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절집寺刹이야기

[강원/홍천여행]공작산 수타사,생태숲

安永岩 2016. 11. 5. 08:29

오늘은 우리산악회팀들이 이곳 홍천 팔봉산 산행을 위해서 올라 온다.

아마도 11시가 넘어야 도착할 것 같으니 오전 시간이 너무나 길다.해서 숙박지에서 가까운 수타사를 다녀올 요량으로

새벽 6시 30분 버스 편으로 천년 고찰 수타사를 갑니다.

이곳 홍천의 고찰인 수타사는 역사성보다도 수타사가 앉아 있는 주변산세와 절이 앉은 위치 예사롭지 않은 천하의 명당이기 때문입니다.

공작산으로 병풍같이 빙~둘러 처진 한가운데 연꽃 수술처럼 봉긋한 야트막한 산 기슭에 절이 앉아 있고

공작산을 한바퀴 돌아 흘려 내려온 계곡물은 구타사 앞으로 흘러 내려 간다.

마치 얼마전에 탐방했던 성주 세종대왕자태실이 있는 산세와 꼭 닮은 지세이다.

일요일이지만 새벽이라서 아무도 없는 수타사를 혼자 조용히 둘러 봅니다.

그리고 자욱한 새벽 깨스가 천년고찰을 뒤 덮고 있어 신비감을 더 줍니다.

여기와서 안 사실이지만 國語史에 아주 귀중한 보물인 '월인석보'가 이 곳에서 발견되었다고 하네요.

또한 몇 해 전부터 조성한 '공작산수타사 생태숲'이 큰 상을 받을 만큼 잘 조성해 놓아 기분이 더욱 더 업(UP)되었습니다.

 

 

공작산 수타사

공작산 자락에 위치한 수타사는 708년(성덕왕 7년) 원효대사에 의해 창건되었다고 전해진다.

처음에는 日月寺라 불렀는데 1569년(선조 2년)지금의 자리로 옮겨짓고 수탸사(水墮寺)라 하였다.

이후 여러 차례 중창하였으나 임진왜란 때 소실되어 1636년(인조 14년)복원,중수하였으며

1811년(순조 11년)절 이름을 정토세계의 無量한 壽命을 상징하는 壽陀寺로 고쳐 오늘에 이르고 있다.

천년 고찰 수타사는 월인석보와 동종 등 많은 문화재를 소장하고 있습니다.

 

*월인석보(보물 제745-5호)

공작산 월인석보는 1970년대 초 사찰 중수 때 수타사 봉황문에 있는 사천왕상복장유물로 발견되었다.

권17은 전부가 완전하며 권18은 제87장 하부 일부가 훼손되었으나 보존상태는 양호하다.

조선시대 1459(세조5)년에 임금의 명으로 고승 10명과 김수온 등이 <월인천강지곡>과 <석보상절>을 합하여 엮은

석가의 일대기로 훈민정음 창제 이후 처음 불경언해서로서 국어사에서 매우 귀중한 문헌이다.

 

 

수타사주차장

이 넓은 주차장에도 한 낮에는 버스로 꽉 차겠지요.아무래도 좀은 이르지만(10/16) 단풍철이니까~

 

 

 

바로 어제(10/15) 이곳에서 공작산수타사 산소길 걷기 대행진이 있었네요

결론적으로 말하면 아주 멋진 걷기 행사였을 것 같네요.그 길이 너무 좋았으니까요

 

 

 

수타사 상가의 새벽 풍경,아직도 새벽잠에서 깨어나지 않은 상가입니다.

어제 큰 행사를 치렸던 수타사의 느낌이 나지 않은 깨끗한 길입니다.

제법 쌀쌀한 새벽 공기를 맡으면서 깨스 자욱한 천년고찰 수타사로 들어 갑니다.

 

 

수타사까지는 500여미터이고 등산로는 좌측으로 들어 가네요.

등산로는 여기 말고 수타사 입구 좌측 계곡 '용담'위로 또 열려 있네요

 

 

수타교와 안내도

 

안내도에서도 표시되어 있듯이 공작산에 둘러 쌓인 수타사가 가운데 봉긋한 야트막한 산기슭에 자리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수타사을 빙~둘러 생태숲이 조성되어 있고 계곡물도 그 생태숲을 돌아 수타사 앞으로 흘러 듭니다.

분명 보통의 地勢가 아니다.

풍수지리상으로 이곳을 뭐라고 할까?

제가 보기에는 꼭 연꽃모양지세이다.딱히 부처님이 계시는 곳이 아닌가? 적멸보궁의 터라는 느낌이다.

