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旅行이야기

[부산] 오륙도,이기대 해안산책로

安永岩 2011. 11. 25. 23:09

 

부산에서 오륙도가 바다 한가운데 있는줄 알았다.사실 그랬고~ ~

방영하는 티이브이 마다 그렇게 촬영하여 내 보냈고~ ~

뭐~섬이 때에 따라 5개로 보였다가 6개로 보였다가 하여 오륙도라고 하나 본데...

오늘 이 곳 용호동에 와서 보니 바다 한가운데가 아니라 바닷가가 아닌가? 그것도 지척에~~

나는 오륙도를 무조건 배를 타고 나가야 보나 ~ 했는데 ~ ~

이곳 용호동에 오니 오륙도가 지척이고,공원이름도 '오륙도해맞이공원'이다.!

 

오륙도 전경

 

오륙도주차장과 얼마나 떨어 졌나~~~ 지척 맞제 ?

이렇게 가깝다.오륙도유람선이 정박해 있고...매표도 이 곳에서 한다.

 

오륙도(五六島)

 

명승 제24호인 오륙도는 부산 용호동 앞바다의 거센 물결 속에 솟아 있는 6개의 바위섬이다.

육지에서 가까운 것부터 방패섬,솔섬,수리섬,송곳섬,굴섬,등대섬으로 나뉘어진다.

이 섬은 12만년 전까지는 육지에 이어진 하나의 작은 반도였던 것이 오랜 세월 동안 거센 파도의

침식작용으로 육지에서 분리되어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기대 해안산책로 표지판

 

오륙도주차장에서 우측으로 난 길로 오르면 '이기대해안산책로'가 용호동까지

꽤나 먼 거리로 이어 지고, 바로 올라 가면 '오륙도해맞이공원'이다.

파란 하늘이 인상적이다.그 덕에 대마도도 보고...

 

 

오륙도라는 이름은 방패섬과 솔섬의 아래 부분이 거의 붙어 있어 썰물일 때는 우삭도라

불리는 하나의 섬으로 보이나,밀물일 때는 두 개의 섬으로 보이는 데서 유래된 것이라 한다.

송곳섬은 뽀족하게 생긴 섬이고,굴섬은 가장 큰 섬으로 커다란 굴이 있어 천정에서 떨어지는 물이 

능히 한 사람 몫의 음료수로 충분하였다고 한다.육지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등대섬은

평탄하여 밭섬이라고 하였으나 등대가 세워진 뒤부터 등대섬이라 불리어졌으며,

유일하게 사람이 거주하는 섬이다.

 

해맞이공원 해안절벽바위모습

 

 

 

섬과 육지가 이렇게 가깝다. 그런데 그 흔한 다리를 놓지 않았다.

하기사 사람이 살지 않는 바위 섬이다 보니 그렇겠지만...

놓는다고 해도  과연 이 조그만한 바위섬이 넘쳐 나는 인파를 소화시킬 수가 있을까?

 

해맞이공원 해안절식암벽

 

 

 

이 곳은 대한민국의 관문이고,부산항을 드나드는 각종 선박은 반드시 이 곳을 지나야

하기 때문에 부산항의 상징이기도 하며,부산 시민의 기상을 나타내는 명승지이다.

 

해맞이공원을 올라 가면서 본 오륙도 모습

 

 

멀리 해운대가 보인다.

 

 

해운대,동백섬,끝에 달맞이고개도 보이고...

 

 

나,돌바우

 

 

오륙도 해맞이 공원 전망대

 

 

 

이기대 해안산책로로 올라 가는 길

 

오늘 부산 해운대에 와이프친구 아들 결혼식에 참석했다가 시간이 있길래

광안대교를 거쳐 용호동 오륙도해맞이공원을 왔는데 평소에 오고 싶었던

이기대 해안산책로가 오륙도와 연계되어 있어 욕심이 생기네...

벌써 시간이 오후 4시가 넘어 무리가 아닐까? 싶기도 하고

가고는 싶고 하여 일단 출발해 보자!!!!! 

 

이기대 초입 해안 바위

 

 

 

이 해안가 산책로를 올라 저 꼭데기에서 우측으로 가면 이기대 해안산책로가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오륙도 섬과 오륙도해맞이공원이 저 아래 보이고 가운데 전망대,

이런 전망대가 이기대산책로를 따라 가다 보면

전망 좋은 곳에 여러 군데 설치해 놓았다.

 

 

오륙도 등대섬 과 그 너머로 일본 대마도가 길게 보인다.

이 곳 주민에게 들으니 대마도가 오늘처럼 잘 보이는 때가 잘 없단다.

