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山行이야기

설악산 울산바위(873m)

安永岩 2010. 6. 15. 12:05

 

울산바위가 있어 더 유명한 설악산 

 

남한에서 가장 멋진 암괴가 설악산 울산바위이다.

울산바위로 오르는 길은 설악동 소공원의 신흥사 옆으로 나있고 중간에 흔들바위가 있다.

정상까지 오를 수 있는 계단이 만들어져 있고 정상에 오르면 대청봉도 보이고

외설악 전경도 눈에 들어온다. 소공원에서 울산바위 정상까지 왕복하는데 서너 시간이 소요된다.

해발 873m의 울산바위는 사방이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둘레가 4km이며 6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어 그 경관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울산바위의 명칭은 가지 설이 있는데 하나는 울타리 같이 생겼다 하여 붙여진 이름과

경남 울산의 지명을 딴 전설적인 이름,

또 하나는 우는 산이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 등이 있다.

울산바위 허리에 구름이 휘감기면 흡사 구름 꽃송이가 피는 것 같다.

 

 <울산바위 전설>

조물조가 금강산에 일만이천봉 봉우리를 만들기 위해 전국 바위를 불러 모았습니다.

울산에 있던 울산바위도 이 소식을 듣고 금강산으로 가던 중 거대한 몸집 때문에

날이 저물어 설악산에서하룻밤을 자게 되었습니다.

다음날 금강산의 일만이천봉 봉우리가 이미 만들어 졌다는 소식에 돌아갈

수 밖에 없었는데 고향으로 돌아 가자니 너무 창피해서 하룻밤을 보냈던

설악산이 너무 아름다워 지금의 자리에 살게 되었답니다.

 

 

 

설악산 설악동의 새벽풍경(5/31일 06:00시경)

 

 

 

 

 사실 중국 황산을 갔다온 후로 무료하게 시간을

보내다 갑자기 설악산 공룡능선이 보고 싶어

5/30일 오후 4시가 조금 넘어 출발하여 밤10시경

설악동 도착. 바로 차에 자리를 깔고 침낭속에서

편한 밤을 보냈다.

5/31일(월) 05:30분기상.

밖을 나오니 날씨가 너무 좋았다.

오늘의 길조가 보이는 듯 한데...

컨디션이 좀 그렇네...

설악뷔폐에서 식사를 하고 조용한 설악동의아침을

나홀로 맞는 기분이 묘했다.

어제(일요일)는 복잡했겠지만 월요일 아침의 설악동은

말그대로 '고요'그자체다.

여행다니면서 맞이 하는 또 다른 즐거움이다.

남들이 일하는 시간에 산행,여행을 다닐 수 있다는

행복은

열심히 일한 당신에게 주워지는 보답이 아닐까?

공룡능선이 보통 하루코스(10~12시간)이다보니

새벽 4~5시에 길을 나서는데 오늘은 늦장을 부리다

보니 출발이 늦었고 몸의 컨디션이 좋지가 않네... 

 

 

일주문과 신흥사통일대불을 통과하여 비선대,울산바위 갈라지는 다리에 올라서니

웬지 오늘은 공룡능선이 무리 일 것 같은 생각에 부담스러웠다,

더구나 좋지 않은 눈시야로 인해 장시간산행이 분명 무리 일 것 같은 생각에

한참을 망설이다 결국 울산바위로 향했다.

따지고 보면 울산바위도 좋지않은 시야로는 무리지만 그곳에는 갔다 오기로

하고 신흥사앞을 지나 울산바위로 향했다.

 

 

울산바위도 갔다온지가 20여년은 넘은 듯 하니

모든게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 왔다.

바위,나무,풀 모든 것이 낫설고 많이 자랐다.

때로는 산행을 하다 보면 뜻하지 않게 계획이 많이 변경된다.

그날 컨디션에 따라 산행이 결정되는데 때로는 포기하든지 차선책을

선택하여 산행을 하고 몸의 조건에 맞추어서 산행을 즐길 줄 알아야

진정한 산꾼인 것이다.

공룡능선을 타기에는 너무나 좋은 날씨였지만 웬지 느낌에

부담스러워서 자연스럽게 포기 한 것인데 잘 한 듯 하다.

대신 여유를 갖고 천천히 울산바위를 즐기리라.

 

 

울산바위를 오르다가 중간에 나타나는 오래된 조그만한 암자 - 내원암

 

 적막하다.인기척이 없는 걸 보니 감밤에 홀로 지센 듯하다

 

절이란 부처님 모습을 한 불상을 모시고 스님들이 수행을 하며 사람들이

찾아와 부처님의 가르침을 듣는 곳이다.그런데 절은 왜 대부분 산에

있는 걸까?  절이 산에 들어간 이유는 크게 세가지가 있다.

첫째 산에는 반드시 신령이 있다고 믿었던 우리나라 산악숭배 사상과

불교가 합쳐서 산에 절이 지어지게 된 것이다.

