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족家族이야기

2014,10,10(음9,17) 14:35 안시후(安是厚)

安永岩 2014. 12. 11. 13:55

 

 

우리 가문에 둘째 손자가 태어났습니다.

때 좋은 10월 10일,오후 14:35분에 이 세상에 온 것입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쁘고 흥분되는 날이지만

이 좋은 날,온 몸으로 오는 느낌은 순간 담담합니다.

어깨가 무거워 옴을 순간적으로 느낍니다.

 

더구나 둘째 손자는 나하고 띠 동갑입니다.

그것도 60년만에 돌아 오는 갑오년 말띠 !

이 기막힌 인연을 어떻게 해석해야할까요?

 

남다른 느낌은 당연하고 책임감,의무감을 동시에 느낍니다.

순간적으로 그동안 3년여 세월동안 우리에게 큰 기쁨과 즐거움과

웃음을 선사한 첫째 서균이가 오버랩됩니다.

물론 아빠엄마가 있지만 이 둘의 성장을

책임져야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손자의 사랑은 할아버지라드니

정말로 그렇습니다.

오늘은 기분이 좋은날입니다.

 

   

 

 

 

 

 

 

 

며뉼아가가 병원 가기 전날,

왠지 불안해 할 며뉼아가에게 보낸 카똑문자입니다.

시아버지와 며느리 사이이지만 전 내 피붙이보다도 더 사랑하는 며느리입니다.

용기를 내라고 보낸 문자였는데 다행히 우리 며뉼아가 잘 해주었네요

 


출생

 

 

성명 : 김진실아기

성별 : M

출생시체중 :3.44kg

출생일 : 10/10 (2014년)

출생시간 : 14:35

 

 

입을 꽉 물고 이 세상에 온 우리 손자의 첫 표정이 아주 당찬 느낌입니다.

 

 

 

살포시 아주 조용히 조심스럽게 눈을 뜨고~

첫 세상의 모습이 어때쓸까요?

 

 

 

 

 

직사각형 얼굴형에

눈도 크고 입도 큽니다.

 

 

 

 

비교

 

 

첫째 서균이랑 비교해 봅니다.

닮았나요?

피는 못 속인다고 꼭 빼어 닮았네요

 

 

 

퇴원

 

 

이제 병원에서 퇴원하여

산후조리원으로 갑니다.

 

채 일주일도 안된 둘째를

겹겹히 옷을 입히고 모자를 씌우니

꼭 큰 애 같은 느낌입니다.

 

 

 

 

 

 

 

산후조리원에서

 

 

 


 

 



 

병원에 있을 때는 그래도 볼 수가 있었는데

산후조리원에 있으니 전혀 볼 수가 없었습니다.

근 3주가까이 있으면서 며뉼아가가 보내온 카똑사진을

보면서 보고 싶음을 대신했지요

 

조리원 생활중

우리 둘째가 갖가지 표정도 짖고 하는 걸 보니

많이 성장했네요

 

 

 

 

 

 

 

 

천만불짜리 미소~ㅎ

 

 

 

 

누굴 닮았나요?

뚜렷한 이목구비,

참 잘생겼습니다.

우리 손자~ㅎ

'손자바보'라더

제가 또 그렇습니다.

아무렴 어때요?

이것이 행복인걸요

 

 

 

 

 

지금까지 모음(출생에서 조리원까지)

 

 

둘째의 표정들...

 

 

 

10/28까지

 

 

 

드디어 우리 둘째,

평생의 이름을 가지다.

 

 

안시후(安 是옳을시.바른시 厚두터울후)

 

 

 

總評

 

기상이 강건하고 외모도 준수하며

항시 의욕이 강하고 스스로의 무한한

발전을 가져 화기가 가득하니

학문을 하여 연구하는 관록을 가지면

반드시 대기만성하리라.

 

 

 

퇴원 집으로~

 

우리 시후,

드디어 아빠엄마가 사는 보금자리로 와

환한 표정을 선사합니다.

마치 보란듯이~

자기 집에 온 것을 아는 듯 합니다.

 

 

 

 

첫째와 둘째의 편안한 만남

 

우리 서균이 아직은 어리둥절할 겁니다.

지 보다 어린 동생이 생겼으니~

기분이 이상하겠지요

아직은 샘이 더 많습니다.

하지만 곧 익숙해질 것입니다.

지가 사랑해야하는 동생이란 것을...

오래되지 않아 느낄 것입니다.

그리고 많이 많이 사랑할 것입니다.

내가 그랬드시,

 

 

 

또렷한 두 눈동자를 보세요?

앞으로 세상을 두루 보살필 맑은 두 눈입니다.

 

 

 

 

보내온 이 카똑사진을 보고 깜짝 놀럈습니다.

50일도 채 안댄 시후가 벌써~

깜짝 놀랐으면서도 그 모습이 얼메나 웃기는지...

한참을 웃었네요.

 

 

50일기념사진

 

 

 

막 칠(49일) 전에는 우리 시후이야기를

하지 않을려고 하니 그 동안 많이 조바심이 났지만

이제 우리 시후이야기를 쉬엄쉬엄 할까 봅니다.

 

그것이 제가 살아 가는 목적이기도 하고

나의 즐거움이기도 하고

나의 에너지입니다.

 

이제 우리 시후가

이 세상에 온지 50일이 지났습니다.

다음이야기는 100일입니다.

 

한편

첫째 서균이 일기도 게을리 하지 않아야겠지요

이 할아버지가 바쁘게 생겼네요

 

 

 

 

첫 손자에 이어서 둘째도 손자입니다.

나도 아들 둘,동생네도 아들 둘, 내아들도 이제 아들만 둘입니다.

여자라고는 집사람,제수씨,그리고 며느리뿐입니다.

딸 부자집에는 미안하지만 이것이 집안내력이다 보니 우짭니까?

다음에 제 둘째와 동생네 아들들을 지켜 볼까합니다. 

전 보수적이지는 않지만 그래도 아들,손자을 사랑합니다.

남자 선호사상이 절대로 아닙니다.

전 하늘이 점지해 주는대로 절대로 거슬리지 않고

적응하면서 살아야 한다는 주의입니다.

직계 여자가 없고 남자가 많다는 것도 분명 운명일 것입니다.

그 운명을 즐겁게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세상은 성별에 관계없는 세월이니까

남자든 여자든 잘 키우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아들은 딸 삼아,딸은 아들 삼아 카우면 되지요.

무엇보다도 세상을 이 만큼 살아 보니까

그런 것에 연연이 멀어지기도 하고요

그저 건강하게 즐겁게 살아야지요

 

우리 둘째 손자 시후를 보고 난 뒤에 느낌을 적어 보았네요.

우리 시후 출생을 많이 축하해주세요

그리고 지켜봐주시고

응원을 부탁해요

감사합니다^^