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旅行이야기

울산 우가포황토펜션에서 1박2일 나들이

安永岩 2014. 2. 27. 23:25

 

울산 우가포황토펜션에서 1박2일 나들이

- 이종사촌 동생가족 모임에 찬조출연하다

 

우가포에 우리가 묵었던 우가포황토펜션입니다.

 

예전에 그냥 지나친 곳였는데 이곳에서 1박 할 줄은 몰랐습니다.

어머님의 동생 즉 막내이모(작고)네 이종사촌은 5명인데 그 중 여동생 3자매가

모두 우리집 근처에 살면서 평소에 자주 왕래하면서 살아 가고 있어 어느 형제자매보다도 더 각별한 사이입니다.

울산 정자에 살고 있는 큰조카가 펜션을 잡아 이종사촌 동생들과 조카들이 모처럼 1박2일 가게되었는데

우리부부는 꼭 와야한다면서 초대를 하는데 가지 않을 수 없었지요

토욜 가게를 좀 일찍 마치고 늦은 시간(밤11시경)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해안경치가 좋아 평소에 자주 왕래하는 울산 감포 31번 해안국도라 기대도 크고

새로운 곳의 해안풍경도 보고 싶고 하여 피곤하였지만 기꺼이 참석을 하였습니다.

 

 

 

순박하고 착하기만 했던 막내이모님께서 일찍 돌아 가시고 난 후

특히 여동생 3자매가 거의 매일이다 싶이 우리집에 들리다 보니 이종지간이지만

친동생이상으로 정이 많이 들었던 사이입니다.

나도 외로운 처지에 그들이 자주 왕래하니 얼마나 든든한지 모릅니다.

그래서 항상 살갑게 대하곤 하였는데 마침 이런 좋은 자리에 초대를 하니

거부할 수가 없었지요

막내 이종사촌 동생네 식구는 남자 둘,여자 셋으로 모두를 하나 같이 착한 동생들입니다.

사위도 보고 며느리도 보고 하여 제법 식구가 대가족입니다.

이 자리는 제일 맏이 칠용 둘쩨 아들이 정자에 살고 있는데

그 조카가 마련한 것입니다.

음식도 얼마나 장만하였는지...참가자미회,영양만점 대게,고동 등등~

우리집 참가자미가 바로 이 곳 정자에서 옵니다.

 

 

   아담사이즈 우가포항

 

처음 묵게된 이름도 생소한 우가포항이 참으로 포근한 느낌입니다.

간밤에 늦게 까지 놀다가 보니 아침 기상시간이 많이 늦었습니다.

당연히 일출도 놓치고... 그래도 우가포 주변은 돌아 볼 요량으로

한바퀴 돌아 봅니다.

요즈음은 지자체마다 마을 둘레길을 만들다 보니 여기도 예외는 아니네요

지금은 아예 부산에서 저~동해안을 따라 강릉인가 속초인가 거기까지

둘레길이 저마다 이름을 달고 만들어 져 있다고 하지요

여기도 '강동사랑길'이라고 이름을 달었네요

 

 

이종사촌 동생네 가족들...

 

다행히 한GO를 할줄 알아 시간이 지업지 않았네요

우리네 펜션놀이가 뭐 따로 있나요?

올 만에 만난 형제자매들끼리 좋은 음식에 술잔을 기울이면서

도란도란 얘기꽃을 피우고 화투놀이도하고

노래방가서 노래도 부르고...ㅎ

그 다음 여유시간에 산책도 하고 낚시도 하지요.

 

 

 

오가포향토펜션은 바로 바닷가에 인접해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주인아주머니의 인심이 후덕합니다.

시설도 깨끗하고 황토방이라 개운한 느낌이고

일출도 바로 집앞에서 볼 수 있습니다.

동생네들은 식구가 많다 보니(대충18명) 1,2층 두棟을 빌려

아른들은 1층, 조카들은 2층에 자도록 했네요

물론 잠자기 전에는 같이 1층에서 시간을 보내고... 

 

 

 

     ☞ 울산 우가포항 산책(울산 강동사랑길 일부 구간)

 

  

    가운데 3층집이 우가포향토펜션입니다.

   우선 좌측으로 해서 해안을 보고 다시 차도로 올라 서서 금실정,우가항을 보고 다시 해안으로 가볍게 돌아 옵니다.

