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旅行이야기

[담양여행]창평슬로시티/삼지천마을(대한민국등록문화재 제265호)

安永岩 2017. 3. 16. 09:01

 

창평현청(창평면사무소)

 

슬로시티 창평여행은 현청 앞에 있는 오래된 노거수 2그루로 부터 출발합니다.

338년 된 느티나무가 고색창연한 마을,창평을 대표하듯이 입구에 떡 하니 멋스럽게 당당히 서 있습니다.

 

 

 

 

담양군 창평면에는 삼지천마을이 있습니다.

창평슬로시티마을로 지정된 마을로 돌담길이 잘 보존되어 있고 고풍스러운 옛 건물들로 가득합니다.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300여 년 전 조선시대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게 합니다~ㅎ  

 

 

 

 

 

 

 

 

삼지천마을을 돌아 보는 내내 이러한 돌담이 함께 합니다.

삼지천마을이라 부르는 것은 3곳에서 흘러들어 오는 물줄기가 한 곳에 모아지는 곳이라 하여 붙혀진 이름입니다.

돌담길 옆에 도랑이 있지만 지금은 물이 마른 상태이네요.

여름엔 물이 철철 흘러 내려 가면 아주 시원한 느낌을 주겠지요.

 

 

 

 

창평 삼지천 슬로시티에는 한옥을 체험하면서 숙박도 할 수 있답니다.

 

 

미로와 같은 삼지천 돌담길을 따라서 천천히 걷다 보면

나도 모르게 타임머신을 타고 옛날로 뒤돌아 간 듯 착각에 빠집니다.

 

 

옛 멋을 고스란히 품고 있는 돌담에는

담쟁이 넝쿨로 뒤 덮여 있습니다.

 

무너지기 직전인 듯한 돌담이지만

담쟁이 넝쿨이 뒤 엉켜 돌담을 보호 하고 있네요

수리 하지 않은 이러한 돌담이 너무나 자연스러워 좋습니다.

그러니까 슬로시티 창평이겠지요?

지금은 세상이 정신을 못 차릴 정도로 빠르게 흘러 가다가 보니

모두가 그 빠름 속에 쫒아 가다가 보니 정신이 하나도 없다.

그래서 슬로시티운동이 전세계적으로 일어 나서 우리나라에도

여러곳 슬로시티운동에 가입한 지자체가 늘어 나고 있다.

즉 담양,완도,신안,하동,예산,전주 등등  

급속도로 빠르게 변하는 세상을 등진다는 것이 아니고

그 빠름속에서 잠시 벗어나서 옛 것을 접하면서

조금은 천천히 느리게 가자는 뜻이지요

그래야 마음도 힐링되어 다음을 도약 할 수가 있지 않을까요?

  

 

담장과 세월을 함께 하는가?

담쟁이 넝쿨이 고목이 되었네.

 

돌담에 왠 구멍이?

이는 주인의 배려인 것 같다.

즉 담장이 높으니 이구멍으로 안을 볼 수 있도록 배려 한 것이다.

아래와 같이~안과밖의 소통의 현장 같다.

안을 노출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 결정일텐데...

돌쇠야~~

마당을 왔다갔다 하는 돌쇠를 부르는 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돌구멍으로 본 안에 풍경

 

 

 

 

 창평슬로시티에는 

쌀엿과 조청이 유명한데 직접 판매한다.

쌀엿을 직접 만드는 과정은 볼 수 없었지만

익히 티이브이에서 봤던터라 엿만 만원어치를 샀다.


 쌀엿과 조청을 만드는 가마솥이 볼거리이다.


 

대궐같이 높은 집은 대부분 담장이 높아 안을 볼 수가 없어 유감이다.

그래도 이 집은 손님들이 왔는가?대문이 활짝 열려 있어 안을 볼 수가 있었다.


 이 집은 조선풍의 집이 아니고 왠지 일본풍같은 느낌이다.

그래도 구조가 여름엔 엄청 시원할 것 같은 느낌이다.


 윗 집 앞의 골목 모습

여긴 도랑에 물도 흘러 가고 있다.겨울이지만스도,


 

집안의 풍경이 그대로 드러나는 이런 나즈막한 돌담집도 있다.

얼마나 정겨운가?

그 옛날에는 원래 이웃과 이웃 간에는 담장이 필요 없었지... 

부정한 방법으로 부정축제를 한 사람들 일 수록 담장이 높고 

그것도 모자라서 전기까지 설치하고 cc카메라까징~

어~휴~불안해서 잠이나 올까?



 

마당이 이쁜 집


 


 봄을 젤 먼저 알린다는 '봄까치꽃'입니다.

봄까치꽃은 현삼과의 두해살이풀로 우리나라 중부 이남의 양지바른 곳에 널리 자생하며 

열매의 모양이 '개의 불알'을 닮아 '큰개불알풀'로 불리며 

봄소식을 전하는 까치 같다고 해서 '봄까치꽃'이라고도 부른다.



 

창평 슬로시티 들녘 풍경

사방팔방 나즈막한 산들로 둘러 쌓인 아늑한 마을이다.

물론 토지는 비옥하고~


 

창평슬로시티의 고풍스러운 풍경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먼 옛날로 온 것 같은 착각을 느낀다.


 


 

창평슬로시티에는 문화재지정 古宅들이 많다.


 따스한 남녘의 봄이지만 매화는 아직은...

(방문한 날이 2/18일였으니 지금은 만개후 졌겠네)


 

한때는 위엄을 한껏 부렸을 솟을대문이

오늘은 왠지 쇠락하여 아주 초라하게 보입니다 그려~


 

 

 

슬로시티에서 그래도 가장 온전히 깨끗하게 잘 보존된 가옥입니다.

물론 안을 볼 수가 있고요,대청마루에 걸터 앉아 잠시 쉬어 갑니다.


 앞에는 이런 정원도 있고


 뒷쪽에는 텃밭도 있습니다.


어느 일반집 앞 마당에 옛 돌로 탑을 쌓아 놓았는데...

어디서 많이 본 모습이네요?

슬로시티의 첨성대랄까~

 

 한바퀴 느린 걸음으로 돌아 

다시 창평현청 앞으로 나왔습니다.

교회뒷편의 느티나무가 반깁니다.


창평슬로시티는 큰 기대는 갖지 마시고 

담양여행을 왔다면 연계하여 잠시 둘러 보는 것이 좋을 듯~

아무래도 담양하면 대나무,메타세쿼이어 가로수겠지요

해서 죽녹원,메타가로수길,그 옆에 프로방스에서 커피한잔,

관방제림 산책 후 국수거리에서 국수 한그릇을 하고 

강을 건너면 바로 죽녹원이지요.

그리고 산은 추월산,호수는 담양호,담양호의 풍경은 

추월산도 좋지만 건너 금성산성에서 보는 것이 좋을 듯,

먹거리는 단연 대순요리 한상과 떡갈비입니다.

벌써 침이 고이네~~ㅎㅎㅎ


행복한 봄날들이 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