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山行이야기

[동해]무릉계곡 - 관음암코스

安永岩 2011. 11. 4. 01:56

 

①무릉계곡 - 관음암코스 ( 주차장 - 무릉반석 - 삼화사 - 관음암)

<2011,10,30,일>

 

구룡포초등학교 42회(이하,구초42) 동기생 40명이 신선이 산다는 '무릉계곡'을

단체로 찾았다.매년 가을에 정례적으로 실시해 온 가을여행인데 통상 20~30명

정도가 참여하였으나 올해는 40명이나 참여하여 동기회 활성화가 기대되는

좋은 징조라 모두가 반가워하고 더구나 경치 좋은 이 곳 동해 무릉계곡을

찾아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집행부에서 준비한 음식을 맛있게 먹고...

하루 종일 기분이 좋았다.^^~~```  

 

 

주차장에서 채 5분도 걷지 않아 나타난 첫 다리에서 쳐다 본 무릉계곡 초입

사진에서 계곡 끝부분이 그 유명한 무릉반석이고 산자락에 삼화사가 있다.

*

비가 온다는 전날의 일기예보에 심히 걱정이 되었는데 강원도에 올라 올 수록

비록 날씨가 흐리기는 해도 비가 오지 않아 다행였고 오후에는 간혹 햇살이 비치기도 했다. 

 

금란정(金蘭亭) 과 무릉반석

 

참으로 경치 절경인데 자리 잡은 정자이다.사방이 산으로 둘러 쳐저 있고

앞에는 소나무 사이로 너른 무릉반석위로 물이 흘러 내리고...

정자에서 보는 풍광이 우리나라에서 단연 최고 으뜸이 아닐까 싶다. 

 

무릉반석武陵盤石

 

강원도 동해시에 두타산,청옥산이라는 유명산에다 계곡 초입에 무릉반석이 있으니

가히 祝福을 받은 곳이다.무릉반석은 약 1500여평이나 되는 넓은 반석이 펼쳐져 있는

것이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끼게하며 주변의 기암괴석과 함께 천하 절경을 이룬다.

반석위에는 이곳을 찾은 명필가와 묵객 등이 음각하여 놓은 여러 종류의 글씨가 있다.

이들중 백미는 '무릉선원(武陵仙源) 중대천석(中臺泉石) 두타동천(頭陀洞天)' 이라는

초서체로 크게 새긴 제자(題字)로 현세와 이상향을 넘나드는

옛 선인들의 기개와 풍류를 엿볼 수 있다.

 

 

무릉선원은 도교(신선)사상을, 중대천석은 불교 또는 유교사상을,

두타동천은 불교사상을 나타낸다고 한다.

 

동해시에서는 오랜 세파에 글자가 희미해지고 마모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보존하기 위해 1995년도에 모형 석각을 제작하였다.

 

 

무릉반석에서 우리 동기님들~~~

자~빨리 모여라~~ 단체 기념사진을 찍자...

*

미안하지만 나는 여기서 일행들과 헤어졌다.물론 놀면서 천천히 오늘의 목적지 쌍폭까지

같이 행동하여야 하지만 국장에게만 애기하고 한번도 가지 못한 관음암코스로 해서 쌍폭에서

일행들과 합세하기로 하고 먼저 서둘러 길을 재촉했다. 사실 두타산,청옥산,무릉계는 여러번

와 봤지만 관음암,하늘문코스는 처음이기 때문에 또 언재오나 싶기도 하고 그래서

동기님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욕심을 내어 봤다.그리고 우리 일행들은 대부분

산행은 초보수준이라 시간적으로 충분할 것 같기도 하고...

 

 

이상해사무국장님 ! 어러모로 수고가 많네...

하여튼 똑 소리 나게 모든 일을 처리 하는 친구라 다들 좋아 한다

.

 

.

언재나 보아도 암반과 주변 풍광이 신비롭다.

 

 

천년고찰 삼화사

부처님계신 곳에서 보다

 

 

<등산안내도>

두타산성,두타산,박달령계곡,청옥산,신선대,문간재,용추폳,쌍폭.학소대,무릉반석...

내가 지금까지 접한 지면인데 유독 하늘문,관음암코스는 오늘이 처음이다.

그래서 욕심을 내고 있는 것이다.

이 코스는 개발한 지 채 10년이 되지 안는다.

 

 

 

 

바로 관음암코스의 들머리이다.

 

삼화사에서 채 5분도 되지 않는 거리

계곡 우측으로 길이 나 있다.

옥류동계곡은 내려 오면서 감상하기로 하고

이 길로 올라 간다.어느 블로그에서 보니

이 길에서 보는 무릉계와 깍아 지른 협곡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드디어 오늘. 그 길을 간다.

 

 

 

 

 

 

 

 

 

전망대바위까지 계속 오르막 길을 오른다.

