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유산답사기

포항 장기향교長鬐鄕校/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327호

安永岩 2017. 9. 12. 21:08

장기읍성을 한바퀴 돌고 성안에 위치한 장기향교를 갑니다.

향교의 문이 굳게 잠겨 있어 안으로 들어 갈 수가 없었지만 좌측의 낮은 담장 너머로

바라 보는 것으로 만족합니다.

 

 

장기향교(長鬐鄕校)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327호

 

장기향교는 장기읍성 내에 있습니다.조선 태조 7년(1398년)에 현재의 장기면 마현리 교동에 처음 건립되었다고 전해진다.

임진왜란으로 전소되었고,그 후 광해군 11년(1611)과 숙종 원년(1675),영조 45년(1769)에 다시 세워졌다.

정조 9년1785)에 마산 구석곡에 옮겼으며,1922년에 옛 장기현 객관을 수리하여 현재 위치로 옮겼다.

향교의 재향공간은 대성전과 신문으로 구성되어 있고,강학공간으로는 명륜당과 동재및장경각과 외삼문이 있다.

대성전은 정면 3칸,측면 2칸의 겹처마 맞배집으로,앞으로 나올 수 없는 폐쇄형의 모습을 보여준다.

살미의 형식은 조선후기의 특징을 잘 보여 주고 있고,제향공간으로서의 엄중함과 절제된 분위기를 잘 보여준다.

 

보통 대부분 향교는 전학후묘(前學後廟), 즉 앞쪽에 강당,뒤편에 사당을 배치하는 구조인데

장기향교는 전체적으로 명륜당과 대성전이 병렬로 배치되고,우측으로 대성전을 배치한 우묘좌학(右廟左學)의 배치 구조를 보여 주고 있다.

 

 

장기향교 정문(외삼문)

첫 눈에도 향교의 웅장함이 느껴집니다.

 

 

근데,

헐~~~문이 굳게 잠겼네요

보통 쪽문이 있는데 어데 있겠지~하고 둘러 보아도

안으로 들어 가는 문은 외삼문 말고는 없는 듯 합니다.

 

명륜당(明倫堂)

 

외삼문 사이로 겨우 바라 보니 요렇게 명륜당이란 현판과 함께 강학공간이 조금은 보입니다.

팔작지붕의 명륜당과 우측엔 동재가 보이네요

마당에 자라는 잡초가 최근 사람들의 흔적이 없어 보입니다.

 

 

우측 담장이 높아 안으로 볼 수가 없습니다.

뒤편의 건물은 장경각입니다.

 

 

외삼문과 동재

 

 

장기향교의 내부모습

좌측의 내삼문은 대성전으로 들어 가는 문으로 제향공간입니다.

제향공간은 향교 내에서도 담장을 둘러 신성시 하고 있네요.

 

 

 

(우)대성전 (좌)명륜당

 

장기향교는 우측에 제향공간,좌측은 강학공간으로 우묘좌학(右廟左學) 구조로 나란히 위치해 있습니다.

그리고 건물들은 남향으로 앉아 있습니다.

 

 

 

대성전(大成殿)

 

대성전은 정면 3칸,측면 2칸의 겹처마 맞배집으로 내부에는 5성(五聖),우리나라 18현(十八賢)의 위패를 봉안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교육적인 기능은 없어지고,봄가을에 석전(釋奠)을 봉행하며 초하루,보름에 분향하고 있습니다.

 

 

 

대성전과 우측에 명륜당

제향공간인 대성전은 담장을 둘러서 신성시하고 있습니다.

 

 

내삼문과 담장

 

우측과 달리 좌측 담장은 비교적으로 낮아서 안을 잘 볼 수가 있네요.

 

 

담장에 담쟁이덩굴이 무성합니다.

 

 

장기향교 앞은 제법 너른 마당겸 주차장이 있습니다.

향교 앞에 나무들은 방문했던 기관장들의 이름이 적힌 나무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조용히 왔다가 가면 될 것을~꼭 이렇게 표시를 해야할까요?

제가 늘 이야기하지만 이제 이런 전시행정,기념물,동상같은 것은 좀 지양해야하지 않을까요?

더구나 IT강국 우리나라에서~바야흐로 21세기입니다.

 

 

장기향교 전경

 

 

장기읍성에서 본 장기들녘입니다.

벼가 노오랗게 익어 갈 때 한번 더 와야겠습니다.

노오란 들녘의 풍경이 궁금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