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절집寺刹이야기

[전남/화순여행]천불 천탑 도장 영귀산 운주사(靈龜山 雲住寺)

安永岩 2016. 10. 10. 15:26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화순 운주사를 드디어 참배합니다.

워낙에 먼 거리다 보니 갈 기회가 잘 주어 지지 않았는데 마침 담양에 온 김에 만사 제치고 이튼날 운주사를 찾았습니다.

일주문 지나 좌측으로 해서 바로 와불부터 참배합니다.

운주사하면 산 정상부에 누워 계시는 두쌍의 와불일 겁니다.

운주사의 대표 불상이면서 왜 그렇게 오랜 세월동안 누워계시는지 궁금하고 ~

그 와불이 일어나 앉는 순간,이 세상은 우째우째된다는 등 신비한 전설속의 운주사,

네 차례 발굴조사와 2차례 학술조사를 거치면서 아직도 운주사의 창건 시대와 창건 세력, 조성 배경에 대한

정확한 확증을 밝혀내지 못함이 여전히 불가사의한 운주사 유적으로 남게 되었답니다.

아니 영원히 밝혀지지 않는 신비한 전설 속의 존재하는 천불천탑의 운주사일지 모릅니다.

운주사는 정말로 천불 천탑이 존재하였을까요?

지금의 운주사 탑들이 하나 같이 다른 모양의 석탑 문양과 원형의 지붕돌에 발우형석탑, 부여정림사지5층 석탑을 닮은 백제계 석탑,

감은사지석탑을 닮은 신라계석탑, 분황사지 석탑을 닮은 모전계열 신라계 석탑이 다양한 개성을 뽐내고 있지요.

이들 각각의 개성이 있는 탑들을 보고 있노라면 정말로 어쩌면 존재했을지도 모른다는 느낌이 듭니다.

 

 

운주사일주문

 

 

 

 

 

 

일주문을 통과하여 곧장 가지않고 좌측으로 와불이 있는 산으로 올라 갑니다.

아무래도 와불을 먼저 보는 것이 예의인 것 같아서요.

 

 

 

와불을 친경하려 가는 길에도 여러 불탑들을 만납니다.

화순 운주사 칠성바위 앞 7층석탑

 

 

 

 

 

와불 올라 가는 길

최근에 놓은 계단길같네요

참고로 운주사는 지금도 佛事중입니다.

 

 

운주사 와불입니다.

정식 명칭은 '와형석조여래불'입니다.

누워 계시는 불상이라서 臥佛이라고 하지요

전설의 주인공이기도 한 불상이고 몇 해 전에 인기리에 방영했던 '추노'촬영지이기도 합니다.

 

 

 

 

 

여러 방향에서 바라 보기도 하고 주변의 풍경도 함께 즐기고 비교적 오래 머물다가 갑니다.

 

 

비록 작품성은 떨어지고 문화적 가치는 뒤질지는 몰라도 이 와불의 존재가치와 우리들에게 주는 메세지는 여전히 크지 않을까요?

 

위에서 바라 본 와불

 

조상 대대로 사람들은 “이 천번째 와불님이 일어나시는 날 새로운 세상이 온다”는 말을 전해왔다.

아마도 운주사 천불천탑은 우주법계에 계시는 부처님이 강림하시어 하화중생의 대 설법을 통한

불국정토의 이상세계가 열리기를 간절히 염원하는 마음으로 조성한 대불사가 아닐까생각합니다.

 

 

그리고

여전히 기도처로써 신성시 되는 현장입니다.

제가 방문한 날 이른 아침시간였는데도 열심히 기도중인 두분을 만났습니다.

물론 방해하지 않을려고 조용히 둘러 보았지요 

 

하늘이 너무 좋아서~

 

 

원래 운주사 터

안내해 주신 분이 바로 아래가 원래 운주사터였다고 합니다.

 

열심히 기도하시고 먼저 하산하시는 보살님

 

 

저도 이제 와불에서 대웅전쪽으로 내려 갑니다.

 

 

석불군 '바'

처음 만나는 석불群인데 운주사에는 이런 석불群을 '가나다라...'로 일방적으로 표기하였네요.

 

 

 

거북바위교차문7층석탑

2층에서 7층까지 탑신 4면에 세겨진 X자문이 새겨진 독특한 7층석탑입니다.