  

 

수수타사 계곡

 

역시 홍천은 강원도네요

아래지방은 아직인데~ 여긴 벌써 단풍이 제법 붉다.

 

 

수타교를 지나 수타사로 들어 가는 길

 

 

공작교와 수타사 전경

 

 

 

공작교를 지나 수타사 입구에 활짝 핀 국화가 저를 반깁니다.

이른 새벽에 국화향이 아주 좋습니다.머리를 맑게 하네요. 

 

 

공작산수타사 생태산소길은 수타사 앞을 지나 절 뒤로 해서 공작산 아래 계곡으로 들어 갑니다.

일단은 산소길 들머리에 있는 천년고찰 수타사를 먼저 참배합니다.

 

 

봉황문(사천왕상)

1970년대 초 사찰 중수 때 보물 월인석보가 나온 바로 그 봉황문입니다.

 

흥회루(興懷樓)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172호

 

보통 樓 아래를 通하여 절집 안으로 들어 가지만 이 곳 수타사 흥회루는

단층으로 지어져서 돌아서 들어 가는 특이한 구조입니다.

 

 

수타사 우측 풍경

이른 새벽인데 열심히 수타사 풍경을 카메라에 담고 있는 사람이 있네요

 

 

수타사 좌측 풍경

자욱한 산깨스 속에 아침공양준비로 꿀뚝에 연기가 피어 올라 갑니다.

새벽의 절집풍경이 평화롭습니다.

 

  

해우소의 풍경도 아름답네요~ㅎ

 

 

 

대적광전

 

비교적 작은 규모의 대적광전이지만 기단,지붕,몸체 등이 잘 조화되고 절제된 구성으로 단아한 모습을 보여 줍니다.

1636년(인조 14)에 지어 졌고,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17호입니다. 

 

대적광전의 비로자나불좌상과 영산회상도

 

전, 절집 방문의 첫째 목적이 그 절집의 분위기를 좋아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법당에 참배는 하되 내부는 절대로 찰영을 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지요.

와이프가 늘 강조하는 사항이고 아무래도 사진을 찍는 것이 불경할 것 같아서

절대로 사진을 찍지는 않는데 오늘은 살짝 부처님을 모십니다.

그만큼 이 새벽에 저의 마음에 닿았기 때문일까요~

 

 

대적광전 불단 위의 닫집

 

불단 위의 보궁형 닫집(唐家)은 정교하면서도 장엄화려합니다. 

닫집의 처마에는 '寂滅宮(적멸궁)'이라고 쓴 작은 편액이 걸려 있습니다.

적멸궁은 수타사 창건 당시에 올려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궁전 가운데서도 가장 중심이 되는 적멸궁은 불상을 봉안하지 않고 법당만 있는 불전을 말한다.

적멸궁은 번뇌가 사라지고, 생멸(生滅)이 함께 없어져 무위적정(無爲寂靜)하며,

열반(涅槃)의 열락(悅樂)이 있는 궁전을 상징하지요. 


향나무로 만든 닫집은 황룡과 연꽃, 풍령(風鈴), 극락조(極樂鳥), 악기들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닫집 한가운데서 여의주를 입에 물고 머리를 내민 채 비로자나불을 호위하고 있는 황룡은 금방이라도 날아오를 합니다.

닫집의 추녀 끝에는 풍령이 4개 달려 있고, 연꽃은 꽃대까지 표현하여 마치 생화처럼 느껴졌다.

 

닫집의 좌우에서 극락조와 함께 악기를 연주하면서 천의(天衣) 자락을 휘날리며

하늘을 날고 있는 비천상(飛天像)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대적광전 귀공포

 

 

 

 

원통보전

 

 

원통보전(圓通寶殿)은 대적광전 바로 옆에 있습니다.

원통보전은 관세음보살을 모신 전각이 그 사찰의 본전일 때 붙이는 이름이고, 사찰 내의 일개 전각일 때는 '관음전'이라는 이름을 붙입니다.

따라서 원통보전은 대적광전과 더불어 수타사의 중심 법당임을 알 수 있습니다. 

주불단 바로 옆에는 대적광전 적멸궁에서 나왔다는 석가모니 진신사리 1과와 원통보전 관세음보살 복장에서 발견되었다는

석가모니 진신사리 3과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현재 건물은 1992년에 세로 지은 정면 5칸 측면 3칸 규모에 다포계 겹처마 팔작지붕을 올린 웅장하고 화려한 건물입니다.


 

수타사의 가을 풍경

 

 

 

 

 

 

 

대적광전에사 본 흥회루(興懷樓) 뒤태

 

 

요사채 와 대적광전 옆에 석조 청수대(淸水臺)

석조 청수대는 다른 사찰에는 보기 드문 것이죠.부처님에게 공양하는 청정수를 올려 놓는 용도입니다.

