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山行이야기

포항근교산: 포항 운제산(482m)

安永岩 2010. 7. 25. 20:26

                                            항 시민들에게 휴식을 제공하는 珍山

운제산(482m)

 

 

운제산은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연일읍,대송면에 걸쳐 있다.

시내 전지역에서 접근성이 좋고 높지 않지만 숲과 계곡이 있고,

천년사찰 오어사와 숲 속에 숨은 원효암,기암괴석에 아슬하게

걸린 자장암.그리고 마음을 평화롭게 하는'오어지'가 있다.

어느 코스든지(통상4코스) 여유를 갖고 한 바퀴 돌아 내려오면

생활의 충전이 충분히 된다.

그래서 운제산은 지역 회사에 조직활성화를 다지는 산행코스로

자리 잡은지 이미 오래고,지역민들의 건강을위한

부대설비(정자,체육시설,의자,등)를 산행코스

중간중간에 설치를 하여 쉼터와 운동을 돕고 있다.

코스는 오어사깃점으로 2코스,대각에서 2코스로

4개코스가 있는데 대개 연계산행을 많이 한다.

산행시간은 시루봉 코스와 토함산  연계코스를 빼고

3 ~ 4시간이면 충분하다.

오늘은 오어사,오어지를 돌아,원효암능선,헬기장,422봉,

시인의집,홍은사,산여계곡,자장암,오어사를

돌아 내려오는 가벼운 코스를 선택하였다.

이 코스는 오어지에 둘러 쌓인 오어사를 보는 멋과 난간에

걸린 자장암,그리고 포항 철강공단의 원경과

영일만을 보는시원함이 있기 때문이다.

 

                                                                                                                                                   <오어지와 오어사> 

운제산 오어사(雲梯山 吾魚寺)는

부처님의 그윽한 향기가 머물고 용이 감싸고 있는듯한 호수와

기암절벽이 한폭의 동양화처럼 어우려져 있는 곳이다.

오어사는 신라 4대 조사를 배출한 성지다.

신라 26대 진평왕(579∼632)대에 창건된 사찰로

 당초에는 항사사(恒沙寺)라 불렀으나

원효대사와 혜공선사가 이곳에서 수도할 때 법력(法力)으로

개천의 고기를 생환토록 시합을 하였는데

그 중 한 마리는 살지 못하고 다른 한 마리는 살아서 힘차게

 헤엄치는지라, 그 고기가 서로 자기가 살린 고기라고하여

나 "오(吾), 고기어(魚)"자를 써서 오어사(吾魚寺)라 하였다고 한다.

사찰 주변은 운제산(雲梯山)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오어지(吾魚池)의 푸른물이 장관을 이루고 있고, 기

암절벽 위의 자장암 및 오어사 서쪽의 원효암이 등이 있다.

 

 

 

<市에서  설치한 운제산 산행코스>

 

-대각리 : 2코스(원효,혜공)

-오어사 : 1코스(대왕암)

여기에

지금 가고자 하는 코스(원효암이나 오어지로 오르는 코스)를

넣으면 4코스가 된다.

 

 오어사에는 절에 딱 맞는 염주나무가 있다.

모감주나무가 활짝 피어 산꾼,관광객을 맞이 하고 있다.

 

 오어사 일주문

다른 사찰과 달리 일주문을 통하면 바로 부처님 구역인 대웅전을 만난다.

 

 

 대웅전(大雄殿)

마침 이른시간이라 스님께서 예불을 드리고 계셨다.

 

 원효암가는길에 뒤 돌아보고,,,

 

 吾魚池 와 吾魚寺

지금 오어지를 돌아 가면서 보고 있다.

여느 사찰과 같이 크고 웅장하지는 않지만

오어지,자장암과 어울러서 좋은 풍경을 선사하고 있다.

 

 

 

 최근 짓고 있는 '현수교'이다.

오어사의 명물이 될 것 같다.