어제까지 비가 오고 오늘 구름 한점 없는 맑은 날이 되다 보니 더구나

청명한 늦가을이잖은가?

그래서 시개가 좋은가 보다.

"먼 옛날에는 저것도 우리 땅였는데~~"

하시는 주민의 말이 아직도 귀에 멤돈다.

 

 

오륙도 해맞이공원 뒤로 대단위 아파트가 하나 같이 바다를 바라 보도록 서 있는데

첫 눈에도 고급아파트라는 느낌이 오고...

저 곳에 사는 사람들은 어떻 사람들일까? 싶네~~

알고 보니 오륙도에는 sk 뷰이고 해운대는 아이파크란다. 

 

 

오르다 보니 농바위를 가르키는 이정표까지 올랐다.

내친김에 농바위까지 가보자. 어두워 지지 않게 갔다오자는 생각으로

우측 이기대해안산책로를 접어 들었다. 왕복 1.4km이니 1시간이면 충분하겠지...

드디어 농바위가 좌측에 희안한 모양으로 서 있다.

그리고 해운대가 점점 가까와 오고...

육지 끝이 해운대 달맞이고개가 있는 곳이다.

 

농바위까지 가는 길이 장난이 아니다.위험 구간에는 나무데크로 안전하게

길을 내어 놓았지만 오르고 내림이 심했다. 생각외로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다.

더구나 경치를 감상하면서 사진까지 찍으면서 가자니...

 

농바위

'농'이란라는 것은 버들채나 싸리 따위로 함처럼 만들어 종이를 바른 궤를

포개어 놓도록 된 가구로써 제주의 성산포 해녀들이 남천동 해안가에 자리를 틀어

물질을 하면서 이기대와 백운포 해안가의 특정바위 등을 기준으로 서로 연락하는

수단으로 농을 닮은 이 바위를 농바위로 불러 왔다는 설이 있다.

한편,2001년 발간된 '남구의 민속과 문화'에는 부처가 아기를 가슴에 안고

있는 듯한 모습으로 지나가는 배들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돌부처상 바위라고 기록하고 있다. 

멀리 오륙도가 보이고...

 

전망대

 

참으로 시원했다.

이런 절벽 난간에 멋진 전망대를 만들어 오고 가는 사람들에게

바다를 감상하도록 만들어 놓았다.마침 외국인 연인 두사람을 만났는데

원더풀!원더풀!한다.그리고 사진을 찍고...나도 그들의 기념사진을 찍어 주고...

내가 돌아 올 때까지 이 곳에 있었다. 참으로 풍경을 감상할 줄 아는 커플였다.

암벽 위로 길이 보이고...

 

 

이렇게 하염없이 내려 가고...

 

 

오륙도와 농바위

 

 

 

좀 더 가까이 당겨 보고...

농바위의 해안절식바위가 위협적이다.

여기까지.....

더는 곤란하다.차가 오륙도해맞이공원주차장에 있기 때문이다.

돌아갈려니 많이 아쉽네...온 것 만큼만 가면 출렁다리와 광안대교 및 해운대

야경을 볼 수가 있는데 말이다. 여기서 돌아 설려니...발이 잘 떨어지지 않네...

하지만 다음을 기약하자. 다음에 또 볼거리가 있어야 하지 않는가?

 

이내 어둠이 내려 앉는다.

 

해운대 아이파크건물에 석양의 햇빛을 받아 반짝이고...

 

해운대 마천루

대한민국 귀족들의 안식처(?)

뒤 돌아 보고...

 

 

이 곳에 농바위 감상 전망대를 설치했으면 참으로 좋다 싶은데

야속하게도 군사시설(빨간부록,초병근무처)이 들어 서 있었다.

오륙도에도 서서히 어둠이 내리고...

 

 

처음 갈림길. 이기대 해안산책로는 우측으로...

 

 

오륙도와 낙조,그리고 에스케이뷰 부자들 아파트(?)

 

백운포해안가 와 영도 쪽 낙조 모습

 

해운대 쪽 야경

 

 

오륙도주차장 너머로 영도와 부산부두쪽 낙조

 

 

오륙도를 보며 서 있는 에스케이 뷰~아파트에 불이 하나 하나 들어 오고...

저 아파트 베란다에서 오륙도를 보면서 한잔의 맥주는~ ~ ~???

 

 

오륙도에 어둠이 내리고...등대불이 반짝인다.

 

 

오륙도해맞이주자장에 그 많던 차들이 다 빠져 나가고. . .

도착하여 물 한잔 하고 쉼호흡을 한번 하고,그리고 운전석에 앉다.

오륙도여 ! 다시 보자. 안~녀~응~

<2011,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