 

 

 

 

 

홍천 수타사의 새벽 풍경이 참으로 아늑하고 평화롭습니다.

 

 

청수대淸水臺

높이 2.4m의 이 석주(石柱)는 지대석(地臺石) 위에 하대석(下臺石)을 올리고,

하대석 상부에는 복련(覆蓮)을 새겼다. 하대석 위에는 6각의 긴 간주석(竿柱石)을 세웠는데,

4각의 간주석 상부에는 무슨 모양인지 알 수 없는 무늬가 새겨져 있었다.

간주석의 끝에는 앙련(仰蓮)을 새긴 발우(鉢盂) 형상을 올려놓았다.

 

 

 

 

 

 

 

 

 

 

 

 

흥회루의 내부모습

 

흥회루 천정에 걸린 목어

 

 

 

 

흥회루로 본 대적광전

 

 

범종각과 해우소

그리고 雲霧가 신비감을 줍니다.

 

 

봉황문의 사천왕상

 

 

 

 

 

수타사 앞 연못

 

 

 

 

공작산수타사 생태숲으로~♪♬

 

공작산

해발 887m로 산 정상에서 바라보면 홍천군의 일대가 한눈에 들어 오며 산세가 공작이 날개를 펼친 모습과 같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홍천읍에서 바라보면 거인이 하늘을 향해 누워 있는 형상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공작산 자락 노천리에서 수타사에 이르는 계곡은 원시의 자연림으로 이루어져 사계절 아름다운 계곡이다.

 

 

공작산생태숲은

2013년도 전국 우수"산림생태복원대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였네요

즉 우수복원지를 인정 받은 상이랍니다.

 

 

공작산 생태숲의 들머리

 

이곳을 통과하여 수타사 뒤편 공작산계곡까지 거슬러 뀡소출렁다리까지 가는데

오늘은 수타사 뒤편 생태숲일부만 여기,올립니다.

 

 

 

 

 

 

 

 

 

 

생태숲가는 길가에 활짝 핀 산국의 향에 취합니다.

 

 

공작산생태숲은 우수 복원지의 상을 받을 만큼 잘 만들었네요

복원전 사진은 보기에도 형편없는 별 볼일 없이 방치되었던 계곡을 이렇게 아름답게 다시 태어 났네요.

개발하면 무조건 망친다는 편견을 일시에 불식시키는 현장입니다.

그래서 걷는 내내 기분이 아주 좋습니다.

 

  

 

 

 

 

 

 

 

언재 기회가 된다면 우리 회원들에게 보여 주고 싶네요

공작산 산행과 함께 말이지요

 

 

 

 

 

 

 

수타사절이 앉은 산과 뒤쪽 공작산과의 사이 계곡이 이렇게 아름답습니다.

이른 새벽이라 雲霧에 쌓인 계곡이 仙景입니다.

 

 

 

 

 

돌아 본 雲霧에 쌓인 공작산

 

 

 

생태숲 끝에에 조상된 '새들의 합창'입니다.

보이는 峰은 공작산 약수봉입니다.

용담에서 2시간여 거리라고 표기되어 있네요

돌아 내려 갑니다.

 

 

 

 

 

 

다시 수타사로 내려 왔습니다.

이제 수타사 앞 옥수암 3픙석탑 그리고 수타사 계곡의 용담을 보러 갑니다.

 

 

 

 

 

옥수암과 삼층석탑

 

옥수암과 삼층석탑

 

암자엔 인기척이 없고 그 옆에 탑이 있는데 탑이라기엔 너무 작다.

설마?이 탑이 3층석탑?

일반적인 3층석탑을 기대하고 갔다가는 큰 코다친다!

맞습니다.수타사3층석탑입니다.

 

 

 

 

 

 

 

 

 

수타사계곡으로~♪♬

 

 

 

 

수타사계곡 용담

 

저 아래 다리는 공작교로 바로 수타사를 들어 가는 다리입니다.

 

 

 

 

용담의 시커먼 沼는 그 깊이를 알 수가 없네요

 

 

 

공작산 수타사계곡

 

 

좀 더 가을이 깊어 지면 참으로 아름다운계곡일 것 같네요

 

홍천 공작산 수타사 계곡의 단풍

 

산수유열매

 

계곡을 나오면서 본 수타사 전경

 

 

절 앞 수타사 계곡

 

 

 

 

 

수타사 앞 생태

 

 

 

 

 

 

 

 

 

 

 

 

 

수타사주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