 

 吾魚池

 

 산행로는 오어지를 끼고 한참을 돌아 가다 보면

능선으로 올라 붙는 곳이 나온다.

 

 

신라 선덕여왕 때 후일 신라의 열분 성인으로 숭상되는 혜공스님이 살았다.

비천한 집에서 태어난 그는 출가 후에도  자주 술에 취한 채 삼태기를 지고

거리에서 노래와 춤을 추어 사람들이 부궤화상이라 불렀다.

만년에는 항사사에 머물렀는데 당시 이 절의 암자에서

불경의 주소를 편찬하던 원효스님과 자주 만나

불경에 대한 토론을 나누었다.

하루는 두 스님이 서로의 법력을 겨루게 되었다.

냇가에 나가 고기 한 마리씩을 잡아먹고

즉석에서 바위 끝에 앉아 냇물에 대변을 보았다.

그런데 한 마리는 죽어 둥둥 떠내려가고

 다른 한 마리는 싱싱하게 살아 상류로 헤엄쳐 가는 것이었다.

두 스님은 헤엄치는 고기를 가리키며 서로

"내 고기야(吾魚也)" 라고 했다 하여

그 후 절이름을 오어사라고 바꾸었다는

재미난 전설이 전하는 유서깊은 사찰이다.

 

 오어지 옆 보기만 해도 싱그로운 숲

 

 이제 오어지를 벗어나 능선으로 올라 붚는다.

 

 능선길...

 

 능선길에서 본 숲 속에 아늑히 자리 잡고 있는 '원효암'

 

 그리고 포항 철강공단이 한눈에 들어 오고...

기암괴석 위에 자리한 자장암도 눈에 들어 오고...

 

 멀리 동해면(도구,임곡)도 조망되고...영일만은 운해로 뿌었다.

 

 중요지점,헬기

 

 나리꽃이 지천이다

 

 422봉을 지나 멀리 대왕바위,그리고 최근에 세운 정상에 '정자'가 보인다.

대왕바위까지 연계하면 3~40분은 더 쇼요된다.

 

 

편안한 숲 길

 

 

 

 시루봉 쪽 능선이 시원하게 조맣된다.

운토종주길(운제산,토함산)이기도 하다.

 

 사거리(맞은편길은 시루봉가는길)

우측으로 내려 간다.

내려 온 길을 뒤 돌아 보고...

 

 後童山房(시인의 집)

 

 

 

산여계곡

 

 

 욕심을 버리는 것이 곧'행복'

 

'허영심'과'명예욕',그리고 '권세욕'따위를

마음속에서 깨끗이 없애버려라.

 

이 세가지 욕심때문에

마음이 한없이 흐려지고 때가 낀다.

 

또한 이러한 마음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어리석음에 빠지기 쉽다.

 

명예욕이나 권세욕에 쏠리지 않는 당당함,

그것이 행복을 당신편으로 끌어 들이는 길이다.

*                 *

박광연의<세계 성현들에게 배우는 인생의 지혜>중에서

 

나,돌바우

계곡물에 손을 담그고...

 

꽤 제법 큰 너덜지대

 

 

 

 삼거리

산여계곡,대왕암,자장암 가는 분기점

 

 자장암

까마득 절벽 끄트머리에 세운 자장암은 밑에서 올려다보면

 

 한 마리 학처럼 수려하고 올라서 내려다보는

 

오어사와 오어지의 경치도 빼어난, 참으로 절경의 암자다.

 

절벽 끝에 아슬아슬 솟은 바위에 올라서서 오어사를 굽어보고 

 

 멀리 오를 정상과 대왕바위가 올려다보이는

 

자장암의 절경에는 누구든지 탄복을 금하지 못한다.

 

 자장암 바로  아래 50여m 내려 서면 자장암 조망이 좋은 전망대(?)

 

 오어사 내려 가는 길

 

 <2010,7.,17,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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