 

 

 

 

거북바위 5층석탑

 

 

 

운주사 경내가 보입니다.

 

 

운주사 앞

 

 

 

운주사 보제루

 

보재루를 통하여 경내로 들어 갑니니다.

운주사보제루는 종무소를 겸하고 있습니다.

 

 

대웅전과 4층석탑

 

 

대웅전 뒤로 해서 도선국사께서 불사를 진두지휘하신 불사바위로 올라 갑니다.

올라 가는 길에 꽃무릇이 예쁘게 피어 올라 반깁니다.

 

 

 

여기 꽃무릇은 이제 막 피어 올라 생기가 돕니다..

이번에 고창 담양 화순 나주에서 꽃무릇을 실컨 원없이 만납니다.

 

 

대웅전 뒷편에 있는 아주 독특한 탑을 만납니다.

발형다층석탑이라고 하네요.

처음보는 탑 형태입니다.

 

 

 

 

좌측 계단길을 올라서 불사바위를 만나고 우측으로 내려 옵니다.

 

 

운주사에서 과연 각양각색의 탑들을 만납니다.

이전과는 사뭇 다른 탑들을 만납니다.

처음 운주사를 창건할 당시 과연 천탑이 존재하지 않았을까? 큰 믿음이 가는 이유가

지금도 남아 있는 여러가지 형태의 탑들입니다.

 

 

 

 

 

 

 

불사바위로 올라 가는 계단

 

그리고 그 옆으로 기암괴석

 

 

드뎌 불사바위(佛事岩)

 

이 바위는 운주사의 창건 설화와 관련이 있지요

도선국사께서 운주사에 많은 석탑과 석불을 만들 당시 이곳에 앉아 운주사를 내려다 보며

공사 감독을 했다고 해서 불사바위라고 부릅니다.

 

불사바위에서 바라 본 운주사

운주사와 그 아래 마을까지 한눈에 보이는 곳입니다.

 

 

내려 가는 길에 본 층층나무꽃

 

그리고 파란하늘과 뭉개구름,그 아래 불사바위

 

 

불상群

 

 

미륵전 앞 노거수

 

 

꽃무릇과 운주사 경내

 

 

대웅전 단청

 

 

대웅전과 석탑,그리고 절집 세간살이 고추말리기

 

 

종각

 

 

대웅전과 지장전

 

 

이제 운주사 경내를 나섭니다.

한무리의 코스모스가 너무 이쁘서~~~

 

 

 

 

운주사 앞의 석탑들...

석탑들이 하도 많아 설명은 비치된 안내문을 참조합니다.

 

이 독특한 2탑은 보물입니다.

 

 

 

 

 

 

 

 

 

 

 

 

 

 

 

 

 

또 다른 불상群

 

 

 

 

 

 

 

 

 

 

 

 

 

 

 

 

 

 

 

 

 

 

 

 

 

 

 

 

 

 

 

불상群

 

 

 

탑과 불상을 만들기 위해 바위를 쪼갠 흔적들...

비교적 길이로 갈라지는 특징을 가진 '층상응회암'

주변에 이런 암석이 많아서 천불천탑이 가능하지 않았을까?

 

 

경쾌하면서 웅장하게 잘 생긴 구층석탑입니다.

일주문에서 올라 가면서 제일 먼저 만나는 기분 좋은 탑입니다.

보물 제796호

 

 

 

 

 

 

 

 

 

 

이제 운주사를 떠납니다.

꼭 와 보고 싶었던 운주사를 한번 보고야 운주사를 다 알 수야 없지만

느끼는 감흥은 흡족하게 느끼고 갑니다. 

언제 또 와 질랑가는 몰라도 유익한 절집여행였습니다.

그리고 친절하게 설명해주신 나이 드신 마을분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 일주문을 나섭니다.

 

안내소에 근무하시는 분께서 또 다른 절집을 소개해줍니다.

즉,여기서 가까운 삼국시대원찰 불회사(佛會寺)를 꼭 보고 가란다.

처음 들어 보는 절집이름이고 운주사에서 권하는 절집이니

열일을 제쳐두고 가야제~~ㅎ

그리고 이 분,사돈이 포항 죽도동에 사신다고 하니 더 살갑게 느껴지네요.

불회사 ! 그곳으로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