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山行이야기

통영 미륵산

安永岩 2010. 6. 23. 18:48

                                                      동양의 나폴리,통영

미륵산(461m)

 

통영항 남쪽 미륵도 중앙에 해발 461m로 우뚝 솟은 산이

산림청에서 선정한 한국의 100대 명산 중 하나인 미륵산이다.

미륵산은 1억2천만년전 중생대 백악기 말기에 분출된 화산으로서

그 명칭은 미륵존불이 장차 강림하실 곳이라 하여 이름붙여졌다 합니다.

이에 따라 미륵산 자락에는 천년고찰 용화사와 미래사등 유서 깊은

사찰 및 암자가 산재해 있습니다.

미륵산에 오르면 동양의 나폴리라는 통영항과 한려수도의 다도해 조망이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우며,청명한 날에는 일본 대마도,지리산 천왕봉,

여수 돌산도,가 다 보일 정도로 탁월한 전망을 자랑합니다.

이에 따라 고려말부터 외적의 침입을 알리는 봉수대가 설치 되었으며,

한산대첩의 현장을 한눈에 바라볼 수도 있습니다.

또한 울창한 수림사이로 흐르는 맑은 물과 진달래,동백꽃.팔손이나무,

단풍,통영병꽃 등이 있어 사시사철 많은 등반객이 찾는 통영의 명산입니다.

케이블카로 상부정류장에 도착하면 약400m 길이의 산책데크가 미륵산 정상까지

설치되어 안전한 등반을 할 수 있습니다.

 

 통영 미륵산 케이블카

국내최장길이 : 1,975m

8인승 곤돌라  47대 운영

국내최초 2선식 곤롤라

시간당1000여명운송

소요시간 : 약 10분

요금 인당/단체 8000원

 

 마뉼님케이블카타는중

 

 

 송석무초대회장님과 함께

 

 

 상부정류장과 다도해

 

2010년 6월 13일(일) 오전 구룡포산악회 부부동반 57명

케이블카로 미륵산에 올라서다.

 

 상부정류장에서 미륵산 정상까지 산책데크 설치

일반 등산로는 용화사나 미래사를 통해 등반

왕복 3시간소요

 미륵산에서 바라본 한려수도

 

동양의 나폴리라 불리는 통영은 한려수도의 아름다운 풍광과 이순신장군의

호국정신,그리고 문화예술의 정취가 살아 숨쉬는 애향이자,우리나라 수산업의 중심도시로서

그 이름이 널리 알려져 왔습니다.

통영은 남해안의 중심지로서,백두영산의 정기가 백두대간을 타고 남으로 흘러 지리산 동남쪽

통영반도에서 용틀림을 멈춰 바다속에 만들어진 아름다운 리라스식 해안과 250여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지세가 남쪽으로 향하고 있어 볃바르고 그윽할 뿐만 아니라 산줄기가

서로 얼싸안고 도는 것이 정다워서 아름답습니다.기후가 온난하고 강수량이 적당한데다

한류와 난류가 통영 앞바다 청정해역에서 만나 수산자원이 풍부하여 이곳을

한국수산자원의 보고라 일컫습니다.

 

 촘촘히 떠 있는 섬을 바라 보면서...

 

 마뉼님

이렇게 산 정상에 올라선 경우는 드물다.

그래서 항상 차로,아니면 케이블카가 있는 정상에 항상 마뉼님이 있다.

장사가 뮌지... 그놈의 장사땜에...

 장시간 걸어 오르는 산행은 무리라고 판단하여

아예 오르지를 않는다.

오르면 누구보다도 잘 오르는데 말이다. 

다리에 알통이 베기면 다음날 장사에 지장이 있기때문에

절대로 무리를 하지 않는다.

나는 그런 마뉼님이 존경스럽다.

괜히 무리 해서 다음날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필요가 없는 것이다.

얼마나 현실적인가?

다른사람에게 지장도 주지 않고...

나혼자 휴~딱 갔다오면 시간도 벌고...

 

 모처럼 올라 온 마뉼님을 위해

필요 이상으로 사진을 많이 찍어 주다.

 

 정상석 앞에서 사진은 처음인 것 같다...마뉼님

그래서 환하게 웃다.송석무초대회장님과 함께...

송회장님과는 29년째 같이 산행을 계속하고 있다.

정말로 열정이 대단하신 분이시다.

 

 한려수도 감상 하는 회원님들...

 

 미륵산에는 '넉줄고사리'가 지천이다.

 

 

 미륵산 정상에 인파들...

461m 높이에서 조망은 어느산 보다도 더 훌륭하다.

 

 

 우측 봉수대와 다도해

경상남도 기념불 제210호

 

한산대첩이후 300여년간 조선수군의 총사령부인 삼도수군통제영이 설치됨으로써

조선왕조 유일 계획군사도시로서 사람과 물자가 모여 들고  통제영문화가 꽃을 피우게 되었습니다.

통영의 명칭도 통제영에서 유래된 말입니다. 통영은 통영자개,통영소반,통영갓등 조선 최고의

명품을 생산해냈고,통영오광대,승전무,남해안별신굿등 연회문화가 발달했으며,

아름다운 자연풍광과 신선한 해산물은 이곳 사람들의 감수성을 자극하여

수많은 문인,예술인,체육인을 탄생시켰습니다.

 

 

 그렇게 바쁘게 올라 온 것 같지 않은데 얼굴이 ...좀 어쩨...

피곤해 보이네...

 

 

 

 

 다시 환하게...함께

 

 

 멀리 지리산사량도가...

 

 봉수대와 정상

 

 

 

 현재 이곳 통영에는 238km2 넓이(바다면적 2,267 : 서울의 4배)에

13 만여명의 사람들이 모여 살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수산업과 더불어 세계 100대 조선소중 5개가 위치하여

지역경제를 이끌고 있으며, 해양관광레저의 중심도시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뻬어난 풍광,온화한 기후,풍부한 수산자원을 부여 받은 통영은

하늘의 각별한 배려를 받은 축복의 땅으로 UN에서도

지속발전 가능한 교육도시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한려수도,그리고 ...점점이 떠 있는 섬들을 보라...

시원한 조망에 떠나고 싶지가 않다. 맛 난 점심과 과일을 싸

가지고 올라 와서 한나절을 보내고 내려 가면 좋을듯 싶다.

 

 통영시에서 처음 케이블카를 설치 하자고 여론이 형성되었을때

자연론자들의 반대가 많았을 것이다.자연을 훼손한다고...

그런데 지금은 이 케이블카 하나로 통영시가 먹고 싸는 세월이 온 것이다.

무릇 지방 자치시대에는 뭔가 특출난 아이디어사업을 해야만 한다.

통영시에 미륵산케이블카가 성공하니 인근 거제 저구에 아름다운'망산'에도

케이블카를 설치하자는 여론이 있다니...바야흐로 케이블카시대이다.

인당8000원에 2시간여 놀다 내려오니 2600번 입장이다.

그러니 돈이 아니 되니...

 

케이블카와 동시에 산책테크를 만들고 편의시설에 의자,전망대등을

갖추니 자연도 보호하고 이용하는 사람들도 좋고...금상첨화이다.

 

 

 이러한 시설이면 얼마든지 만들어도 좋지 않은가?

바위,나무도 그대로 살리고 자연을 교모하게 같이 어울리도록

설계하여 만든 시설물들이 전혀 어슬퍼지가 않다.

 

미륵산이여!

굿바이~~~시 유 어게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