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무풀꽃이야기

[포항/구룡포]명월산 해봉사의 名品 배롱나무꽃(2014,08,02)

安永岩 2014. 8. 2. 16:22

 

명월산 해봉사 배롱나무꽃(백일홍)

인물이 이 정도는 되야지~

잘 생겼다!

 

 

 

 

 

올 초 3월에 구룡포 절골에 梅香을 찾으러 갔다가

뜻밖에 해봉사절에서 만난 배롱나무가 너무도 잘 생겨서

꽃피는 8,9월에 꼭 다시 찾으마 하고 약속했었는데

오늘(8/2)절골로 다시 방문하였습니다.

좀 이른 것 같았으나 해봉사 백일홍은 60% 꽃을 피워

장관입니다.

보는 순간 역시 아~! 하고 입이 벌어집니다.

8월 중순까지는 꽃이 계속이어 지겠지만은

8월 10일경까지 절정일 것 같습니다.

 

 

 

 

 

 

 

 

 

이제까지 이렇게 잘 생기고 큰 배롱나무는 처음 만납니다.

볼 수록 빠져 드는 느낌입니다.

이력이 없어 정확한 수령은 알 수가 없지만

수백년은 된 듯 합니다.

가까이서 바라 보는 줄기의 용트림을 보면

왠지 모를 위엄을 느낍니다.

 

 

 

 

 

명월산 해봉사의 배롱나무 :  http://blog.daum.net/ayam3390/8880457

 

 

 

 

 

부처님 오신날은 벌써 지났지만

백일홍의 만개 때를 맞추어서

걸어 놓은 한개의 燈이 

묘한 느낌을 주면서

어울립니다.

 

 

 

유명한 절집에서 많이 보는 백일홍이지만

해봉사 백일홍만 못합니다.

비록 초라한 절집이지만 이 백일홍 한그루가

해봉사의 역사를 말하는 듯 합니다.

 

 

 

 

 

 

 

 

 

 

 

 

 

유독 절집에 배롱나무(백일홍)가 많은 이유는

배롱나무와 같이 모든 허물과 욕심을 벗어 버리라는

교훈적인 의미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또한 꽃이 백일 동안 변함없이 오래도록 피어 있으니

공부도 수도도 그렇게 정진하라는 의미가 아닐까요?

 

참고로 배롱나무는 껍질을 모두 벗어 버립니다.

 

 

 

 

 

 

 

비록 나무지만 앞에 서니 작아 진다고

한없이 겸손해짐을 느낍니다.

조용조용 돌아 봅니다.

 

 

 

 

 

 

 

 

 

 

 

 

 

 

해봉사 백일홍이

그간에 꽤나 알려 지고 유명해졌나 봅니다.

자주 찍사분들이 찾아 오나 봅니다.

보살님께서 사진을 어떻게 찍으라고 까지

친절히 가르켜 주고

 

주지 스님께서도

백일홍 나무 주변을 잘 손질하여

깨끗하게 해 놓았네요

 

 

 

 

 

 

 

 

 

거대한 배롱나무 5가지 아래에 사람 손모양의 가지가 있어

신기합니다.아마 부처님의 손이 아닐까요?

 

워낙에 오래된 배롱나무이다 보니(정확한 나이를 모름)

신의 경지에 다다랐는가? 부처님의 가호인가?

부처님의 환생의 손인가?

하여튼 신기한 현상입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낼 모래 태풍 '나크리'가 올라 온다고 하여

태풍이 와서 나무가 피해를 보기 전에

서둘러 볼려고 급히 오다 보니

슬리퍼 차림입니다.

송구,꾸벅~

 

 

 

 

 

 

 

 

 

 

 

 

 

 

 

 

 

 

 

 

 

<2014,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