우리 일행들과 헤어지기를 잘 하였다고 생각한다.

우리 일행들은 편안한 계곡길로 즐기면서 쌍폭과 용추폭만 봐도

성공이다.더구나 단풍이 절정이라 감탄사가 연발로 나올 것이다.


하늘문까지 수도 없는 계단길이 기본 체력을 요한다.


8부 깍아 지른 바위 능선길에 등산로를 개척하기위해

애쓰신 관계자여러분들의 노고가 새삼 고마울 따름이다.

이러한 애씀때문에 두타산의 절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즐거움을 주는 것이다.

 

 

 

드디어 첫번째 바위 전망대 ! 감탄이 절로 나온다.

 

하늘문에서 내려온 산객들이 주변을 조망하는데 피곤함이 역력하다.

그렇게 힘드나? 결과론으로 타 보니 별 것 아닌데...초보라 그러나...

하늘문까지 1시간30분정도 소요되었는데 반대편 두타산코스에 비하면 별 것 아니다.

앞에 베틀바위와 두타산으로 가는 길, 그 사이에 폭포가 소금강인데 물이 흐르는 것 같다.

 

무릉계곡 옥류동

 

 

삼화사와 무릉반석이 보인다.

 

 

우측봉은 두타산성,골 끝이 쌍폭쪽,그 너머 청옥산...

 

동해 무릉계곡』은 동해시 두타산과 청옥산을 배경으로 호암소로부터 시작하여

용추폭포가 있는 곳까지의 4㎞에 달하는 계곡으로 수백명이 앉을 만큼 넓은 무릉반석과

 호암소, 선녀탕, 장군바위, 쌍폭, 용추폭포 다양한 하천지형이 스펙트럼처럼 펼쳐져

 ‘동해안 제일의 산수 정도로 아름다운 자연경관의 백미를 보여주는 곳이다.


 


전망대 바로 밑에 소나무가 멋스럽게 자라고 있다.

 


 


 

중국의 장가계 '어필봉'을 보는 듯 하다.

기암 절벽에 소나무가 보무도 당당하게 곧게 자라고 있다.

 

 

 

 

 

관음암 가는 길에 관음폭포

 

     가로 질러놓은 다리위에서 본 모습

     관음폭포의 길이가 엄청나다.

내려 오면서 보니

     옥류동계곡에서는 보이지 않고

     관음폭포 가는 이정표가 있어

     한참을 올라야 할 것 같았다.

 

 

 

 

 

 

 

 

하부 관음폭포

 

암벽,철계단길외에 이런 편안한 등산길이

노란 단풍으로 아름답다.

 

 


 

 

 

 

 

 

 

 

 

 

 

 

 

 

 

 

 

 

 

 

 

 

 

 

 

아래에서(계곡) 쳐다 보았을 때 깍아 지른 절벽으로 된 바위군이라 도저히

길이 없을 것 같은데, 생각외로 등산길이 아기 자기하고 숲도 좋다.

더우기 곱게 핀 단풍이 오염되지 않은 색으로 자연 천연색이다.

 

 

 

두번째 바위 전망대

멀리 두타산성과 두타산이 조망되고...

 

 

전망대 옆 바위군

여기서 보는 조망이 압권이다

알록달록 물든 단풍풍광이 절정이다.


이러한 소나무들이 지천이다.


 

 

무릉계곡은 고려시대 동안거사 이승휴가 살면서 <제왕운기> 저술하였고,

선조 삼척부사 효원 이름을 붙였다고 하며, 1,500여평의 무릉반석에는

조선 전기 4 명필가의 분인 봉래 양사언의 석각과 매월당 김시습 비롯한

수많은 시인묵객들의 시가 새겨져 있는 무릉계곡의 곳곳이 선비들의

풍류공간이자 종교적 수행처로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뛰어나다.

관음암觀音庵

 

아래(계곡)에서 봐서는 도저히 이러한 넓은 절터를 상상도 할 수가 없다.

보이는 것은 전부 깍아 지른 절벽 암벽만 보이니 말이다. 나도 산 모랑지를 돌자

나타난 이 관음암을 보고 깜짝 놀랐으니 말이다.평지에서 볼 수 있는 넓은 터에

자리한 제법 규모가 큰 암자이다.이 곳으로 오지 않았으면 후회할 뻔 했다.

*

삼화사에서 서쪽으로 1.4km 지점에 위치한 관음암은 예전에는 지조암(指祖庵)이라 했으며,

일설에는 산쥐들이 길을 안내하여 지은 암자라 하여 쥐조암 이라고도 불러졌다.

쥐조암에 얽힌 전설은 다음과 같다. 옛날 어느 스님이 땔감을 하려고 나무를 베었는데

어디선가 나타난 쥐가 그 나무에서 나온 톱밥을 물고 사라졌다,이를 이상히 여긴 스님이

쥐를 따라 갔다가 톱밥을 한군데에 모아 둔 것을 보고 이곳이 바로 암자를 지을 장소인가

여겨 그곳에다 암자를 지었고,이 암자가 바로 지조암이라는 전설이다.

