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旅行이야기

[경주여행]경상북도산림환경연구원의 봄(2017,3,9)

安永岩 2017. 3. 12. 23:11

 

 

포항보다는 경주가 1~2도가 낮기 때문에 겨울이 길고 봄이 늦게 오지요

지금 우리 포항은 봄이 저만큼 성큼 다가와서 매화가 활짝피었고 산수유도 만개수준입니다.

봄이 오는 소리가 여기저기 들려 오는데 경주는 어떨까요?

해서 점심장사를 마치고 한가한 오후에 잠시 경주로 날아 갑니다.

경주의 봄은 아무래도 '경상북도산림환경연구원'에서 느끼는 것이 제격인 것 같습니다.

이름에서도 느끼듯이 산림환경연구원에서는 야생화부터 우리나라의 수목은 모두가 자라고 있는 곳이지요.

그런 연유로 사계절 내내 사람들이 끊이질 않는 곳입니다.

물론 식물들을 사랑하는 진사분들도 많이 찾고요.

산림환경연구원에는 이제 매화가 시차를 두고 피기 시작하였고

복수초는 만개하여 녹색 치마로 한껏 치장을 하였네요.

그리고 어렵게 만난 노루귀가 앙증맞게 저를 맞이했습니다.

그리고 땅에도 이름 모를 식물들이 푸릇푸릇 솟아 오르고 있네요.

경주의 봄도 이미 저만큼 오고 있네요.  

 

 

야생화 동산에 紅梅가 젤 먼저 저를 맞이 합니다.

梅香이 진동합니다.

 

야생화동산

여긴 봄이 무르 익는 4~5월에 각종 야생화 천국이랍니다.

 

 

 

산수유꽃

산수유꽃도 이제 막 피기 시작하였네요

 

복수초

 

福과 장수를 상징하는 복수초가 활짝 웃으며

"어서 오~세~요~^^" 합니다.

황금색 복수초는 보면 볼 수록 기분을 업시킵니다.

누가 황금이 싫나요?

그런 느낍이지요,괜히 기분 좋고 부자가 된 듯한 기분~~~ㅎ

 

활짝 핀 복수초가 황홀합니다.

또한 복수초는 富의 상징이라고 하지요.

오늘 부자가 된 듯한 기분입니다.

 

어느듯 녹색의 고운 옷도 차려 입었네요

또한 복수초는 '幸福'를 상징한다지요.

오늘 행복합니다.

 

 

복수초의 꽃말은

영원한 행복이랍니다.

근데 서양에서는 꽃말이 슬픈추억이라고 하네요.

왜 일까요?

아무리 유추하여 봐도 슬픈추억은 연상이 되지를 않습니다.

 

 

 

야생화동산에 딱 한군데 이렇게 복수초가 무리 지어 피어 있습니다.

 

 

 

꽃무릇입니다.

맥문동잎도 닮았고 난초잎과도 닮았지만 전혀 다른 식물이지요

겨울 내내 푸른 잎으로 살다가 여름에 잎이 사라지면서 진붉은 아주 고혹적인 붉은 꽃무릇꽃이 피지요.

꽃과 잎이 절대로 만나지를 못하는 꽃,꽃무릇입니다.

 

 

흰노루귀

 

야생화동산에서 반갑게 만난 아주 귀한 놈(?)입니다.

마침 활짝 피어 수줍은 듯이 고개를 살짝 옆으로 돌였네요.

 

 

올해 처음 만나 흰노루귀입니다.

위에 청노루귀도 피었는데 그만 상처를 입었네요.

에구~누가~~

 

 

홍노루귀인데

그만 접사를 잘못해서 희미하네요.

 

 

 

아주 순결한 순백색의 색상도 좋지만

노루귀는 아무래도 조~보송보송한 솜털일 겁니다.

묘한 매력이 있는 야생화이지요

피부가 하얗고 다리가 예쁜 女心 ,그런 여인의 香이 나는 노루귀입니다.

 

노루귀탐사를 갈까했는데 그나마 여기서 만나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장사하면서 짬짬이 길 떠나다 보면 때를 뫃치기가 일수이니까요.

 

타이틀로 바꾼 노루귀 사진입니다.

 

 

 

여기만 봐서는 아직 한겨울입니다.

바라보는 대칭이 좋아서~

 

 

산림환경연구원에서 가장 사랑받는 메타세쿼이어 가로수길입니다.

도랑을 끼고 옆에 매화동산에 매화도 활짝피기 시작하였습니다.

봄의 전령사가 복수초라면

봄의 상징은 단연 香이 짙은 매화입니다.

 

 

이 매화꽃으로 산림환경연구원도 바야흐로 봄이 기지개를 켭니다.

 

 

 

 

 

 

 

紅梅

 

 

홍매의 향이 더 진한 것 같네요

 

 

 

 

靑梅

청매는 꽃받침이 연두빛입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 하는 매화입니다.

왠지 아주 깨끗하고 청순하고 고결하고

고귀한 품격이 돋 보이는 그런 청매입니다.

 

 

 

매화동산

 

메타세쿼이어 와 매화

 

 

메타세쿼이어 가로수 길

아주 인기가 좋은 장소인데 특히 젊은 연인들의 데이트 필수코스랍니다.

겨울의 알몸 메타도 아름답지요

 

 

 

 

 

메타 앞에 대칭이 좋은 가로수 숲

녹음이 우거질 때 진사분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입니다.

 

 

온실옆에 산수유가 입구와 달리 여긴 활짝피었네요

 

 

 

 

 

온실 속의 명자나무에도 붉은 꽃이 피었네요

밖에는 아직 어린 봉우리가 이제 막 맺히던데...

 

 

온실 속의 동백꽃

 

 

봄을 기다리는 분재들...

 

 

 

나오면서~

메타세쿼이어 숲을 다시...

 

 

 

 

오는 봄,

행복한 나날들이 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