   우가포항 뒤산 둘레길은 시간상 돌아 보지 못했네요

 

 

 

    특히 우가포항의 해변가 특이한 형상의 기암괴석이 볼거리입니다.

 

 

   

     수억년 동안(?) 깍이고 깍여 마치 히말리야 암봉처럼 생겼습니다.

     가만히 보니 그 모습이 참으로 웅장합니다.

 

  

  

    물론 해안주상절리의 한 전형입니다.

 

 

   

    우가포 작은방파제에 모여든 낚시꾼들...

 

 

   

     3600고지(?)의 우가峰(?)입니다.

      잘 생긴 암봉입니다.

 

 

 

우가 앞바다에 소라도 살고 있는가 봅니다.

소라는 재주가 고향인데...여기서도 수확이 되나 봅니다.

 

대게 해안가 마을바다는 공동재산이라서 어촌계에서 관리하고 수확하는데

 때론 경매를 통해 개인에게도 임대를 하는 경우도 있지요

예를 들면 우가포 바다에서 생산되는 전복을 2년이나 3년동안

예상 수확량의 금액을 동네에 지불하고 채취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미역같은 해조류는 개인의 미역돌이 있어서

개인이 수확하는 경우가 많고 개인이 돌을 팔기도 합니다.

 

 

     우가포항 우측 해안가 풍경들입니다.

 

 

 

 

 

 

 

 

   그 중 가장 높은 바위 위로 올라 가 봅니다.

 

 

 

 

 

 

 

 

 

 

 

 

우리나라 해변가 어느 곳이나 자라는 '海菊'입니다.

 

 

 

 

 

 

절묘하게 금이 간 암봉의 사면입니다.

마치 이중섭화가가 그린 딱지 그림같습니다.

 

 

 

 

우가포에도 해산물이 많이 체취되는가 봅니다.

해녀의 집이 있네요

사진속의 인물들이 실존하는 해녀님들인지...

확인을 못했네요.

 

 

 

 

 

 

해녀의 집 앞에 이름도 이쁜

'노을 속에 수채화펜션'입니다.

마을을 한바퀴돌아 볼 수 있는 마차도 있습니다.

 

우가포항

 

 

 

 

 

 

강동사랑길은 해변가,도로,뒤산,전망대등으로 한바퀴 돌아

이웃한 당사항 혹은 정자,제전항으로 이어 집니다.

 

 


 

 

 

도로 위를 걸으면서 본 해변가 풍경들...

 

 

 

 

 

 

 

 

우가경로당

 

 

금실정 솔숲과 해안절벽斷崖

 

 

 

 

 

망이 언덕

 

 

 

금실정.이일송

 

 

 

 

 

 

그림같은 우가항

 

 


 

 

 

우가포의 마차투어

 

 

 

 

 

우가포항 방파제에서 본 우가포항

 

 

 

 

 

 

우가포황토펜션

 

 

 

 

우가포에서 1박 2일 일정을 마치고 오후 1시경 출발하여

큰 조카가 예약해 놓은 주전백숙에 점심을 먹으러 갑니다.

 

 

 

주전백숙

주전동 해변가에 위치한 '주전백숙'입니다.

백숙이 유명한 모양인데 우리는 돌솥밥정식을 먹습니다.

돌솥밥정식의 찬도 만만찮네요

그리고 우리내외만 빼고

모두 막내이모님 식솔들입니다.

 

 

 

주전백숙의 실내에서 자라는 온갖꽃나무들...

 

 

우리를 기분좋게 합니다.

 

 

 

 

 

 

 

 

돌솥밥의 갖은 찬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애쓴 큰조카가 고맙습니다.

다음에 우리집에서

한턱 쏘야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주전몽돌해변

 

식사 후 잠시 주전몽돌해변을 봅니다.

그리고 일행들과 헤어져 감포로 해서 포항으로 왔습니다.

1박2일 아니 24시간 조금 넘게 있었던 일정였지만

뜻깊고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막내이머님네 식구들의

 모처럼 화기얘애한 분위기를 보고 와서 더욱 더 기분이 좋습니다.

최근에 안좋은 일의 뒤 끝이라서 더욱 더 뜻이 깊은 것 같습니다.

이모님댁의 이종사촌형제들이 진심으로 잘되기를 바랍니다.

 

 

<2014,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