 

 

 

관음암에서 본

     풍경

 

맞은편 두타산성과

두타산 능선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데 그 경치가

가히 절경이다. 

 

관음암 앞에는 제법 너른 텃밭도 있고,좌우로 소나무와 느티나무가

수호신처럼 관음암을 옹립하고 그 가운데로 전망이 트이는데

두타산이 아스라이 다가와 안긴다.

 

관음암 우측 암벽을 기단으로 삼고 9층석탑이 멋스럽게 서 있다.

 

 

 

 

 

 

 

 

 

 

 

 

 

 

 

 

 

 

 

 

 

 

관음암이 높이에 비해 제법 너른 터에 포근히 앉아 있다.

관음암 뒤로 기암괴석이 병풍처럼 둘러 쳐져 있고

아름드리 소나무와 각종 단풍으로 물들어

선경을 연출하고 있다.

 

관음암 옆 계곡 풍경 과 하늘문 가는 길 단풍과 떨어진 낙엽이 화려하다.

 

 

낙엽 떨어진 길이 너무나 낭만적이라서...돌바우

 

관음암까지 온길이 1.4km, 앞으로 진행할 용추폭포까지

2.8km가 남았다. 그러나 이 길이 너무나 멋진 절경이라 하나도 지루한 줄 모르고 지나 갔다.

 

지나가면서 본 단풍이 너무 붉어서...

 

신선바위

쌍폭,문간재,박달령,청옥산쪽 풍경을 볼 수 있는 '신선바위'

이 신선바위 끝 부분이 묘하게 생겼다.어떻게 이렇게 변기 모양으로

자연적으로 깍였을까? 자연은 참으로 신기하고 위대하다.

그 아래 무릉계곡 옥류동이 발 아래로 보이고...

 

 

신선바위에 자라고 있는 소나무

이 곳에 앉으면 누구나 신선이 된다.

 

 

신선바위에서 보는 주변 조망이 압권이다.

관음암코스 중에 여러 전망대 바위가 있지만

신선바위에서 보는 경치가 최고이다.

 

두타산과 박달령,청옥산,무릉계곡 옥류동 등

깍아지른 협곡과 곱게 물든 단풍이 절경이다.

 

 

 

 

길을 가다 처다 본

     '신선바위'

 

폭포 기암절벽들이

뚜렷한 절리 단열에 의해

형성되고 있으며,

특히 쌍폭은 방향의 절리들이

 교차하여 만들어지고

용추는 동서 방향의 절리로

형성된 절벽에 따라

소가 형성되어

특이한 경관을 연출하는

 무릉계곡에 나타나는 단애

폭포 등이 전형적인

화강암 계곡의 침식

퇴적 지형을 나타내고 있어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은 명승지이다.

 

 

 

박달령과 청옥산 능선이

    한눈에 들어 온다.

 

   그 아래 협곡이

   쌍폭 주변이다.

 

    쌍폭은 박달령에서

    내려온 물과

   우측 청옥산에서

   내려오는 물이

   암벽에 두가닥을

  이루면서 힘차게

   내리 쏟아 내리는데

   그 광경이

    장관이다.

 

 

소금강 폭포

 

    며칠전에 내린

    비로

    물줄기가 보인다.

 

    큰비가 온 후에

    찾으면 그야말로

    장관이겠다.

 

 

 

 

 

 

 

 

 

 

 

 

 

 

 

 


 

 

 

또 다른 전망대

두 그루 소나무가 이색적이다.

한송이는 반송이고, 다른 한송이는 직송으로 올 곧게 자라고 있다.

마치 암,수 한쌍으로 서로가 이야기를 주고 받으면서 자라고 있는 듯 하다.

 

  리까지 들어난 반송,그러나 죽은 가지 하나없이 푸르게 잘 자라고 있다. 

 


거북바위

 

 

노랗 단풍이 너무 좋아서...

 

마지막 전망대

여기서 내려 서면 그 유명한 하늘문 300계단이다.

 

 

반대로, 하늘문 300계단을 올라 서면 만나는 전망대인데

그 아찔한 직 계단을 어렵게 올라 서면 주변 경치에

누구나 감동한다.

 

박달령과 청옥산이 아스라히 다가 온다.

 

가운데 장군바위

단풍이 절정이다. 오늘이 10월 30일 ! 올해는 단풍이 좀 늦어서 지금이 절정이다.

이렇게 단풍을 딱 맞추어서 찾기란 어려운데 얼마나 다행이고 복인지 모른다.

기분이 좋다.한없이... 

 

 

전망대에서 본 주변 조망

 

☞ 2부 '하늘문' 편으로

<2011,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