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고장名所이야기

[경북/포항] 다시 가본 구룡포 근대문화역사거리을 가다 (20140901)

安永岩 2014. 9. 7. 14:55

 

수탈의 역사,가슴 아픈 역사도 역사다!

구룡포 근대문화역사거리(구룡포 일본인 가옥 거리)을 가다.

 

예전에는 충혼탑아래 가옥들이 있던 자리였는데 

집을 매입하여 헐고 새로 문을 내니 꼭 절집 일주문같은 느낌입니다.

해안가 대로변에서 바로 충혼탑 계단길까지 이어 지니

훨씬 접근하기가 쉬워졌습니다.

   

2010년 4월에 본 구룡포 근대문화역사거리를 비교해 보세요

4년 여 동안 달라도 너무 달라 졌네요.격세지감이 느껴집니다.

 

<비교>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 : http://blog.daum.net/ayam3390/8879770

 

 

 

 

많은 변화가 있었던 흔적이 역력하네요

동안 큰 상도 받고~

 

 

 

구룡포 근대문화역사거리 안내도

 

 

어서 오십시오.

구룡포 역사거리 방문을 환영합니다.

구룡포 100년을 보다.

환영문구가 눈길을 끌고 싫지가 않습니다.

구룡포의 발전된 또 다른 100년을 기대합니다.

 

 

좌측 역사거리 모습

가옥도 거리도 훨씬 깨끗해 졌네요

 

구룡포공원,충혼각 입구 계단

 

계단길을 올라서 위에서 보는 구룡포항의 모습이

동해안의 최대 어업 전진기지답게 대단한 크기로 다가옵니다.

하지만 포근하고 아담하면서 웅장합니다.

 

 

2014,3월에 찍은 구룡포항 모습

 

 

몇 해 전에 구룡포 읍산에서 찍은 구룡포항 전경

 

 

 

 

 

구룡포 해동타워에서 본 구룡포항 전경

 

 

 

우측 역사거리 모습

구룡포근대역사관으로 가는길입니다.

 

구룡포 100년,

낡은 지붕과 붉은 벽돌,뻥뚫린 나무 창살...

무엇하나 오래되지 않은 것이 없다.

일본식 가옥거리에 들어서면 마치 빛바랜

풍경사진을 보는 것 같다.

100여 년 전 일본인들이 살았던 일본가옥들이 

1900년대 초반의 시간을 되돌려 놓은 듯

자리잡고 있다.

 

 

깨끗하게 새 단장한 일본가옥들인데

빛 바랜 맛은 사라졌네요.

 

일본인가옥들은 전부 나무로 만든집이라서

오랜 세월동안 훼손이 심하여 새 단장하지 않을 수가 없었답니다.

꼭 귀신이 나올만한 낡은 집들이라서...

보기에도 참으로 훟칙했지요

 

 

근대역사관인데

오늘은 마치 월요일이라서 휴관이네요

근대역사관이라고 이름을 바꿔 달았는데

이 거리에서 제일 큰 일본인가옥였답니다.

당시에 권력께나 쓰고 돈께나 주물린 집 였답니다.

바로 수산물 수탈의 본거지였던 가옥입니다.

우리가 어릴적엔 왠지 범접하지 못할

아주 큰집였지요.

 

 

월요일은 휴관입니다.

참고하세요

 

 

요즈음 유행하는 느린보우체국이 여기에도 있습니다

 

 

4년 여 동안 달라진 것은 가옥의 깨끗한 단장보다도

집집마다 앞에 한두개 혹은 여러개씩 내어 놓은

꽃 화분들이 저를 편안하게 하네요.

 

 

그리고 새로 단장한 집들이 옛 추억을 떠 올리게 하는

일본 기념품 가게들로 꾸며져 장사를 하고 있네요.

일본인가옥거리지만 꼭 일본물품을 팔아야 할까요?

역으로 일본인 가옥거리지만 우리의 옛 것들을 

전시하거나 추억의 먹거리를 팔았으면 합니다.

수탈의 현장 답게 그 당시의 수탈품목도 전시하고

일본인들의 만행도 전시하고~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할 역사이기 때문입니다.

 

 

왠냐하면 지금도 저들은 반성은 커녕 다시

제국주의 부활을 꿈꾸며 이웃나라들을 위협하는 현실이니까요.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할 우리들입니다.

자칫하면 역사를 잊고 그들을 美化하지나 않는지 모르겠네요.

전,씁쓰레한 역사의 현장이라서 잘 가지 않는 곳입니다.

 

 

여행자의 쉼터,게스트하우스가 여기에도 입점하네요

 

 

가지런히 놓인 갖가지 꽃화분이 단연 돋보입니다.

주인장의 마음씀씀이가 참으로 고맙네요

자칫하면 삭막한 거리가 될 수도 있었는데

몇 개의 꽃 화분이 분위기를 확 바뀌놓았네요

 

 

집집마다 내어 놓은 갖가지 화분이

깨끗한 거리와 잘 어울립니다.

거리가 화사해졌습니다.

 

 

 

 

      실제 영업하고 있는 방아간입니다.

 

 

 

      일제 강점기 때 우체통도 재현해 놓았네요


 

4~5년 전에 비해 깨끗해진 거리입니다.

 

 

일본물품을 파는 가게입니다.

 

 

 

 

 

 

 

 

 


오전시간

왠 나선 사람이 남의 집앞 꽃을 찍는가 싶어

관심을 보이는 동네 어르신들...

난 반갑게 인사를 하고 지납니다.

 

 

90년 대 초반에 대단한 인기리에 반영되었던

'여명의 눈동자'가 바로 이 곳에서 촬영되었지요

그 때 주연 배우가 박상원,채시라,최재성였지요

 

 

호호면옥이란 간판을 단 이 집은 제가 잘 아는 지인의 집입니다.

그도 자기 집이 이렇게 변할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다고 합니다.

완전 일본식으로 꾸며져 있는 집입니다.

일본인가옥의 공통은 나무집에 2층은 모두

다다미방이며 가운데 난로가 놓여 있지요

 

2층을 덮어 가고 있는 담쟁이덩굴이 멋스럽긴 해도

담장이 아니고 창문이라서 걱정스럽네요

나중엔 결국엔 걷어 내겠지요

 

 

지나는 길손을 위한 화분입니다.

 

 

여기까지가 잘 재현된 일본인가옥거리입니다.

다시 뒤 돌아 왔던 길을 갑니다.

 

 

 

 

 


담장에 꽃무릇이 한그루 피었네요

그러고 보니 벌써 9월이네요.

낼 모레 추석이네요.

행복한추석이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