둘째 기운이 쇠약한 산천에 절을 지어 부족한 기운을 채우고자 하는

풍수지리설의 영향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조선시대에 유교를 숭배하고 불교를 억압하는 나라의

정책으로 대부분의 절이 산속으로 들어가게 된 것이다.

 

 

 내원암 앞에 죽은 고목에 희안하게도 새 가지가 자라고 있다. 

 

 계조암 오르는 길

 

계조암 직전에서 본 외설악 풍경

 

 

 계조암직전에서 본 울산바위 모습

 

 참으로 웅장한 모습이다.

 

 계조암 뒷편으로 보이는 울산바위

<계조암>

신라 진덕여왕 6년(652) 자장율사가 건립하였는데 본래 이 암굴은

자장,동산,봉정 세 조사가 수도하였으며 그 후 원효대사,의상조사에게

계승하였다하여 계조암이라고 부르고 있다. 옹기종기 모여 있는 바위 중에서

 제일 둥글게 보이는 목탁바위 밑 굴속에 암자가 있으며

'계조암극락전'이라고 음각되어 있다. 

 

 계조암앞에 '흔들바위'

20여년전에 이리로 올라 여럿이 힘을 모아 밀던 기억이 새롭다.

오늘은 힘껏 밀어도 꿈적도 않는다.

 

 삼성각옆 가운데 바위 밑이 '암굴법당'이 있다.

 

 

 

 

 

 

 <소나무의상처>

 

송진은 소나무가 다쳤을때

분비되는 무색투명한 액체.

송진은 예로부터 약으로 쓰였으며

호롱불을 밝힐 때도 사용했다.

일제시대에는 비행기원료로

무분별하게 채취되었으며

 

산에 살던 화전민들은 

코쿨이란 난로의 원료로

송진을 사용하기도 했슴.

 

설악산 소나무들에는

이때 송진을 체취했던 흔적들을

많이 찾아 볼 수 가 있다.

 

 

 

 

 

 

 

 

 

 

 

 

 

 

울산바위의 바위면 모습

 

 소나무 두그루가 너무 멋있게 씩씩하게 자라고 있어서... 

 

 

 

 

 

 

 

 

 

 

 

 

 

죽고,자라고...이래도 生命力이 대단하다

뿌리가 다 들어 난 체 자라고 있다.

 자~아~ 이제 부터 울산바위 계단을 올라 보자!

 

 계단을 오르면서 돌아 본 모습. 

두그루 기립한 소나무 사이로 저멀리 희미하게 대청봉이...

 

 

 大晴峰이 더욱 또롯히 다가온다.

외설악의 멋진 풍광이 눈앞에 펼쳐지고 있다.

 

 

 

 

 

 

 

 

 

 

 

 

 

울산바위철계단 -

 

고공공포증이 있는 사람은

여기서 중도하차 바랍니다.

내려올때 차마 아래로 내려다 보면

발자죽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바위가 금방 무녀져 내릴듯 아슬하게 서있다.

 

 외설악 전경이...파노라마처럼 멋지다.

 

 오금이 저리다.쳐다보면...

 

 

 

 울산바위 전망대

▽ 이하, 전망대에서 본 전경

 위 전망대에서 본 울산바위 모습

 

 

 

 

 좌측에 '황철봉'모습

 

 

 

 미시령 가는길

 

 

 

 속초앞바다

 

 

 

 

△▽ 울산바위에서 본 외설악의 멋진 풍경. 대청봉,화채능,공룡,비선대위 마등령...

 

 

설악산은 천연기념물 제171호 설악산 천연보호구역

강원도의 인제군,양양군,속초시에 걸쳐 넓게

펼쳐져 있으며,최고봉인 대청봉을 중심으로 서쪽을 내설악,

남쪽을 동설악,동쪽을 외설악으로 구분합니다.

'설악' 이란 이름은 주봉인 대청봉(1708m)이

1년중 5~6개월 동안 눈에 덮여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천연보호구역내에는 약 1.013종의 식물과 1,562종의 동물이 보고 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반달가슴곰,산양,열목어,어름치,등은

별도의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또한 전통사찰등 많은 문화유산을 가지고 있는

내설악에는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시고 있는 봉정암(1,224m)과

만해 한용운 스님이 기거했던 백담사가 있으며,

외설악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제3교구 본사 신흥사와

 안양암,내원암,계조암,금강굴,안락암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산 중의 하나이므로

설악산 전체를 1965년에 천연기념물 제171호로,

1970년 3월 24일에설악산국립공원으로 지정하였습니다.

1982년 8월에는 유네스코가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했습니다.

 

 황철봉,고사목 그리고 울산바위...

 

 울산바위 위,아래 전망대

 

 나.돌바우

 

 

 

 

 

내려 오면서...고사목과대청봉

 

 

 

소나무의 生命力이여...

 

 

 

 부식되어 가는 암괴

 

 다 내려와서 발을 담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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