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旅行이야기

[충북/제천여행]소나무가 아름다운 제천 의림지/제천 10경/제천의 명소

安永岩 2015. 7. 21. 01:00

구룡포산악회 창립 34주년 기념 부부동반 1박2일 일정으로 강원 정선,영월을 돌아 보고

하행길에 잠시 들린 제천 의림지입니다.

과거에 이런 저런 이유로 몇 번 들린 의림지인데 특히 소나무의 기억이 있어

다시 들렸습니다.

의림지의 소나무는 가만히 보고 있노라면 경외감이 듭니다.

오랜 세월동안 온갖 세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묵묵히 지켜 서 있는 모습이 그렇습니다.

늘 하는 이야기이지만 전 소나무가 참으로 좋습니다.

우리 한국인의 정서에 맞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그 강인한 생명력입니다.

어떠한 환경에도 뿌리만 내리면 살아 남지요.

도무지 살수없는 천박한 바위 위에서도 말이지요.

신기할 따름입니다.

우리 일행들은 가볍게 언저리를 돌아 나가는데 전 똑바로 소나무가 있는 뚝으로 갑니다.

그리고 한참을 홀로 놀다 돌아 갑니다.

제천 의림지는 그냥 그런 흔히 보는 큰 연못 혹은 저수지이지요.

하지만 속을 들여다 보면 그 역사성 때문에 그냥 보아 넘길 수만은 없는 저수지입니다.

삼한시대부터 있었던 저수지이니까 그렇습니다.

 

    

제천의 10경,의림지(義林池)

 

삼한 시대의 저수지. 김제의 벽골제, 밀양의 수산제와 함께 삼한의 3대 저수지의 하나입니다.

몇 차례의 개수를 거쳐 지금도 충청 북도 제천시 모산동에 남아 있습니다.

삼한 시대의 농업 기술이 이미 수리 부문에까지 발달하였음을 보여 주는 것이지요.

삼한三韓이라...

삼국시대(고구려,백제,신라)이전 한반도 중남부에 자리 잡고 있던 마한(馬韓), 변한(弁韓), 진한(辰韓)을 말합니다.

기원전이니까 2000년도 훨씬 넘는 역사의 이야기입니다.

그 당시에 벌써 농업이 발달하였다는 이야기입니다.

특히 평야가 많은 삼한 지역에는 벼농사가 일찍부터 시작되었고 자연스럽게 수리 시설인 저수지가 많이 만들어 졌던 것 같네요.

의림지가 그 때 만들어진 저수지라고 하니 놀라울 뿐입니다.

 

 

 

가뭄으로 물이 많이 빠진 의림지입니다.

 

 

 

의림지 풍광을 보면서 소나무가 있는 뚝방으로 갑니다.

 

 

 

좌측 조~오기 끝에 보이는 것이 의림지뚝방입니다.

소나무가 보입니다.

 

 

 

가는 길에 쉼터와 가게 앞에 오래된 소나무가 오늘도 당당히 서 있습니다.

 

 

 

여기서 부터 소나무 가로수 길이 시작됩니다.

초입에 소나무는 비교적 근래에 심은 소나무들입니다.

 

 

 

의림지의 풍경사진 속에 자주 등장하는 소나무가 있는 방파제 같은 곳입니다.

 

   

 

의림지 뚝방의 소나무가 시작됩니다.

감상하세요^^

아무렇게 자란 노거수의 소나무가 오랜 세월을 말하고 있지요.

 

 

 

 

 

 

 

 

 

 

 

 

 

 

 

 

 

 

의림지 제방(뚝방)

소나무는 이 곳이 최곱니다.

 

 

 

 

 

 

의림지의 소나무들...

그리고 의림지의 명물,오리배는 여전히 헤엄치고 다닙니다.

 

 

 

 

 

 

 

 

 

 

 

 

 

 

 

소나무의 기상을 느껴보세요.

 

 

 

제방에서 본 의림지 전경

 

 

 

 

 

 

 

 

 

 

 

 

의림지는 제천시민들의 쉼터입니다.

가족단위,혹은 연인들의 데이트장소로 많이 찾는 곳입니다.

바다가 없는 이곳은 바다의 풍요를 느낄 수 있는 곳이지요.

 

 

 

 

 

 

의림지에서 최고의 명품 소나무입니다.

 

 

 

 

 

 

여러번 온 곳이지만 이 다음에 또 와지겠지요.

의림지의 소나무들을 보고 나니 이번 여행길의 품격이 훨씬 높아 진 듯 하고 기분도 좋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하행길에 나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