~응 혼이 빠져 나간다나~ㅎ 왜 우리가 상가에 가보면 문밖에 쌀과 함께

신발을 밖으로 향하도록 가지런히 놓는데 그것은 죽은 영혼을 잘 가라고 배웅하는 의미라는 군요.

그러니까 집에 들어 오면 우선 신발을 안으로 향하도록 하고 가지런히 잘 벗으십시다.

 

오전에는 손톱을 깍지 않는다?

그것은 이해가 됩니다.이왕이면 우리 신체 일부분인 손톱을 꼭 아침에 깍을 필요가 없지요.

이왕이면 저녁이나 밤에 깍으면 좋을 것 같네요.하루의 출발,꼭 아침에 그것도 오전에

나의 신체 일부를 잘라낸다고 생각하니 더구나 그렇네요~ㅎ

 

 

 

 

우리가 자고 일어나면 마당이나 골목을 쓸지요?

그런데 우리집은 그것도 조심스럽습니다.

반드시 안으로 향해 쓸데 쓸어 담은 쓰레기는 집안으로 가지고 들어 와서 쓰레기 통에 담는다?

여러분은? 밖으로 해서 쓸어 내버리면 福이 나간다나~ㅎ와이프의 생각입니다.

그래서 전 아예 골목이나 집앞을 쓸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렀드니 바람에 잘도 쓸려 지데요. 깨끗해지데요.

바람도 없는 날은 큰 쓰레기를 대강 주워 처리합니다.

 

 

쌀독에 쌀을 퍼고는 반드시 쌀을 펀 바가지에 쌀을 가득 담아 둔다.

절대로 빈 바가지로 놓으면 큰일 납니다.

그것도 福을 담는다나~ㅎ

듣고 보니 정 그런것 같고 텅 빈 바가지로 놓는니 쌀을 가득 채워 놓아 두니

보기도 넉넉해 보여 좋습니다.일리가 있는 이야기입니다.

저도 쌀을 퍼고는 반드시 꼭 채워 놓습니다.

우리 아들들도 꼭 그렇게 하지요.

 

 

 

물통에 물도 꼭 가득 채워 놓는다?

우리 가게(포항 경희회식당)에 플라스틱 큰 물통이 있는데 항상 물이 가득입니다.

반통 정도 있는데도 물을 항상 채우다 보니 물이 철철 넘쳐 물 낭비가 심할 때도 있습니다.

그래도 습관적으로 물이 적으면 수도꼭지를 틉니다.

때론 틀어 놓고 잊어버릴 때가 있는데 그럴 때는 물이 철철 넘쳐 버리는 물이 많습니다.

가게 퇴근전에는 반드시 물통을 확인하고 물이 차지 않으면 가득 채워 놓고 퇴근합니다.  

싱크대에 놓인 다라이이도 절대로 빈채로 놓치 않는다.

 

설거지 끝난 행주나 청소 끝난 걸레는 적당히 짜서 반드시 툴툴 털어 놓는다.

절대로 꼭 짠 똘똘 말린 상태로 놓치 않는다.

물론 그렇게 그릇에 담아 놓으면 가지런하고 깨끗해 보여서 좋지요

하지만 꼬인채로 놓으면 일도 꼬여 잘 풀리지 않는 답니다.

이 또한 일리가 있는 이야기입니다.

좋은게 좋다고 보기는 그래도 행주나 걸레를 비비꼬인채로 두지 말고

툴툴 털어 보기가 싫지 않게 놓읍시다요~ㅎ

 

그리고 오전에 그것도 아침에 물을 절대로 집밖으로 버리지 않는다?

보통 가게집에서는 문을 열면 젤 먼저 하는 일이 쓸고 물을 뿌리지요.

깨끗하라고 하는 것인데 우리는 절대로 물을 밖으로 내 보내지 않습니다.

몇 번 물청소를 했다가 와이프안테 잔소리를 듣고 부터는 아예 물청소를 하지 않습니다.

언재 하는냐고요? 오후 늦은 시간에 합니다.

 

 

 

맞수를 보기전에는 돈을 지출하지 않는다.

장사를 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인것 같습니다.

혹 점심장사 전 물건이나 택배가 오면 부득이 제가 지출합니다.

가게 주인이 와이프이다 보니 제가 지출하는 것이지요.

뭐,부부이니까 그게 그거지 뭐~할란지 몰라도 다르다고 하네요

혹 내가 돈이 없을까봐 밤에 집에 올라 와서는 내일 쓰라고 돈을 줍니다.

그것 또한 철두철미합니다.

그리고 첯 맞수 손님이 혼자일 때는 참으로 곤란합니다.

그 손님을 접해서 보내면 희안하게도 그날은 홀로 손님이 많고 장사가 안됩니다.

미신이라기에는 전혀 무시할 게 못됩니다.

전 남의 장사집에 그것도 맞수 손님으로 홀로 절대로 가지 않습니다.

가드래도 점심장사가 훨씬 지난 후에 가지요.

  

 

제수음식을 준비하면서 절대로 입을 되지 않는다.

어느집이고 제삿날 전에 제수음식을 할겁니다.

물론 제사 회수가 문제이겠지만 우리집도 기제사 4번에 명절제사 2번 있습니다.

고맙게도 와이프는 늘 하는 얘기가 어짜피 제사를 지내고 우리가 먹을 음식인데

이렇궁 저렇궁 시꺼렇게 이야기를 왜 하는냐고? 음복하고 가는 귀신인들 맘 편겠냐고? 합니다.

맞는 이야기입니다.

다만 고인이 평소에 좋아 하던 음식을 간결하게 차리되 최고로 큰 것으로 준비합니다.

사과도 큰 것, 배도 큰 것,조기도 큰 것... 이런식으로

대신에 숫자를 줄입니다.

어짜피 준비하는 제사,이렇궁 저렇궁 이야기를 하지 맙시다요~ㅎ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