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식飮食이야기

[양동마을] 우향다옥식당

安永岩 2012. 2. 12. 23:52

2012,2,12일 일요일(음1,21)와이프 생일이다.

가족들의 생일을 매번 미역국과 맛있는 밥을 챙겨 주는데 정작 와이프의 생일이면

곤혹스럽다.자신의 손으로 손수 생일상을 차리기도 뭐하고~고민하고 있는데,

목욕갔다가 온 와이프가 안강 옥산서원에 청청가든의 한정식을 먹고 싶어

전화하니 오늘 휴무란다.한정식을 꼭 먹고 싶나? 하니 그렇단다.여기 저기

전화하길래 나는 최근에 양동마을을 드나 들면서 봐 두었던 '우향다옥식당'에

전화를 하니 영업을 한다기에 더덕정식으로 예약을 하고 차를 몰아

바람도 쉴 겸 양동마을로 갔다.와이프가 더 좋아 하길래 맛을 떠나

기분이 좋았다. 나도 오늘 처음 들리는 식당이라 기대가 되었다.

 

 

우향다옥식당은 양동마을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걸어서 5분 거리인 물봉동산길(무첨당가는길) 초입,좌측에 있다.

약간 높은 곳에 위치해 있으면 집앞에 주차장도 있다.

식사후 뒷 길로 올라 돌아 가면 향단으로 간다.

 

 

기와 1동과 여러채 초가가 있는 한정식식당인데

주변에서는 꽤나 알려진 식당이란다.그리고 예약시

선입금후 전화를 하든지 인터넷으로 글을 남겨야 한단다.

오늘 우리는 전화 예약하고 바로 갔다.

 

 

경주 양동마을,우향다옥식당

경상북도 경주시 강동면 양동리143번지

 전화 : 054) 792 - 8096

 

 

입구. 기와로 본채인데 손님을 받는다.

여기서 보면 건너편 성주봉과 심수정이 한눈에 보인다.

 

 

기와 본 채를 돌아 있는 있는 초가 사랑채이다.

우리는 여기서 식사를 둘이서 오붓하게 하다.

 

 

더덕정식상차림이다.

이 집의 상차림은 간단하다.

더덕한정식 : 16,000/인,한정식 : 14,000/인

그리고 닭백숙(옻닭은 주문),비빕밥등이 있고

술(酒)로는  국화,약초,솔잎으로 띄운 양동청주가 있는데

이 집 주인장이 양동청주 기능 보유자란다.

가격은 13,000원인데 이 다음에 오면 반드시 맛 보리다.

 

 

흐뭇하게 수저를 드는 마뉼님!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요^^* ~♡♡♡

 

 

더덕구이 와 7 색 나물이 좋았다.

된장이 구수하고...

 

밑반찬이 정갈하다.

밥도 찰지다.

 

 

구수함이 일품인 된장찌게. 다~ 비우다.

 

 

천천히 좀~드이~쇼~

얼마나 바쁘게 먹는지...

와이프 식성은 뜨거운 것을 빨리 해치우는데 있다.

그것은 자,타가 인정한다.

 

향다옥식당 기와채 마루에서 본 앞 풍경

성주봉과 심수정,그리고 마을이 보인다.

 ☆

이 집은 온갖 꽃과 푸르름이 있는 5월에 좋을 듯하다.

조용하여 잠시 여주인장과 대화를 나누었는데

봄,여름이 바쁘고 지금은 조용하단다.

그리고 바깥분은 양동마을문화해설사도 같이 겸하고 있어

마을안내도 한단다.안주인은 인심이 후덤해 보여 

대화하는 동안 내내 우리를 편하게 해 주었다.

회를 좋아 하신다기에 우리집(경희회식당)도 소개하고

언재든지 한번 오시라고 초청을 하고 집을 나셨다.

배도 부르고 하여 잠시 걷기로 하고 와이프에게

꼭 보여 주고 싶은 內谷에 서백당으로 갔다.

그곳에서 어슬픈 문화해설사로 변신하여 와이프에게

서백당(書百堂), 참을忍자를 백번쓰면서 인내를 기른다는 뜻의 의미와

경주 손씨들의 여자애들의 교육관을 열심히 설명도 하고

600년된 향나무를 보여 주었다.그렇게 큰 향나무를 처음 본다며

감격해 했다.좀 더 걷고 싶었으나 호미곶 자형으로 부터 대게가

좋은걸 많이 잡았다고 연락이 와서 서둘러 양동마을 

벗어나 호미곶으로 향했다. 

 

성주봉과 그 아래 심수정

<2012,2,1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