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일상이야기

2014,甲午年을 보내면서...

安永岩 2015. 1. 1. 00:06

 

                  우리집(포항시 남구 중흥로172번길 27) 4층에서 본 2014,12,31,해넘이 장관

 

 

안녕,

2014년 甲午年이여!

영원히 이별할까 합니다.

올 해는 나와 안 좋은 기억만 있는 각별한 해였습니다.

갑오생이다 보니 60년만에 만나는 해였는데...

그 60년만에 만나는 생일 년이 나에게 축복이 아닌

지겨운 한 해였습니다.

원래 한갑은 하지 않는다고 하드니...

그런 것 같습니다.

특히 하반기 부터 힘든 시간의 연속에 정신이 하나도 없었네요

61년을 함께한 어머님과 영원히 이별,그리고

14년을 함께한 나의 차 산타폐를 도난당하여

지금껏 오리무중이고...수많은 희노애락을 함께했던 구룡포 집처분까지...

정신이 하나도 없이 바쁘게 살았네요.

 

그런 반면에 반가운 소식도 있었습니다.

아픔을 겪은 나를 한방에 치유해 준

10월 10일 우리 손자 시후탄생입니다.

신기한 것은 나와 띠 동갑이라는 것입니다.

세상에 오는 인연도 희안하지만

사람이나 자연이나 영원한 것은 없는가 봅니다.

가면 오고~그것이 세상이치이네요.

일생에 한번 겪을까 말까하는 큰 일을 겪고 나니

제 개인적으로 많이 성숙해진 느낌입니다.

올 해를 보내면서 너무나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이제 갑오년을 보내면서 안 좋은 기억을 영원히 지울까 합니다.

그리고 다가 오는 2015,을미년 새해는

좋은 기억,나에게 즐거움을 준 돌째 손자 시후이야기로

도배를 할까 봅니다.

그리고 순한 양처럼 좋은 일만 많이 생기기를 빌어 봅니다

우리 가족 모두환히 웃는 얼굴였으면 좋겠습니다.

 

내 생애 다시는 못 올 2014년을 이별합니다.

아~듀 !

2014,갑오년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